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설산을 찾아서 달려보았습니다.
Anchorage 에서는 눈보기 힘들어 외곽으로
나가보았습니다.
달리는 내내 알래스카풍의 아름다운 설경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 ,외곽으로 나온 보람이
있더군요.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 하시기 바랍니다
동네 멍멍이가 나와서 차를 가로막더군요.
지나가려면,허락맡아야 하나봅니다.
아니면, 통행료를 내야 하나요?
한동안을 저렇게 차가 못지나가게 막고 시비를 거네요.
눈꽃나무들과 설산이, 모처럼 나온 태양을 향해 해바라기를 하네요.
햇살이 서리내린 자작나무를 비추니 , 더 하얗게 보입니다.
아직 도로들은 빙판길인지라, 조심조심 달렸습니다.
어느 집앞에 역시 삼단 눈사람이 있네요.
눈이 잘 안뭉쳐져서 눈사람 만들려면 힘깨나 든답니다.
집집마다 이렇게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 놓았습니다.
계속되는 설산들이 가슴을 상쾌하게 해주네요.
비록, 빙판길이지만 달리는 재미가 소록소록 납니다.
양옆으로는 자작나무들과 가문비 나무들이 사열을 하네요.
사진을 크게봐야 더욱 실감이 납니다.
확대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경치가 바로 알래스카풍의 경치가 아닌가 합니다.
계속되는 설산과 상쾌한 눈의 내음으로 창문을 열고 달려보았습니다.
가도가도 끝이 없을것 같은 길이랍니다.
저녁노을 햇살을 받아 붉게 빛나는 구름이 특이하네요.
반대편에서 해가 지는데, 그 여파로 반대편 구름까지 붉게 물들이네요.
애견을 데리고 산책을 즐기는이가 있네요.
워낙 외진곳이라 별다른 산책로가 없으니 , 일반 도로를 산책
하는것 같습니다.
점점 가까워지는 설산입니다.
이곳은 빙하지대랍니다.
예년에 비해 눈이 그리 많지않네요.
돌아가는길에 저만치 앵커리지 불빛이 보입니다.
마치 저녁연기 같은 구름이 낮게 깔리면서 , 저를 배웅하네요.
삼겹살 파티입니다.
가끔 이렇게 다같이 모여서 파티를 즐기다보면, 혼자가 아니라는
안도감도 생기는듯 합니다.
저만 먹어서 죄송 합니다.
다들 운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술대신 음료만 마셨습니다.
소주한잔 같이하면 딱인데 말입니다.
그래도 나름 즐겁고 좋았습니다.
술 없어도 정겨운 이들과 함께라면 좋은것 아닐까요?
표주박
Talkeetna 에서 재미난 경매가 있었습니다.
일명 " 총각 경매 " 입니다.
이 행사는 1980년부터 시작된 자선기금모금 행사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 많은주민들이 참여하여
호황을 이루었습니다.
한국의 클럽에서나 카페에서 간혹 이런 행사를 하지만,
여기의 행사와는 전혀 다른 행사입니다.
낙찰가격은 20,240 달러였습니다.
앵커리지 각지와 와실라에서 참여한 이 행사는 순수한
기금모금 행사입니다.
낙찰된 총각은 입찰자와 같이 총각 파티에 참여하게 되는데,
백인들의 파티는 그저 와인을 간단하게 마시면서 대화 하는게
일반적인 파티문화 입니다.
저는, 결혼전 하는 총각파티가 아주 궁금 하더군요.
아직까지 총각파티에 참여해본 적이 없어서 아주 긍금합니다.
하긴, 제가 총각파티에 참여할 나이는 이미 지났는지라
앞으로도 경험할 기회는 전무할것 같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 상당히 독특한 이벤트를
하더군요.
실제로도 그러는지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저는 아주 궁금하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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