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거리풍경

ALASKA " 오늘의 수확물 "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22. 6. 8. 14:06

오늘도 어김없이 바다로 나가 새우망을 드리우고

그 잠깐 사이에 낚시를 했습니다.

가자미도 건져올리고 , 볼락도 잡았습니다.

새우망에는 새우 외에도 문어가 집을 짓고

있었기에 횡재를 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혼자 먹기에는 너무 많은 양이라 나눔 행사를 했습니다.

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경비가 제법 듭니다.

오죽하면 부인들은 차라리 그 돈으로 사 먹지, 가서

사서 고생을 하냐고 핀잔을 하기 마련인가봅니다. 

 

진정 고기를 낙아 올리는 재미를 느끼지 못한 분이라면 

충분히 그런 말을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강태공들에게는 그 말이 주는 의미에 기함을

하고는 합니다.

낚싯대를 둘러메고 가는 그 기분 아시나요?

 

새우망을 드리우고 그 사이에 낚시로 건져 올린 아이들입니다.

엄청 못생겼죠?

그래도 매운탕감으로는 최고입니다.

 

대게와 가자미입니다.

대게로 꽃게탕을 끓여도 되겠지요?

라면 끓일 때도 아주 좋습니다.

 

건져 올린 새우망에 별게 다 들어 있네요.

미끼는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넣었습니다.

하다못해 개 사료를 넣어도 됩니다.

 

 

아주 튼실한 놈을 하나 잡았습니다.

이걸 누굴 주나 고민에 빠졌습니다.

 

제가 문어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지인에게 주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새우입니다.

새우 빼고는 다 나눔 행사했습니다.

 

출출해서 라면을 끓이고 김밥을 투척했습니다.

바닷가에서 먹는 라면 정말, 그 맛이 훌륭합니다.

 

코스트코에서 산 배터리에 컴퓨터를 연결해 사진을 저장하고 있습니다.

타이어 공기도 넣을 수 있고 , USB 단자도 있어 한번 충전하면

밤새 쓸 수 있습니다.

가격은 100불 이내였던 것 같습니다.

 

 

의자를 다 들어낸 벤인데 지인이 천불만 내라고 하네요.

그래서, 고민 중에 있습니다.

알래스카는 차량에 대한 세금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집집마다 차량을 두 세대는 기본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 같으면 차박용으로 좋을 것 같은데 , 알래스카에서는 

그리 큰 효용가치는 없습니다.

건축일 하시는 분에게는 좋겠네요.

가격도 착하고 좋을 것 같습니다.

 

북극여우입니다.

추운 빙하지대에서 생활하는 북극여우인데 점점 

제한 없는 사냥으로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너무 불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