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거리풍경

알래스카 " 성탄절에 등산을 "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7. 12. 27. 13:11

알래스카의 크리스마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입니다.

눈이 내린 설산을 찾아 성탄절 등반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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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바람이 불지 않아 등산을 하기에

아주 알맞는 날씨였습니다.

평상시에는 고지대로 인해 바람이 강하게 

불어 등산을 하기에는 다소 힘들었는데

오늘은 날씨도 화창하고 , 바람도 불지않아

걷기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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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치 국립공원에 들러 정상에 올라 앵커리지를

한 눈에 내려다보며 ,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마음을 되 잡는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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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을 가져 왔으면 한번 날려 보는건데 바람이

세차게 불지않을까 미리부터 걱정되어 가져

오지 않았더니 후회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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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살짝 물든 설산은 부끄럼을 타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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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을 맞아 많은 이들이 이 곳 추가치 국립공원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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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지않아 걸어 올라가는데 그리 춥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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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를 줄인 나무가 산 등성에서 올라오는 이들을 

반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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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밝고 올라가는 길이 편안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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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입구에 표지판이 손을 내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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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가문비 나무들만 눈 밭에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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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해가 지려는듯 꼬리를 감추며 구름 속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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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분무기로 구름을 뿌려 놓은 듯 제자리에서 움직일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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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저 설산 정상까지 등반을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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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먼 바다 뒤로는 디날리 산맥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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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반달이 되지 못한 달이 벌써 산 아래를 내려다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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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을 데리고 데이트를 즐기는 남녀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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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온 길을 돌아보니, 마치 한 해를 지나 온 여정 같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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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노을 빛으로 물들어가는 설산에 몸과 마음을 

온통 빼앗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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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어게인 암 바다가 발 아래로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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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해가 완전히 꼬리를 감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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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지의 시내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오니,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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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올라가니, 그래도 산 정상인지라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가 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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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앞에 작은 캐빈이 있길래 무언가 하고 봤더니,

아기 예수가 태어난 마굿간이네요.

성탄절을 맞아 만들어 놓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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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성탄절은 저녁에 작은 파티를 하면서 보냈습니다.

지인들과 함께 수다를 나누면서 일배부일배 했습니다.

과음 한 건 아니고 적당히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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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나요?

어둠이 몰려오는 시간에도 산책을 즐겼습니다.

비록,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하루 운동량은

충분히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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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일주일 한 해를 알차게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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