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거리풍경

알래스카 "개썰매장에서의 결혼식 풍경"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20. 8. 9. 17:44

알래스카에서의 결혼식은 어떨까요?

결혼이라는 중차대한 일은 세계 어디에서고

같은 것 같습니다.

개 썰매장 야외에서 벌어진 이색적인 결혼식을 소개할까 하는데

저녁 6시부터 시작된 결혼식인데 백야로 인해 태양이 머리위에서

이글 거리니 정말 덥긴 덥군요.

그렇다고 본토만큼 덥다는 건 아닙니다.

70~80도 수준입니다.

 

낯선 이 가 결혼식에 구경을 가도 반갑게 맞아주는지라 아주

편하게 결혼식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백년가약을 맺는 두 사람에게 축복을 빌어주었습니다. 

많은 하객들과 신랑 신부의 가족들이 다 함께 하는 

결혼식과 피로연 파티 등을 소개합니다.

 




아름다운 소녀가 신부의 앞길에 꽃잎을 뿌리고 있는 장면입니다.

왼쪽은 신랑 측이며, 오른쪽은 신부 쪽 하객들입니다.


 

 

 여기는 알래스카 개썰매 운동본부 건물입니다.

실내에서는 파티를 하고, 야외에서 하는 결혼식입니다.

약간의 실비만 내면 빌려주는 곳이라 

저렴하게 결혼식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신부의 아버지가 신부와 같이 꽃길을 걸으며 

식장으로 입장하는 모습입니다.

아버지의 헤어스타일이 아주 독특합니다.


 


교회의 여목사님이 주례를 서시는데 너무 버벅거리시는군요.

처음이시려나.

아님 떨리시던가.


 


신부 측 들러리입니다.

같은 옷으로 맞춰 입었네요.


 


결혼 선서가 끝나고 키스 시간입니다.

신랑 신부가 퇴장을 하는 건 한국과 같군요.


 

 이지적으로 보이는 나이 많이 드신 백인분이신데

아주 곱게 늙으신 얼굴이랍니다.   


신부 측 가족.

이 친구도 헤어스타일이 독특합니다.

레게머리라고 하나요?


 


이 친구는 한국 입양아인데 한국말은 전혀 못합니다.

태권도장에서 사범도 하고 있으며

교회에서 만난 적이 있는 친구입니다.


 


신부 표정보다 신랑 표정이 약간 굳어있는 모습이네요.

설마.......ㅋㅋㅋ


 


신부 들러리와 신랑 들러리가

같이 팔짱을 끼고 걸어 나가는군요.


 


여기도 같은 케이스... 그러다가 정분 나면....^^*... 굿.


 


하객들의 모습.


 


디제이를 보는 흑인 친구는 저를 보자마자

정말 왔섭맨~ 하더군요.. 헉..

주먹을 지고 마주치며 하는 인사를 하는데

제가 엄청 버벅 거렸답니다.

그런 거 할 줄 모르는데.. 미쵸.

난생처음입니다.


 

 모든 테이블에는 이쁜 장식을 해놓았더군요.

이제 춤추고 노래하며, 즐기는 순서만 남았는데

제가 시간 관계상 먼저 나왔답니다.

사실 그런 장면들이 더 좋은 경험이 될 텐데 아쉽더군요.  

알래스카에는 많은 공원들이 있어

야외 결혼식을 많이 아니, 거의 야외 결혼식을 하더군요.

오늘은 수요일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결혼식을 하는 걸 보니

주말에는 그들만이 사 생활이 있기에 오히려

평일이 더 각광받는 것 같습니다.

한국은 손님들 덜 온다고 모두 주말에 하는 바람에

겹치기 축의금 내는 게 다반사인데 말입니다.

여긴 축의금 대신 모두 선물로 대체하더군요.

한국도 이제는 그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