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안 하면 아랍권에 속하는 나라로 우리나라에서는
케밥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페르시안 고양이를 키운 적이 있었는데
얼마나 도도한지 목욕 한번 시키려면 아주 고생을 한
기억이 떠 오릅니다.
우연히 지나가다가 페르시안 마트를 보았는데 호기심에
들어가 여러가지 물건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물건들이 아랍어로 쓰여 있어서 모양새만 보고 용도를
대략적으로 알 수 있었는데, 그래도 들어간 김에
몇 가지 군것질할 식품들을 구입해 보았습니다.
그럼 한번 구경하실래요?
거리를 갖다가 우연히 발견한 페르시안 마켓인데 각종
육류 제품들을 많이 팔더군요.
마트에서 업어 온 간식거리입니다.
이 빵은 상당히 큰 빵인데, 크기가 노트북 두 개 크기입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면 , 밀가루 반죽을 해서 화덕에 구워낸후
다양한 고명들을 올려 먹는 게 생각이 나서 저도 하나 샀는데
저는 메이플 시럽을 찍어서 먹을 예정입니다.
이건 저도 모르겠더군요.
마치 설탕을 녹여서 만든 것 같은데, 상당히 딱딱했습니다.
스낵들을 집에 가져와 먹어 보았는데, 그런대로 먹을 만
했습니다.
마치 다이제스트와 미니 초코파이 맛이었습니다.
우연히 신문을 보는데 , 믿기지 않는 광고를 보았습니다.
저런 점심이 9불이라니, 놀랍더군요.
그래서, 직접 확인을 하려고 들렀습니다.
11시 반 정도에 들렀는데 , 광고가 사실이더군요.
벽화를 그려 놓았는데 , 재미난 말이 쓰여 있네요.
" 인생을 회처럼 날로 먹고 싶다"
그건, 도둑놈 심보 아닌가요? ㅎㅎ
정갈하게 차려 나온 점심 생태 매운탕입니다.
한 조각 들어 있을 줄 알았는데 무려 생태가 세토막이나
들어 있더군요.
세상에... 9불이 다 남아도 부족할 텐데 이런 가격으로
유지가 될는지 상당히 궁금하더군요.
맛도 좋았습니다. 굿입니다.
외곽에 있어 조금 외진 곳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소국입니다.
일반 소국보다도 아주 더 작은 소국이라 너무 귀엽더군요.
가을이니 코스모스가 하늘 거리며 인사를 건넵니다.
코스모스를 보니 , 코스모스 시가 생각나네요.
흔들리며 피는 꽃
- 도 종환 -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을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한국에도 간판 글씨를 거꾸로 해 놓은 곳을 보았는데
여기도 저런 간판이 있네요.
장사가 잘 안되면 별의별 방법이 다 나오지만 결국, 저 집은
문을 닫았네요.
우리 오빠들 어딜 그리 급하게 가시나요?
내 키의 족히 두배는 되는 갈대를 보니, 갈대라기보다는
나무 같아 보입니다.
버스를 탔는데 , 백인은 한 명이고 모두 아시아인입니다.
전철역입니다.
오늘도 부지런히 여기저기 돌아다녀봅니다.
역에서 내리니, 저렇게 세상모르게 잠이 든 홈리스가 있네요.
대단하네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침낭이 새 거네요.
무슨 빌딩으로 보이시나요?
정부 청사나 오피스 빌딩 같은데 자세히 보니 , 아파트였습니다.
가운데가 휑하니 뚫려 있어 효율성은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미적 감각을 살려 설계를 한 이한테는 다소 미안하지만
업자가 상당히 속쓰려 했을 것 같습니다.
시내 투어 버스가 지나는 걸 보고, 집에 와서 시내버스 투어를
검색해 보았는데 , 상당히 많더군요.
언제 한번 이용해 봐야겠습니다.
동상 제목이 아마 "Watch man " 아닐까요?
시계를 팔고 있는 건, 다시 말해서 시간을 소중히 여기라는
뜻으로 해석을 했습니다.
꿈보다 해몽이 좋은 건가요? ㅎㅎ
그런데, 사실 시간은 정말 중요합니다.
멈춰 있는 삶보다는 흐르는 삶이 좋습니다.
결과가 좋든 나쁘든, 무엇을 얻었든, 얻지 않았든
움직이는 시간은 생동감이 있으며, 분명히 그것이
미래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자가 행복의 길을 압니다 "
천천히라도 길을 걸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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