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낚시를 간다 간다 하면서 아직도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네요.
매번 다른일이 생겨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데, 빠른
시일 내에 왕연어를 잡으러 출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작은 나뭇가지에 낚싯줄을 매어 원초적인 얼음낚시를
하려고 합니다.
굳이, 낚싯대를 동원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무지개 송어와 왕연어를 잡아 회로도 바로 현장에서
먹을 수 있지만, 제가 잘 먹지 않는 관계로 누님들에게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비록, 춥지만 그 추위 속에서 겨울을 즐기는 이들을
만나러 갑니다.
제가 사는 동네인데, 설산위에 달이 뜬 모습이 저를 기다리는 마중 나온 것 같아
반갑기만 합니다.
어쩌면 이리도 구름이 신비로울수 있을까요?
정말 인간의 힘으로는 표현하지 못할 하늘에 그린 한 폭의 신선도 같습니다.
이제 오늘, 동지를 지나면 매일 해가 길어진답니다.
그래서 달님도 반갑기만 합니다.
아! 팥죽을 먹어야 하는데...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낚시를 즐기는 이들이 호수에 가득합니다.
이 팀들은 텐트안에 들어가서 언 몸을 녹이는 중인가 봅니다.
지금 막 얼음구멍을 뚫으려는 이들과 낚싯대를 접는 팀들이 있네요.
낚시를 하면서도 문자 삼매경인 아주머니입니다.
얼음낚시에는 저 텐트가 정말 좋습니다.
가격은 300불 정도 합니다.
조립과 설치가 너무 간단합니다.
얼음 구멍을 뚫는 주인을 바라보는 강아지가 참 인상적입니다.
고삐 풀린 강아지는 주인을 놔두고, 호수 여기저기를 돌아다닌답니다.
여기는 미드타운입니다.
설산의 풍경을 매일 만나볼 수 있어 좋습니다.
강아지가 철없는 주인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네요. ㅎㅎㅎ
구멍을 뚫고 낚싯줄을 드리웠습니다.
바로 잡아 올린 왕연어입니다.
잡아서 바로 밖에 놔두면, 자동으로 즉석 냉동이 된답니다.
참 편리하죠?
아직 어린 강아지라 사람만 만나면, 저리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른답니다.
천방지축이지요.
멀리 텐트를 놔두고 왜 저만치서 낚시를 할까요?
가까운데 놔두면 더 나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프로판 가스까지 등장을 했네요.
얼음낚시를 제대로 하려면 여러 장비들이 필요하답니다.
맨손이네요. 손도 안 시린가 봅니다.
원반을 던지려고 하니, 이미 강아지들이 뛸 준비를 합니다.
원반을 던지자 두 마리의 견공들이 날듯이 뛰어갑니다.
갑자기 멈추지를 못하고 슬라이딩을 하네요.
큰 강아지는 " 재 왜 그래?" 하는 표정으로 쳐다봅니다.
그래도 강아지들은 신나기만 합니다.
잡아도 좋고, 잡지 못해도 즐거운 얼음낚시입니다.
그런데, 잡으면 거의 다 놔주더군요.
그저 잡는 게 즐거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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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투고 박스가 사용금지되면서 , 땅에서 금방 분해하는 용기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 박스도 대체용품으로 개발 중인 제품인데, 지금 한창 애리조나에 공장을
짓고 있다고 하네요.
제가 집에 가지고 와서 사용을 해 보았는데, 전자파를 막아줘 바로 전자레인지에
사용이 가능하더군요.
다양한 형태의 박스들이 있는데, 저 제품은 그중 하나입니다.
씻어서 재활용도 약 10회 정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고구마를 저기에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정말 잘 된다고 해서
집에 가지고 와서 실험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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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알래스카에는 재활용이나 분해되는 일회용 투고 박스들이 없는데,
저 제품이 나오면 사랑받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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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총판이나 할까요?..ㅎㅎㅎ
표주박
매년 알래스카 Fish & Game에서는 많은 치어를 방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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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지와 페어뱅스 두 군데의 부화장에서 왕연어, 실버 연어, 무지개송어,
사루 등을 부화시켜 방류를 합니다.
지난번에는 왕연어 420만 마리와 140만 마리의 실버 연어,
95만 마리의 무지개 송어를 방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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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크릭뿐 아니라, 엄청나게 널려있는 호수에도 경비행기를 이용해 방출을
하는데, 정말 그 양은 어마어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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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라이선스를 발급하여 생기는 수익금으로 이 모든 경비를 충당합니다.
이렇듯 ,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개체수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꾸준히
시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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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은 수산 복원 프로그램의 일환이며, 연방 세금 중 일부인
연방기금으로도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예산절감의 일환으로 북극 사루는 일부 중단되어 5만 마리에 불과하다고
하네요.
오래전 제가 날개 달린 고기를 잡은 적이 있었는데 그 화려한 물고기가
바로, 사루 ( Grayling) 입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북극 돛새치 (Sailfish of the North)도 제외되었답니다.
모든 게 돈이 문제네요.
알래스카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프로젝트이기도 합니다.
이 모든게 제대로 굴러가야 지금의 연어낚시를 오래도록 즐길 수 있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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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많은 주인데, 좀 팍팍 쓰거나 기업들이 앞장서서 이런 프로젝트를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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