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거리풍경

" 달콤한 아카시아향의 매력 "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21. 5. 14. 15:57

4월의 목련이 지고, 5월이 되면 아카시아 향으로

뒷동산에 오르는 게 그리 좋을 수없다.

다른 향과는 다르게 아카시아 향은 마음을 맑게 하고

세상의 오염된 향을 지우는데 효과가 확실하다.

숲길에 들어서는 순간 아카시아 향을 맡으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도 든다.

그래서, 화장품도 늘 아카시아 향이 나는 로션을 사용했는데

아카시아향이 주변에서 나면 바로 내가 등장을 했다는

증표이기도 했다.

 

개인 고유의 향이 사람마다 있는데 나의 트렌드는

바로 아카시아 향이어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 가면

금방 내가 나타난 줄 알기도 한다.

내 기억으로는 약, 10여 년 전 아카시아 향의 로션과

스킨이 태평양인가에서 출시가 되어 그 화장품만을

사용했는데 언제부터인가 단종이 되는 바람에

이제는 어디서고 만나 볼 수가 없어 너무나 아쉽다. 

 

사람은 향기와 같아, 좋은 사람과 같이 있으면 더불어

자신에게도 좋은 향기가 난다.

어떤 사람을 사귀느냐에 따라 자신의 향도 달라지게

되는데, 사람을 가려서 사귀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꽃집에 가면 누구나 마음의 빗장이 풀어지는데 그 이유가

바로 , 좋은 향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흠이 있기 마련이지만 , 그런 작은 흠은 둘째치고

인간성이 좋지 않은 그런 이는 늘 경계를 해야 한다.

 

살면서 워낙 뒤통수를 많이 맞아 본 당사자로서는

사람 사귀기가 쉽지 않아 사람 만나는 게 두렵기도 하다.

상식을 벗어난 이들로부터 고통을 많이 당하다 보니,

조금은 경계심이 생겨나기도 한다.

아름답고 향이 좋은 꽃들로만 세상이 꾸며진다면 

그보다 좋을 수는 없지만 , 절대 그럴 수는 없는 게

바로 인지상정이다.

꽃 피는 봄이기에 잠시 꽃에 대해 생각을 해본다.

 

꽃 사진에 " 사랑합니다 "라고 한번 써 봤습니다..ㅎㅎ

 

벚꽃이 흐드러지게 바람에 날리우는 그날, 벗꽃 나무 밑을 걸어 보았습니다.

 

 

내 님보다 아름다운 꽃잎 속으로 걸어 들어가 봅니다.

 

이제 매실이 익어가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진달래와 철쭉이 가득한 산책로의 길에서 망중한을 즐겼습니다.

 

바람에 벚꽃이 휘날리면 마치 하늘의 축복을

받은 기분이 듭니다.

 

목련이 다 진 나무에는 가로등 불빛이 애무를 하며 밤을

지새웁니다.

1식 8찬입니다.

요새 군인들은 이상한 밥상으로 난리도 아닌데. 저는 이렇게

호화스러운 밥상을 꾸몄네요.

잡곡밥, 짬뽕국물, 계란말이, 멸치볶음, 김치, 총각무, 어묵볶음,

오징어채 볶음, 물김치.

컴퓨터를 하면서 식사를 하니, 자연히 옆에는 컴퓨터가

살짝 인사를 하네요.

금수저와 젓가락이 인상적이지 않나요?..ㅎㅎ

속이 비어있어 아주 가벼워 정말 마음에 드는 수저세트입니다.

짬뽕 국물의 출처는 탕수육이 오면서 별책부록으로

덩달아 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