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거리풍경

알래스카 " 가을비와 햄버거 "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7. 9. 8. 12:49

지난 밤 강풍에 나무가 부러져 전신주를

덮쳐 수많은 가구들이 전기가 나갔습니다.

오전중에 다 복구가 되어 다행이지만

무슨 가을바람이 그리고 강하게 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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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과 함께 가을비가 흩날리면서 

바람이 여전히 강해 드론을 날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비까지 내리고, 하필 간 곳이

군사지역이라 드론을 날리지 못하고 발길을

되돌려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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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알래스카의 가을로 가는길을 소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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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가 내리는 하이웨이를 달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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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들이 서서히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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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우산을 쓰고 골프를 치는 이들이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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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틱밸리 스키장으로 오르는 길에도 어김없이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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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지 다운타운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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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거세고 비가 내려 드론을 날리지 못하고 기다리는데도

바람이 잦아들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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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다니는 차량들이 없는 비포장 도로가 가을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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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이 단풍이 한창 절정에 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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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이 어찌나 계절을 정확하게 아는지 어김없이 

가을색으로 옷을 갈아 입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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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이런 비포장 도로가 이상하게

어울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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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내려 먼지가 나지않아 조용히 달릴 맛이 나는

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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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씬한 자작나무들의 가을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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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옆으로 우거진 자작나무숲이 함께 하는 이런 도로는 

눈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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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내내 곳곳 도로포장 공사가 이어지더니 이제 

서서히 공사들이 마무리 되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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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샵에 왔는데 분위기 좋은 야외 테라스에는 가을비 

소리만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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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있는 햄버거 가게인지라 천장을 비롯해 벽에는 온통 

사진들로 가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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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내외의 삶이 곳곳에 녹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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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도 액자들이 가득한데 액자값만 해도 엄청 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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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들은 이렇게 역사가 깊은 식당들을 좋아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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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내리는 날 햄버거가 은근히 어울리더군요.

햄버거를 먹으면서 액자 하나하나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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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두어번 햄버거를 먹고싶은 충동이 일어

가끔 찾아오는 곳인데 , 소소한 볼거리가 많아 

심심치는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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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뒷마당까지 잔듸 깍는날이라 단단히 식사를 

한다음 나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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