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출근처가 되어버린 Whittier 는
앵커리지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 낚시터
이기 때문에 만만한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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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수십번을 오고 갈 동안 위디에에서는
곰을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곰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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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어가 연어가 올라와 산란을 하는 곳에서
연어 사냥을 하고 있더군요.
그런데, 아직 어린 곰인걸 보니, 연어 사냥 하는
방법을 어미에게서 배우지 못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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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에게서 살아가는 지혜를 얻어야 하는데
어미를 일찍 여의면 , 혼자 스스로 체득을
해야 하기에 모든 게 서툴기가 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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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디어의 곰을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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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익숙해져버린 스워드 하이웨이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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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구름들이 오늘도 어김없이 나타나 인사를 건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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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집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듯 , 구름들이
눈을 비비며 일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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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가을 구름들은 저렇게 일자 구름들이 대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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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자작나무들이 단풍으로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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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기대어 아직도 잠들어 있는 늦잠꾸러기 구름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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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비행기가 지나간 뒤의 흔적들 처럼 길게 꼬리를 드리운
구름들이 바다 위를 방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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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바다 위에 길게 그림자를 만들어 내고 있는 구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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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낙시를 마치고 돌아오는 배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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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빙하는 늘 등장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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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빙하는 늘 등장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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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빠진 해안가에 애견들과 함께 산책을 즐기는
여행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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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노니는 아이들 풍경이 한국의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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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앞에 있는 바위 위에 독수리 한마리가 앉아 있는데
잘 보이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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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건너온 곰이 물길을 따라 연어를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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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위에 인도를 따라 걷다가 여기 바다로 내려오더군요.
그런 걸 보면 아마도 동네 위의 산자락 어딘가가 둥지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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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연어를 발견하고는 열심히 먹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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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철퍼덕 누워서 연어를 먹고 있는데 , 연어가 많다보니
굳이, 사냥 이라는 말보다는 줏는다는 말이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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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연어가 산란을 하는 곳이라 , 연어들이 올라오는
길목인데, 물이 빠지니 , 연어들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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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갈매기와 독수리, 그리고 곰이 배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는 싱싱함을 유지하는 식량 창고이기도
하기에 늘 이렇게 붐비는 곳입니다.
물개는 저만치서 올라오는 연어들을 사냥 하고는 하는데
갈매기는 죽어 있는 연어들의 고기는 먹지않고
눈만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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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 눈이 그만큼 영양분이 풍부하기에 갈매기들도
그걸 아는가봅니다.
몇년을 오고 가도 여기서 곰을 만나기란 흔치 않았는데
정말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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