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원주민의 문화와 일상

ALASKA "구름위의 하늘에도 또다른 구름이 있을까?"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20. 11. 27. 19:19

우리가 보통 하늘에 떠 있는 구름보다 더 위로

올라가면 구름이 없고, 맑고 깨끗한 푸르른 하늘이 

있을 거라고 상상을 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그렇게들 상식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제가 이번에 비행기를 타면서 본 하늘은 

그렇지 않더군요.

 

구름 위에 있는 하늘에, 또 다른 구름이 있었습니다.

ALASKA만 그런건 아니랍니다.

국경 없는 하늘의 풍경은 세계 어디나 같습니다.

오늘은 하늘위의 구름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강풍이 부는 악천후 속에서 사진을 찍는

제 모습도 같이 아울러 등장합니다.

 

 

 

사진을 올리다 보니, 제 사진이 제일 먼저 올라가네요. 

영하 섭씨 30도 정도의 온도에서 사진을 찍다 보니, 금세 손가락이 

얼어버리네요.

 

 

 

 

 

공항 가는 길인데 앞이 안보 일정도 입니다.

 

 

 

 

눈보라가 워낙 거세다 보니, 길 자체가 안 보여

아주 살금살금 걸어갔답니다.

이런 날에도 비행기가 뜨다니 너무 신기하네요.

연착이 계속돼서 못 가는 줄 알았습니다.

 

 

 

 

 

공항에서 마을로 들어가는 도로입니다.

양 옆으로는 툰드라라 자칫 차가 미끄러지면 대략 난감입니다.

 

 

 

 

공항 활주로의 유도등을 조정하는 시설물입니다.

사람은 전혀 없고 , 자동으로 이렇게 비행기를 유도하는 시설물만

있을 뿐입니다.

 

 

 

 

워낙 눈보라가 강하다 보니, 마을 옆에는

이렇게 펜스가 쳐져 있습니다.

엉성해 보이지만, 저렇게 팬스가 쳐져있으면  

엄청난 눈보라로부터

마을을 보호해 줍니다.

 

 

 

 

 

 

베링해 바다 중 얼어있는 바다를 촬영하러 나왔습니다.

얼음과 눈밖에 없는데도 , 이걸 촬영하겠다고

이 추운 날 걸어서 나왔습니다.

숙소에만 있는다고 될 일도 아니기에,

용감무쌍하게 출사를 나왔습니다.

 

 

 

 

 

 

경찰이 주의를 주더군요.

아직 완전하게 얼은 게 아니니 , 절대 들어가지 말라고 하네요.

 

 

 

 

 

경비행기를 타고 두터운 구름 위로 올라와 보았습니다.

현재 고도는 13,000피트 상공입니다.

 

 

 

 

 

구름 위로 올라와보니, 저편에 또 다른 구름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솜털 구름들이 발아래 가득 놓여 있었습니다.

솜틀집에서 막 나온 이불솜처럼

엄청 푹신해 보이기만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있었던 것들,

자신이 확실하다고 생각했었던 것들,

나중에 오해나 잘못된 자신의 생각이라고 판단이 되면,

자신에게 괜스레 미안해집니다.

그럼에도 자신을 타당화시키고,

합리화시키는 게 바로 인간입니다.

 

 

 

 

 

이 허허벌판에 경찰차가 늘 순회를 합니다.

참 부지런도 합니다.

 

 

 

 

언제든지 문제가 생기면 911로 전화를 하라며 당부하던

경찰 아저씨가 참 믿음직스럽습니다.

 

 

 

 

 

바로 이 경찰분이십니다.

사진을 출력해서 주니, 너무나 좋아하던

동네 이장 격인 경찰이랍니다.

비행기가 연착되었다고 부리나케 달려와서 알려주네요.

 

 

 

 

 

 

볼 것도 찍을 것도 없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걷고 또 걸어,

뷰파인더를 통해 세상을 봅니다.

 

 

 

 

 

냉정하게 얼어붙은 북극해의 눈보라만 저를 반겨줍니다.

 

 

 

 

때로는 이렇게 컵라면으로 한 끼를 무사히 (?) 때우기도 합니다.

언제 먹어보나요?

이럴 때 먹어보는 거지요.

 

 

 

 

 

이 시대의 최고의 사냥꾼 부부입니다.

저에게 각종 동물 잡은걸 자랑하느라고 날 새는 줄 모릅니다.

각종 사진들을 다 보여주면서 , 수다 떨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저와 기념사진을 같이 찍자는데 제가 부부 사진부터 찍고 ,

나중에 같이 찍었습니다.

오늘은 제 사진이 많이 나오네요.

다이어트한다고 했는데 살만 더 찌는 것 같습니다.

옆 친구에 비하면 저야 새발의 피죠..ㅎㅎㅎ

 

 

                                           표주박

                 대도시의 사람들은 이렇게 작은 마을에 사는 걸 보고 

                    불행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하루하루 너무나 행복하게 잘 보내고 있습니다.

               맛있는 것, 즐기는 건 서로 스타일이 다르지만, 이들의 

                   행복지수는 높기만 합니다.

               자신들이 즐기는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 없는 하루하루를

                    이어나갑니다.

 

           페이먼 할 걱정도 없고, 더 많은 땅, 큰집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저 가족들과, 이웃들과 사이좋게 지내는걸 최대의 낙으로

                   생각을 합니다.

          기본적인 식생활의 먹거리야 어업과 사냥을 통해 해결을 하고,

                   나머지는 마트에서 구입을 하면 됩니다.

                   영화를 보고 싶으면 , 인터넷으로 보면 되는 거고

         드라이 타운인지라 , 술을 마시고 싶으면 집에서 맥주를 담가서

                   마시면 됩니다.

 

          억지로 그들에게 발달된 문화를 보여줄게 아니라, 그들의 사는

                    방식을 이해하는 게 더욱 중요합니다.

                    유흥가가 전혀 없어도 그들만의 오락거리로

                    충분하게 즐기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그곳에서 자신의 행복을 찾는 것도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의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당신은 행복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