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얼음낚시는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겨울
아웃도어 중 하나입니다.
동네마다 호수가 있어 멀리 가지 않고도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요새 하는일 없이 바쁜지라 차일피일 미루다가
어부지리로 할 수 있는 공짜 얼음낚시를 하러
호숫가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감자탕도 한번 만들어보았습니다.
돼지뼈를 이용한 감자탕인데 , 맵지않게 끓였습니다.
그럼 출발 할까요?
얼음낚시를 하기위해 호숫가를 찾았습니다.
앗! 전에 여기서 얼음 낚시를 하던 이들이 뚫어 놓은 얼음구멍이
아주 꽝꽝 얼었네요.
발로 아무리 차도 끄떡도 안 합니다.
약 60센티정도 얼었는데 도저히 안 뚫어지네요.
이럴 수가....
그래서, 다른 구멍을 찾아보았는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철석같이 이 구멍들을 믿고 , 얼음구멍을 뚫을 도구를 가져오지
않았는데 낭패네요.
여기는 아주 크게 뚫어 놓았는데 , 여기도 마찬가지로 발로 차고 온 몸으로
쿵쿵거렸는데도 금도 안 가네요.
결국, 얼음낚시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새벽에 방문을 여니, 구름이 잔뜩 끼었는데도 달을 향해 오로라가
길게 호선을 그리며 나타나네요.
좌측에 푸르스름한 색이 바로 오로라입니다.
새벽 6시까지 이렇게 오로라가 집 뒤로 나타나더군요.
맨발에 슬리퍼만 신고 나와서 그냥 셀폰으로만 찍었습니다.
정식으로 나가서 오로라를 찍을까 하다가 며칠 있다가 정식으로
오로라를 찍을 예정이어서 생략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귀차니즘이 발동이 된 탓도 있습니다..ㅎㅎㅎ
경찰서에 리포트 작성하러 갔다가도 이렇게 사진을 찍어
왔습니다.
이래서 버릇이 중요한가 봅니다.
왜 갔냐고요?..ㅎㅎㅎ
빙판길에 미끄러져 앞차를 콩하고 박았답니다.
벌금 150불정도 물었습니다.
점심에 식당에 들렀는데, 처음 들른 일식 레스토랑입니다.
인테리어가 아주 심플하네요.
그리고, 조명이 제일 마음에 드네요.
들어서는 입구에는 비록, 국적 없는 인테리어지만 장식을 맛깔스럽게
했습니다.
라면이 12불, 14불이네요.
북극의 원주민 마을에 있는 식당에서 일반 라면이 보통 12불 정도 합니다.
돼지뼈를 마트에서 사 와서 핏물을 빼려고 담가 놓았습니다.
그 사이에 배추를 씻어서 미리 한 소금 끓여 숨을 죽여 놓았습니다.
그리고 , 핏물을 뺀 돼지뼈를 한번 끓인 다음, 그 물을 다 버리고 다시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다음에 된장과 마늘과 고춧가루, 고추장, 양파, 당근, 감자, 배추, 고추 등을
넣고 부지런히 다시 한번 거하게 끓였습니다.
다 끓이고 그 맛이 궁금해서 허겁지겁 먹다가 나중에서야 인증숏을
찍게 되었네요.
진하게 끓여서 뼈가 아주 나긋나긋해졌습니다.
정말 끝내주네요.
그런데, 제가 매운 걸 좋아해서 나중에 다시 한국산 고춧가루를
넣고 끓였습니다.
얼큰하니, 정말 좋네요.
다양한 야채볶음요리입니다.
소금으로만 간을 해도 좋습니다.
Bison BBQ Rib입니다.
탄게 아니라 바비큐 소스로 인해 탄 것처럼 보입니다.
먹음직스러운가요?
술이 빠질 순 없지요..ㅎㅎㅎ
표주박
알래스카 원주민인 에스키모 부족 언어의 하나인 Inupiaq을 담당하는
선생들이 상당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미국이 알래스카에 들어와 제일 먼저 한일이 언어 말살 정책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글도 없이 언어만 존재한 대다수 원주민들의 언어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1960대 들어와서야 원주민의 언어를 되살리고자 노력을 했지만,
100여 년에 걸쳐 사라진 언어들을 복구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거기에다가 글자 자체가 없어 부족들의 언어를 다시 부활시킨다는 게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원주민의 언어를 사용하게 하지만, 이미 사라진
언어를 사용하는 이들이 거의 사라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이가 제법 된 노인분들이 겨우 일부분의 언어를 자유자재로
사용은 하지만, 현재의 젊은이들은 모두 영어를 사용합니다.
각 학교별로 원주민어를 할 수 있는 교사들이 태부족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이럴 때 한국분 중 한 분이 원주민어를 배워 학생들을 지도한다면
어떨까요?
막연하게 그런 상상을 한번 해 보았습니다.
혹시, 그럴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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