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거리풍경

알래스카는 벌써 " 크리스마스"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9. 11. 11. 12:11

알래스카의 겨울에는 다양한 축제와 행사들이

연일 곳곳에서 벌어집니다.

주민들이 춥다고 집에서만 있는 걸 두고 보지 

못하는데, 주민의 건강을 위해 조금 더 움직일 수

있도록 갖가지 명목을 빌어 주민들을 집에서

나올 수 있게 만듭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주보다 더 일찍 크리스마스 행사도

앞당겨서 하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 다양한 밴더들을 유치해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관심을 기울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직, 크리스마스는 많이 남았지만 바자회나

행사들을 하고 있는데 오늘은 행사장으로 찾아가

보았습니다.


나무로 된 벤치에도 첫눈이 소복이 쌓여 운치를 더해줍니다.


새빨갛게 무르익은 마가목 열매에도 하얀 고깔모자를 

씌웠습니다.


각 매장에도 이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흠씬 묻어나는 

장식을 했습니다.


물건들도 크리스 마스 선물용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제 막 자라나는 상황버섯 위에도 하늘의 선물인 눈 모자를 

쓰고 있습니다.


지난번 바닷가에 밀려온 각종 괴목들을 잘만 다듬으면

이런 수공예품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괴목을 이용해 스픈과 포크를 만들어 파는 이도 있습니다.


알래스카에 살면 이런 모자와 목도리는 하나 정도

구비하는 게 일상입니다.


정말 다양한 모피를 이용해 만들었네요.


알래스카는 인형 옷까지도 모두 야생동물 털로 만들었습니다.


지도 같은 건 사무실에 하나 정도 걸어 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알래스카의 지도 모양이 냄비와 같은 모양이라고 해서

밑에 작은 지도를 냄비 손잡이라고 표현을 했네요.


여자아이들이 혹할 인형들입니다.


벽난로 위에 장식을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알래스카에서는 저렇게 개인들이 나무를 잘라 직접 

다듬어서 만들어 팝니다.


각종 절임류들인데, 은근히 이런 게 잘 먹힌답니다.

그리고, 집에서 절임류들을 우리네 김치처럼 만들어 

먹습니다.


이건, 양모제품입니다.

나쁜 냄새를 걸러주고 보온 효과를 극대화하는

양모제품이라 가격은 조금 비싼 편입니다.


알래스카는 자연을 소재로 한 예술 작품들이 많은데

Fireweed를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한방에서 가시오갈피를 뛰어난 약효를 자랑하는 약초로

분류를 하는데 , 알래스카에서도 가시오갈피를 인삼의 효능보다 더욱 

뛰어나다고 합니다.

그 가시오갈피를 가공해 연고를 만들었습니다.

 

저도 이 연고를 사서 몇 분에게 선물을 한 기억이 있는데

추운 겨울에 바르고는 했습니다.

그 바람에 이 연고를 파는 유삑 에스키모와 친해지기도

했습니다.


알래스카는 거의 가공되지 않은 수공예품과 천연과 자연

그대로의  물건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마치 세속의 때가 묻지 않은 그런 느낌이 강하게

나는 게 특징입니다.

자연 그대로의 삶을 살아가는 알래스칸이 그래서

더욱 사랑스러운 것 같습니다.

알래스카는 마지막 남은 천혜자원의 보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