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거리풍경

알래스카" 이른 아침 길을 나서다 "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8. 12. 13. 10:25

이른 아침 부지런을 떨며 일어나 차창에

서려있는 성애를 제거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채 여명이 밝아 오기 전, 결빙 된 도로와

어둠이 깔린 도시에 한 발을 내 딛으며

가로등 불빛과 자동차 전조등을 위안으로

삼으며 거리 개척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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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저녁형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일찍 나는 새가 먼 곳을 가고 먹이를 찾는다

하는데, 늦게 일어난 새는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던 어느 재벌 총수는 하루에

5시간만 자면 된다고 하더니, 그렇게 오래 살지

못하고 세상을 뜨더군요.

남들보다 몇 배 잘 먹고, 건강식을 최우선으로 하고

좋다는 영약은 혼자 다 먹어도 결국, 사람 수명은

다 비슷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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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새벽 길을 나서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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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가 결빙이 되었는데도 차들이 잘만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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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헤치며 살금살금 안전 운전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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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간단히 해결 하기 위해

breakfast 를 잘 하는 레스토랑에 들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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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OP 레스토랑인데 이미 한차례 손님들이

휩쓸고 간 다음이라 실내가 조용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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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다시 , 길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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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개스 값이 서서히 내리더니  결국 , 2불대로

내려 앉아 부담을 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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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에 들렀는데 이번 지진으로 바닥에 크랙이 갔는데

테이프로 붙여 놓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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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앞 보도가 완전 스케이트장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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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으로 나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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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눈이 부슬 부슬 내려 도로에는 눈들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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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지진 피해는 도로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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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버스 정거장에 사람들이 서성 거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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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통행이 많은 길은 눈이 내리자마자 녹아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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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이 서서히 몰려 들지만 설산을 보며 

운전을 하면 눈이 시원해 지는 기분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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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 도로는 모두 이렇다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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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감하고 돌아가는 길 서서히 구름 저편에

노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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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해가 왼쪽에서 오른 쪽으로 일직선으로

가기 때문에 운전자의 정면에 해가 늘 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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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를 싱싱하게 저장하는 법의 하나로 소금을 

뿌려 냉동을 하면 오래 갑니다. 일식집에서는 소금과 사케를 

이용해 보관을 하기도 합니다.

육질도 더욱 쫄깃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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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연어회입니다.

구미가 당기지 않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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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에 단골로 등장을 하시던 사이판 고모님이

어제 하늘의 부르심을 받아 돌아 가셨습니다.

알래스카에서 제일 매너가 좋으시고 늘, 나보다는

남을 배려 하시는 사이판 고모님의 모습이 아른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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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키가 너무 커서 시집 못 가는 줄 알았다고

처녀적 이야기를 들려 주시던  사이판 고모님의

음성이 아직도 들리는 듯 합니다.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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