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북극에는 나무가 없어 나무나 벽돌로 집을 지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글루나 고래를 잡아 고래 등뼈를 통째로 엎어서
집을 만들고는 했습니다.
북극선에서 조금 내려오면 가문비나무들이 많아 나무를
이용한 목조 주택들을 볼 수 있었는데 아주 오래전에
만든 집들을 모아 놓은 곳이 있어 찾아가 보았습니다.
미국의 주택 특징이 나무로 만든 목조주택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방음은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원주민들의 집을 모아 놓은 민속촌을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소 100여년은 된 목조 주택들인데 여기에 모두 가져다
놓았습니다.
Cabin이라고 하는데 이 캐빈을 연중 렌트를 해줍니다.
렌트비는 보통 월 450불 정도 되며 , 매년 초에 계약이 이루어집니다.
기념품 가게들을 많이 하는데 , 한인이 불고기를 만들어 파는
곳도 있었습니다.
이 집도 역시 100여 년 된 원주민의 집인데 , 안에는 벽난로와 간단한 주거시설이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화장실인데 , 거의 화장실이 야외에 따로 되어 있습니다.
이점이 제일 불편할 것 같더군요.
역시, 이 캐빈들도 100여 년이 된 것들입니다.
이 집의 주인들은 이미 다 사라지고, 시소유로 되어있는 집들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미국은 재산을 이어받을 사람이 없으면 자연히 국가 소유로 귀속되더군요.
보통 원주민 집들은 창문을 잘 안 합니다.
창이 있으면 그만큼 열효율이 낮아지니 되도록 이면 , 창문을 많이 달지 않습니다.
원주민 동네에 지금도 가면, 아예 창문이 없는 집도 많습니다.
답답할 것 같은데 안 그런가 봅니다.
이렇게 앞에 창문 하나 달랑 있는 게 끝입니다.
양옆으로 창문이 없습니다.
문 앞에 보통 캐리부나 무스의 뿔로 장식을 해놓은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 사냥철이 되면 머리만 있는 캐리부나 무스들이
현관 앞에 떡하니 놓여있는 경우가 많은데
저 같은 경우는 그걸 보고 아주 질겁을 합니다.
장식하려고 말리고 있는 머리 부분이니,
처음 보는 사람은 놀랄 수밖에 없답니다.
아침에 일어나 잼을 바른 베이글과 코피 한잔으로
가볍게 허기를 달랬습니다.
아직, 김치를 꺼내지 않았는데, 사진부터
찍었네요.
만둣국으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저녁에는 어묵 볶음을 했습니다.
매운 고추를 넣어 매콤한 게 특징입니다.
어묵을 뜨거운 물에 데쳐서 불순물을 뺀 뒤
볶았는데 나중에 설탕 한 스푼을 넣어 뒷 맛이
달콤합니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저물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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