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꾼 3

ALASKA " Hunter 도시의 사냥꾼 "

청춘남녀에게 hunting이라는 단어는 설렘입니다. 홍대나 한신포차 등 헌터 명소로 이름을 날리는 Hot Place들이 많은 이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저도 소싯적에는 수많은 나이트클럽들을 두루두루 설렵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헌팅은 해 보지 못했습니다. 그냥 음악에 맞춰 노는 맛과 멋에 취해서 온 몸을 흔들며 청춘을 불살랐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 헌팅을 왜 하지 않았나 하는 의문에 잠시 생각을 해 보았는데 , 아마도 자존심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자존심과 자존감으로 다른 테이블의 여인에게 눈길을 주지 않고 , 노는데만 정신을 팔았는데, 쪽 팔리기도 하고 그런 데서 헌팅을 하면 왠지 , 수준 낮은 것 같고 나 자신이 초라해 보여서 자제를 했던 것 같았는데 그러다 보니, 아예 헌팅과는 담..

Alaska"모피 경매장을 가다"

오늘은 모피 경매장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리지 겨울 축제 중 하이라이트인 모피 경매는 수백 년 전부터 이어 내려오는 풍물 장터와 마찬가지 였는데, 구 소련 시절 엄청난 야생동물들이 희생을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모피에 대한 거부감이 있습니다. 워낙 남들보다 유난히 동물을 사랑하는 까닭에 동물을 사냥 한다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가득합니다. 사냥 자체가 워낙 잔인하고, 인간의 멋을 위해 모피를 만드는 것에 대한 혐오감이 있지만, 이곳 원주민들이 먹고 살기위해 일정 부분 사냥하는 것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은 인정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점점 늘어가는 사냥꾼은 이곳 원주민이 아니라 백인들입니다. 거의 90%라고 보면 됩니다. 각설하고 매년 열리는 모피 경매장 이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