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거리풍경

알래스카의 Mother's Day 풍경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9. 5. 14. 16:32

미국에서의 Mother's Day는 5월 둘째 주 일요일로

정해져 있어 2019년의 Mother's Day는 5월 12일입니다.

그래서, 다른 휴일에는 레스토랑들이 많이 쉬지만 

오늘만큼은 식당들이 문을 열어 대목을 보는 경향이

많습니다.

Father's Day는 한달 뒤인 , 6월의 셋째 주일로 되어 있는데

이렇게 휴일로 지정을 해 놓은 건 , 바로 가족들과 쉬는 날에

다 같이 함께 하라는 취지가 아닌가 합니다.

미국은 모든 행사들과 휴일들이 가족 중심주의입니다.

가족을 중심으로 잘 화합과 단합이 되어야 그 나라도 건강하고

튼실해짐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알래스카의 마더스데이 풍경을 전해 드립니다.

 

마더스 데이하면 카네이션이 떠오르지요.

저는 두송이나 받았습니다.

못 받으신분들이 이 사진을 보시고 위안을 삼으시기 바랍니다. ㅎㅎㅎ


동네 이름이 Sand Lake인데, 백사장이 있어 거기에 배구장을

만들어 놓아 주민들이 언제나 즐길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봄이 되면서 각 가정마다 거러지 세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이들이 자전거 하이킹을 즐기고 있습니다.


어디를 가나 설산은 늘 반겨주니 반갑기만 합니다.


엄마와 아이들이 마더스 데이를 맞아 공원을 찾아 산책을

즐기고 있습니다.


공원에 자전거 하이킹을 즐기는 이들을 위해 자전거 수리 공구와

바람을 넣는 기구를 비치해 놓았습니다.


바다와 함께 하는 산책로입니다.

이런 곳을 저 혼자 오면, 경치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산책로 조성이 워낙 잘 조성이 되어있어 애견과 함께 산책을 즐기는데

너무 안성맞춤입니다.


한국말로는 어수리라고 하는데, 여린 잎을 따서 쌈을 싸서 먹거나

나물로 무쳐서도 먹습니다.

임금님이 먹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어수리"는 뿌리가 약재로

사용이 되는데 혈압을 내리는 데 사용이 되며, 피부염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당뇨와 관절염 등에도 좋다고 동의보감에 나왔더군요.


여기는 햇살이 너무 좋아 벌써 두릅이 다 폈습니다.


길이 워낙 여러갈래로 나 있어 자기 마음에 맞는 코스를

택해 유유자적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때, 개 한마리가 나타났네요.

고삐 풀린 셰퍼드입니다.


개들도 풀을 먹는 얘들이 많은데 얘도 풀을 정말 맛있게

먹네요.

철새들이 많은 곳에는 개를 데리고 가면 좋지 않은데,

철새들이 병균을 옮겨 개들이 설사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철새들이 많은 곳에는 풀을 먹지 않도록 하고,

되도록이면 그런 곳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산책을 하다 보니, 갈림길이 참 많이 나오네요.

인생도 갈림길이 운명을 좌우 하기도 하지만, 산책로는 

절대 그렇지 않으니, 어느 길을 가더라도 나중에는 큰 산책로를

만나게 되는 타원형으로 조성이 되어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길이 아닌 곳으로만 가지 않으면 , 상당히 규모가 큰 산책로지만 

안심을 해도 좋습니다.


산책을 하다가 만난 무스 아가씨입니다.

아직 어려서인지 , 그렇게 덩치가 크진 않았습니다.


이 공원에 오면 늘 무스를 만나고는 하는데, 무스들이 안전하게

먹이를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소문이 났나 봅니다.

안심하고 먹이를 먹는 걸 보니,  사람도 무서워하지 않네요.


지금 민들레 철인지라 민들레를 살짝 데쳐서 무친 건데 다들 너무 좋아하네요.


이건 민들레를 날 것으로 무친 겁니다.

새콤달콤해서 입맛을 돋워줍니다.

삼겹살 쌈에 같이 싸서 먹으면 좋겠네요.

삼겹살이 그립습니다.

.

한국에서 어버이날 선물로 무엇이 가장 좋은지 설문조사를

한 결과 1위가 바로 현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가족과 다 함께 하는 식사도 순위에 뽑혔더군요.

다행히 부모가 재산이 많은 사람은 설문조사에 응하지

않았나 봅니다.

보통 사람들이 원하는 제일 값진 선물이 돈이라고 하는 건,

그만큼 생활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인가 봅니다.

대신, 부모님들은 자식이 잘 사는 걸 최고로 뽑습니다.

건강과 재산중 더 중요한 건 건강이라고 하지만, 그건 거의

면피성 대답이고 정작, 속으로 간절하게 원하는 건 바로, 

돈이라고들 생각하고 있습니다.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이가 없을 정도로 죽을 때까지 소망의

대상으로 삼는 돈!

나이가 들면서 돈에 대한 욕망은 조끔씩 사라지면서 건강을 

우선시 하지요.

돈! 정말 사람의 혈액과도 같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돈이 없으면 혈액이 부족한 사람처럼 기가 빠지고 어깨가 

쳐지게 되는 게 아닌가 합니다.

그래도, 조금은 돈에서 해방되기를 갈구합니다.

돈의 유혹에서 조금만이라도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갈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