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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 나를 지켜주세요 "

사람마다 물건마다 장소마다 지켜져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A가 B를 지켜준다는지 , 어떤 사람은 신을, 어떤 이는 돈을, 그리고 어떤 이는 사랑을 지켜주는 대상이 있습니다. 저마다 지켜야 할 것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것들이 있습니다. 알래스카는 제가 지켜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지켜야 하는 것들과 지키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수컷 두 마리의 무스는 암놈을 지키기 위해 서로를 견제합니다. 수컷들의 사랑싸움은 치열하기조차 하지요. 두 마리의 혈투를 생생하게 재현한 목공예품입니다. 저 무거운 뿔을 머리에 평생이고 다니는 무스의 숙명은 주어진 삶의 무게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곰들 형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형제지만 연어 앞에서는 양보가 없습니다. 주인과 집을 지키는 주..

알래스카" 돈으로 인테리어를 하다 "

아주 오래전에 한국의 장흥 유원지를 가면, 초가집 분위기의 카페가 있었는데, 향토색 짙은 초벌구이 잔에 커피가 담겨 나옵니다. 갈 때 마시고 난 커피잔을 구입해서 가지고 갈 수도 있어 카페 입장에서는 도랑 치고 가재 잡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이 집이 더욱 유명해진 사연은 다름 아닌 , 연인들의 메모지를 여기저기 붙여 놓는 것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연인들이 서로의 사랑을 약속하는 메시지를 적어 마음에 드는 벽면에 핀으로 고정을 해 놓으면 , 일 년 후에나 나중에 다시 그 연인들이 와서 그 증표를 확인하면서 사랑을 재 확인하게 되지요. 문제는 헤어진 이들이 더 많다는 겁니다. 아마도 99%가 이별을 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실제 돈으로 온통 도배를 한 이색적인 카페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