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원주민의 문화와 일상

ALASKA "Hamburger를 경비행기로 배달하다 "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22. 3. 22. 12:49

한국은 배달의 민족이라 배달문화가 완벽하게

정착이 된 것 같습니다.

쿠팡부터 시작해서 요기요, 쿠팡 이츠 등 배달이 너무너무

잘 되어있는 시스템입니다.

알래스카 원주민 마을에서도 배달은 필수입니다.

큰 원주민 마을이 있으면 그 부근에 약, 10여 개가 넘는 작은

원주민 마을이 있는데, 그들도 햄버거나 피자등을 주문해서

먹습니다.

 

앱으로 주문을 하는 게 아니라 일반 전화기로 주문을 하면

카드번호를 불러주고 계산을 마친다음 경비행기를 이용하여

배달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배달 시간이 많이 소요가 됩니다.

최하 30분이상 1시간씩 걸리게 되는데, 경비행기 배달료는

라면 박스 하나 분량에 35불 정도 합니다.

큰 원주민 마을이 있으면 그 마을을 위주로 원형으로 퍼져있는

작은 원주민 마을들이 있어 배달비는 거의 동일하다고 보면

되는데, 보통 하루에 한번이나 두 번 정도 경비행기가 왕래를

하기 때문에 그 시간에 맞춰 주문을 합니다.

 

원주민 마을의 배달 문화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 밥상도 소개를 하는데 아침 밥상인데 다소

거한 느낌이 드네요.

치즈 베이컨과 소세지 계란부침으로 아침을 든든하게

차려 먹었습니다.

그럼 출발 할까요!

 

카약을 타고 물개를 잡는 에스키모인을 묘사한

작품입니다.

 

주문받은 음식을 배달할 때는 공항을 이용하지 않고

바로 활주로에 있는 경비행기 조종사를 찾아 전달을 하고

배달비를 줍니다.

그 배달비는 조종사의 부수입으로 온전히 조종사의 몫입니다.

 

원주민 마을의 식당은 거의 90% 이상이 한인이 운영을 합니다.

보통 중식, 일식, 양식을 통합해서 운영을 합니다.

 

배달은 일반적으로 캘리포니아 롤과 햄버거, 볶음밥 등이

인기 메뉴입니다.

단, 여기 동네에는 배달비가 따로 없고, 팁을 받게 되는데

원주민들이 팁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delivery 하는 직원은 별도로 채용을 하는데, 접시닦이를 하면서

배달일을 합니다.

기본급은 보통 2,000불이며 팁 수입은 월 3,000불 정도

보시면 됩니다.

각 업소마다 조금씩 다르긴 합니다.

악덕업주 만나면 기본급 없이 팁으로만 운영하는 곳도

있습니다.

 

원주민 마을에서도 이곳은 제법 큰 마을이라 활주로도

아주 큽니다.

음식을 시키면 배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차디 찬 햄버거나

피자를 받지만, 작은 원주민 마을에서는 그것도 감지덕지합니다.

 

인구 천명 정도 되면 식당을 차려도 좋은 곳인데

차리면 거의 독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번 외상을 주면 버릇이 되어 외상값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생깁니다.

 

에스키모어라 발음이 다소 이상하지요?

여자 화장실이라는 뜻입니다.

 

 

 

화장실이라는 뜻입니다.

원주민 마을에서는 별도의 배달료가 없지만, 앵커리지 같은 큰 도시에서는

별도의 배달료를 받습니다.

거리에 따라 다소 다르며 기본이 3불입니다.

햄버거 세트에 15불이면 배달료 3불, 팁 2불 이렇게 해서

총 20불 정도 듭니다.

배달료는 미리 주문 메뉴에 포함이 됩니다.

 

캐나다 밴쿠버 같은 경우 배달료가 5불에서 7불 정도 하며 

팁은 별도입니다.

맥도널드에서 주문들을 많이 하는데 다소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배달료와 팁을 포함하면 원주민 마을보다 더 비싼 것 같더군요.

delivery에게 보너스도 주고 , 이벤트도 하고 그러더군요.

 

보통 주문이 들어오면 한 마을에서 몇 명이 주문을 하기도 하는데

주문이 왕창 밀리기도 합니다.

그러면, 홀이나 동네 배달보다 우선 해서 준비를 해야 경비행기

시간에 제대로 맞출 수 있습니다.

행여 늦으면 다음날로 미뤄지거나 주문 취소가 되니, 제일

우선으로 처리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경비행기 배달은 배달비를 추가로 청구하지 못하니,

배달부는 팁이나 배달료 수입이 없는 편이라 반기지 않습니다.

 

비상구라는 뜻입니다.

작은 원주민 마을의 시장이 큰 마을에 나오면 식당 업주를 찾아

자기네 마을도 식당 좀 차리라고 엄청 로비를 합니다.

다양한 특혜를 줄 테니 마을에 와 달라고 하는데 예를 들어

가격이 저렴한 임대료나 각종 시설 혜택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원주민들은 땅에 대한 소유욕이 없어 거의가 원주민 회사의

소유로 되어있습니다.

아파크나 상가나 거의가 원주민 회사 소유입니다.

임대료 수입을 그 마을 주민에게 다시 공평하게

나누어줍니다.

이익 배당금이죠. 

이런 배당금은 다양한 수익에서 얻어지는데 년간 서너 차례

마을 전체 주민에게 배당을 합니다.

원주민들은 하루 두 차례 혹은, 한 끼는 꼭 배달을 해서

먹습니다.

그래서, 식당이 잘된답니다.

 

치즈 베이컨을 구웠습니다.

한 줄만 해도 되는데 , 욕심이 과해서 세줄을 구웠습니다.

 

한번 하는 거 그냥 한 줄 다 구웠습니다.

좋은 계란이라 노른자가 아주 샛노랗네요.

좋은 계란은 뒷맛이 고소합니다.

잘 깨지지도 않고 , 노른자 색갈이 완벽하게 다릅니다.

 

밥도 너무 많이 담았네요.

소스는 깨를 이용한 소스입니다.

 

디저트가 빠질 수 없지요.

미국산 과일은 왜 달지 않는 걸까요?

한국산 과일이 제일 단 것 같습니다.

각종 과일은 항공편으로 한국에서 들어오는데,

그날은 다들 한국 마트에 몰려들어 몇 박스씩 사갑니다.

특히, 군부대 PX에 한국산 과일이나 채소 등이 입고가 되면

금방 소문이 나서 우르르 몰려듭니다.

군인들이 원하면 한국산 채소나 과일이 들어옵니다.

처음에는 자주 이용을 했는데, 나중에는 심드렁 해지네요.

귀차니즘이 어김없이 발동을 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