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는 지금 엄청 분주합니다.
산과 들로 그리고 바다로 나가서 일 년 치 먹거리를
장만하기 위해 백야 임에도 불구하고 한시가 아쉽기만
합니다.
다양한 나물들은 그 시기가 정해져 있어 시기를 놓치게 되면
꽃이 피어서 질기게 되니 , 그 시기에 맞춰 나물을
채취해야 합니다.
그래야 일 년 식탁이 풍성하기 때문이지요.
여린 민들레는 샐러드로 먹기 너무 좋습니다.
삼겹살에 쌈을 싸서 먹을 때 같이 곁들여도 아주 좋으며
민들래 김치가 봄의 향기를 만끽하게 해 줍니다.
여성에게 정말 좋은 민들레와 두릅이 한창이라
두릅을 따러 갔습니다.
그리고, 짬을 내서 바다를 찾아 낚시도 해야 했으니
정말 " 바쁘다 바빠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고 있습니다.
그럼 그 현장 속으로 고고~
두릅을 제법 많이 따왔습니다.
그리고, 맨 위에 하나 있는 나물은 대나물입니다.
두릅 따다가 눈에 보이길래 업어 왔습니다.
나물을 데쳐서 물기를 빼는데 필수인 대나무 발입니다.
끓는 물에 살짝 데치는데 두릅을 넣고 다시 끓으면 바로
불을 꺼주고 건져내면 됩니다.
찬 물에 깨끗이 씻어줍니다.
그리고, 물기를 빼주면 됩니다.
물기를 뺀 두릅을 지퍼락에 적당량 담아서
냉동고로 들어가게 됩니다.
두릅으로 떡도 하고 두릅을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좋습니다.
두릅 된장국도 끓입니다.
이번에는 민들레입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정원에서 마구 자라는 민들레를 추수했습니다.
의자는 차량용 의자인데 못 쓰는 차량 의자를 떼어내
이렇게 나물 다듬을 때 깔고 앉으면 대박입니다.
엄청 편합니다.
모기가 있어서 모기향은 필수입니다.
민들레도 데쳐서 흐르는 물에 씻습니다.
민들레 김치, 민들레 된장국, 민들레 무침 등 다양하게
요리가 가능합니다.
오후에는 바다로 가서 잠시 낚시를 했습니다.
오늘의 수확물입니다.
뒤끝이 아주 달콤한 알래스카에서만 맛볼 수 있는
새우입니다.
역시 씻어서 지퍼락에 담아 냉동고로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하루하루 먹거리를 장만하다 보면 평면형 냉동고가
꽉 차게 되며 보통, 가정집에서 평면형 냉동고가 두어 대씩은 필수입니다.
연어도 넣어야 하니, 정말 알래스카에서 냉동고가 필수입니다.
옛날에 알래스카에서 냉동고를 파는 정신으로 영업을 하라는 말이
이제는 실제상황이 되었습니다.
알래스카에 냉동고 없으면 큰일이랍니다.
한국보다 냉동고가 더 필요한 알래스카!
이제 이해가 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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