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거리풍경

알래스카" 청솔모와 단풍놀이 "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9. 10. 11. 10:57

이제는 점점 가을이 깊어만 가고 있어 겨울이 저만치 

손을 흔들며 보이는 것 같습니다.

보도 위에 떨어진 단풍들이 가을비를 머금어 더욱

선명하게 빛나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청설모와 다람쥐가 한가로이 뛰어 노니는 작은 공원에

들러 가을 풍경에 한 발을 내디뎌 보았습니다.


단풍을 바라보는 제 얼굴도 단풍으로 물드는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시간이 빚어내는 고은 단풍들의 모습들이 이제는  

가슴 속까지 스며들어 겨울을 맞이 할 준비를 재촉

하는 것 같습니다.

고은 단풍잎으로 학창 시절 책갈피를 만들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할로윈 데이가 다가오니, 호박이 세일 중이네요.

" 호박 하나 사세요 "


Maple Syrup 이 금년에는 많이 생산되어 가격이 

안정적인가 봅니다.


일부러 해 놓은 건 아니고, 길가에 떨어진 단풍잎이 마치 

벽지 무늬 같습니다.


보통 그냥 ICE라고 표기를 하는데 여기는 모두 앞에 Fresh

라는 말을 꼭, 붙이는데 신선하지 않은 얼음을 파는 곳이

있나요?

리쿼 스토어도 그렇습니다.

Cold Beer라고 표기를 하더군요.


박물관이라고 해서 자세히 살펴보니, 개인 박물관이더군요.

아마도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겠죠?


이제는 흉물스럽게 변해버린 주유기들이 오랜 세월의

흔적을 안고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여기 주인장이 아마도 끽연가로 추정이 되는데

라면 전문점인데, 유지가 될지 궁금하네요.


가을비가 내리는 날, 작은 공원에 들렀는데 청설모 한 마리가

활개를 치고 다니더군요.


주변에 정수리 나무가 많아 아주 신이 난 듯했습니다.


벌목으로 유명한 나라인지라 공원에 세워진 동상도 벌목꾼인데,

원주민 동상도 있습니다.

여기 원주민의 비중은 점점 낮아지고 있는 중입니다.


가을비를 머금은 다양한 꽃들이 만개해

있습니다.


청설모 여러 마리가 엄청 돌아다녀 정신이 없네요.


다람쥐도 등장을 했는데 , 두 동물이 서로 영역 다툼이나 

먹이 다툼은 하지 않아 신기했습니다.

다람쥐는 겨울잠을 자고 청설모는 겨울잠을 자지 않는다고 하는데

겨울잠을 자지 않는 다람쥐도 본 것 같습니다.


호랑 나무 가시 베리가 풍성하게 열렸습니다.


길을 걷다가 만난 단풍잎들의 행진입니다.


요새 노을이 상당히 아름답더군요.

어제도 노을이 멋있었는데, 미쳐 셀폰을 챙기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정말 모처럼 만난 나팔꽃입니다.

얼마 만에 보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공원을 벗어나 주택가에 들어섰는데 밤들이 아름이 벌어져

떨어지길래 주워 보았습니다.

밤은 오랫동안 삶아야 해서 삶아서 맛을 보았더니 달콤하고 아주

좋았습니다.


단풍이 잘든 단풍잎을 주워서 바람개비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바람개비를 만들어 돌리면 , 온 방안이 단풍으로 곱게

물들지 않을까요?

방안 분위기를 단풍잎으로 꾸며 보았습니다.


입안이 많이 헐었었는데 , 다행히 요새 며칠 안정을 취하니

모두 아물더군요.

입술도 부르텄는데 , 마찬가지로 모두 정상으로 되어

정말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임을 다시 한번 깨우쳤습니다.

저처럼 절대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질이 좋지 않은 이들을 만나 아주 마음고생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신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지도 못하더군요.

인간세상 새옹지마라 했으니, 좋은 일이 생기겠지요.

" 오늘도 걸어서 빙하까지 가 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