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데이에 대한 역사적 사실들은 다양한
해석들이 있습니다.
로마에서의 태생과 영국에서의 새들이 짝을 찾는
시기, 그리고 이를 이용해 일본에서는 사랑하는
여인이 남성에게 쵸코렛을 선물한다는
마케팅을 시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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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반대로 3월 14일에는 남성이 여성에게
쵸코렛을 준다는 마케팅을 시도한게 현재로
발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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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유대인보다 장사수완이 더 좋은
일본에 의해 발렌타인 데이가 더욱
활성화 되었슴은 기정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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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임에도 날씨가 더운 나라에서는 선물로
쵸코렛 보다는 수영복이나 선그래스를 선물
한다고 하네요.
더운 나라에서 쵸코렛이 금방 녹으니 그리
환영은 받지 못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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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 캘리포니아 한 지역의 산책로와
발렌타인 파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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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산책로가 없다보니 이렇게 인도도 아닌 곳에서 달리는
이들이 대체적으로 많습니다.
산책로는 사람에게 아주 중요한 역활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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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지역에 한 공원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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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들이 많이 주차 되어 있길래 저는 일반적인 공원을
연상했으나 도로 주위에는 한국에서 흔히 보는
" 잔듸밭에 들어가지 마시오"
라는 팻말보다 더한 철조망이 쳐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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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라고 칭하기에는 다소 민망한 등성이 있지만 농장지대인지라
초원이 있을뿐 나무는 흔치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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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허스키는 알래스카에 있어야 하는데 여기서 놀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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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도 많이 부는 지역이라 먼지 폴폴 날리는 산책로를
애견과 함께 산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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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된 괴목 같습니다.
헐벗은 나무는 제가 "그림자 없는 나무" 라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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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그림자 없는 나무들만 있는 곳을 산책하는 주민들인데
여기도 한 30분 차를 타고 나와야 만날 수 있는 산책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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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사막지대인지라 선인장이 곳곳에 보이더군요.
뱀들도 많을 것 같아 조금 두렵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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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앞에는 이렇게 카페와 모텔이 있는데 제법 사람들이
많이 들르게 되는 곳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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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월마트를 들렀습니다.
비교적 고급 주택단지 부근에 있는 곳인데, 알래스카 월마트와
잠시 비교를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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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월마트 앞에는 홈리스들이 자주 등장을 하는데
여기는 없네요.
그리고, 주차장에 야외 콘센트가 설치되어 차량 히딩장치를
꼽게 되어있는데 이곳에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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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깔끔한 실내입니다.
알래스카 월마트는 술을 파는 리쿼스토어가 별도로 있는데
여기는 일반 상품과 같이 진열이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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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면 알래스카 리쿼스토어 법이 상당히 까다로운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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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온라인으로 주문을 해서 바로 픽업을 하는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지만 알래스카는 아직 시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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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월마트에는 독수리만한 까마귀가 주종인데
여기는 작은새들이 주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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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요리는 주방장 누님이 모두 하셨는데 샐러드부터
샐러드 소스까지 모두 만드셨습니다.
소스가 아주 신선하고 제 입맛에 딱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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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장 누님이 샐러드는 조금만 먹으라고 하시는데 그 이유가
샐러드를 많이 먹으면 스테이크를 많이 먹지 못하니 조금만
먹으라고 하시는데 저는 두 접시를 몰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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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사이판 고모님이 만드신건데 고추된장입니다.
매콤함과 고소함이 입안을 가득 채우는데 이거 하나만 해도
밥 한그릇은 뚝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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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양념들이 가미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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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좋은 소고기와 제일 고급스러운 감자로 만든 그래비는
제가 미국에 와서 먹어본 것 중 제일입니다.
그 어느 식당에서 먹어본 그래비와는 비교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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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그 부드러움과 신선한 감자의 향이 가득해
누구나 좋아할 그래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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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먹는 그래비는 텁텁함과 공장 냄새가 납니다.
공장 냄새라함은 눅눅하고 군내 나는듯한 그런 냄새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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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에서도 다양한 보드카가 생산이 되는데 저건, 보드카가 아니라
불로초주입니다.
파티에 이게 빠질 수는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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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디저트로 나온 이 차는 하수오와 민들래 뿌리를 우려낸
전통 한방차입니다.
당뇨부터 시작해서 노화를 예방하는 차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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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요리는 주방장 누님이 하셨고, 고기는 인순누님이
준비를 하셨으며 그외 재료는 사이판 고모님이 준비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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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처럼 잘먹고 사는 이들은 다른데서 보기 힘들겁니다.
겨울내내 너무나 잘먹고 잘 지냅니다.
캘리포니아 갔다와서 배도 홀쭉해지고(허리띠 끝까지 줄임)
얼굴도 반쪽이었는데 하룻만에 원상복구 되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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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렇게 눈이 있고 하늘에는 구름도 풍성한
알래스카의 풍경이 너무나 좋습니다.
알래스카를 떠나보니, 정말 알래스카가 좋은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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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롭다는게 무언지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는
나드리를 마치고 알래스카로 돌아오니, 이제야
살 맛이 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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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
공항에서 제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제 점퍼를 보더니 아디서 샀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알래스카에서 샀다고 하니 이내
실망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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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퍼가 너무 멋있어서 자기도 사고 싶었답니다.
그런데, 캘리포니아가 아니고 알래스카에서
샀다고 하니 실망을 한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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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이렇게 스스럼없이 물어봅니다.
그러면 백인들은 아주 친절하게 설명을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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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공동 관심사에 말을 걸어주고받는걸 아주
자연스럽게 합니다.
한국에서는 자존심 상해서 절대 안 물어보고
또한, 제대로 안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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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한테 말을 붙여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
이건 정말 중요한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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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도 나에게 말을 걸어 오는 이에게
감사함을 생각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나에게 말을 걸어오고 내 말을 들어주는
에티켓은 대화의 밑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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