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다운 풍경 하면 상상 되는 게
빙하와 설산이 아닌가 합니다.
포테이지 부근의 설산 풍경은 언제 보아도
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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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서 잠시 시간을 내어 휭하니 다녀 올만한
곳이기도 합니다.
가다가 중간에 야생동물 보호소에도 들렀는데
겨울에는 매달 오픈일이 다르며 시간도 각기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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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10시부터 2시나 4시까지만
개장을 하더군요.
그래서, 오늘 야생동물들을 만나지 못했지만
오히려 길거리에서 산양과 무스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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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을 만나러 가는 여정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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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테이지 호수 부근의 빙하와 설산 풍경은 정말 환상의 절정을
이룬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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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이 이렇게 도로로 내려오는 경우는 드문데 아마도
바위 사이가 얼음이 얼어 미끄러워 이렇게 직접
도로까지 나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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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끼어 설산을 보기는 힘듭니다.
썰물 때라 유빙들이 유유히 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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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안개가 되어 은은하게 바다를 감싸고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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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 봉우리 오목하게 파져 있는 부분은 원래 빙하가 있던
곳이었지만 이제는 빙하가 사라지고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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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보호소가 문이 닫혀 있어 덩그런히 사향소가
안장 쉬고 있는 모습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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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팔로들은 털이 길어 추운 곳에서도 아주 잘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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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와 가문비 나무 위로 설산들이 키재기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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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구름이 걷히면서 설산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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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들이 저 설산 어딘가에서 깊고도 깊은 겨울 잠을
자고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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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수시로 흘러와 설산의 자태를 질투하듯 살포시
감춰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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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의 능선을 따라 구름들이 운무를 추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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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은 모두 눈만 보면 좋아합니다.
그 이유를 아시나요?
개들은 노랑,파랑,흰색,검은색만 구분을 합니다.
맛 또한 마찬가지로 단순한 맛만 아는데 , 흰 눈이 내리거나 바닥에
흰 눈이 있으면 평소에 검게만 보이던 게 희게 보이니, 너무
신기하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개들은 눈이 내리거나 , 눈이 내린 곳을 마구 뛰어 다니며
호기심을 만족 시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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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근이 빙하지대인데 저렇게 빙하가 사라진 흔적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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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테이지 호수 근처로 오니, 구름들이 서서히
걷히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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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구름 하나가 설산에 다리 하나를 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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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주위의 산들도 모두 이렇게 눈들이 덮혀 설산을
제대로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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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알래스카가 그다지 춥지 않았나봅니다.
얕게 흐르는 시냇물이 얼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 온 이들도 한국보다 덜 춥다고 다들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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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작은 언덕을 오르려고 했더니 눈이 허벅지까지
빠져 결국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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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을 안고 도는 구름마져도 환상적입니다.
이런 풍경을 만나지 못하는 분들에게 드리는 설날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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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정신없이 바쁘답니다.
설날 기분들도 내시고, 평소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이나
친척들과 오붓한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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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의 설날은 평상시와 같은 분위기입니다.
기분 좋은 설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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