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겨울을 지내는 방법중 하나가 실내
행사입니다.
오늘은 작은 음악회가 열리는 서점을 찾았습니다.
초등학생들의 귀여운 연주모습부터 중고등학생들의
어설프지만 , 정성어린 연주 모습을 소개 합니다.
가끔 이렇게 문화적인 행사를 접하다보면,
어느사이엔가 점차 정화되어가는 심신을
느낄수 있어 좋은것 같습니다.
그럼 , 작은 음악회 현장으로 가 보도록 할까요!
대형의 무대는 아니지만, 이런 작은 음악회는 듣는이들의 마음속에
잔잔한 미소의 파문을 던져 줍니다.
평소에도 자주 찾는 서점입니다.
매일 그림만 보는 수준이지만, 일단 오는데 후한 점수를 주지
않으실래요?..ㅎㅎㅎ
저는 장르를 넘나들면서 모든 책들을 보고 있습니다.
눈치 안보고 마음껏 책을 볼수있는 이런곳이 참 좋습니다.
학생들은 여기와서 숙제를 하기도 합니다.
음악회에 온 제일 어린 손님입니다.
학교 음악선생님 입니다.
아이들에게 화를 내는적이 전혀 없더군요.
틀리면 틀리는대로 모두 수용을 합니다.
큰소리 한번 내지않고, 늘 여유있는 미소를 얼굴에서 지우지않는
참 좋은 선생님 같습니다.
아이들의 진지한 모습이 제법 음악가 티를 물씬 풍기네요.
모두들 악보를 뚫어져라 바라보며, 연주에 한창 입니다.
너무나 귀여운 초등학생입니다.
미국은 어려서부터 악기들은 하나씩 모두 연주할줄 알더군요.
한국처럼 극성스러운 부모덕이 아닌, 학생 스스로 악기를 택하는
모습들이 참 보기 좋습니다.
모두 프로가 되길 원하는게 아닙니다.
가끔 이렇게 시간을 내서 다같이 연주를 하는데 그 의의가 깊습니다.
오늘은 자신이 가진 연주실력을 마음껏 뽐내는 자리입니다.
선생님이 학생들을 단도리 하는걸 보지 못했습니다.
묵묵히 자신의 역활을 하는게 일상화 된듯 싶습니다.
얼굴에 나비 페인팅을 했네요.
자랑스럽게 저에게 자랑을 합니다.
저를 위해서 포즈를 취해주던 초등학생입니다.
너무나 귀엽네요.
놀러온 주민들이 이렇게 바닥에 주저앉아 연주회를 감상 합니다.
저도 악기를 좀 연주하고 싶었는데 그 당시에는 악기 살 여유가 없는지라
감히 꿈도 못꾸고 늘 기타나 만지곤 했지요.
지금이야 악기도 저렴해서 배우는데 그리큰 부담은 없어 너무나
좋은것 같습니다.
가정에서도 무슨날에는 다같이 가족이 연주회를 갖는걸 본적이
있었습니다.
가족 전체가 악기 하나 정도는 다룰줄 알아서 특히, 성탄절 같은때에는
지인들을 불러 가족 음악회를 여는 모습이 참 부러웠습니다.
제 아들이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곧잘 치곤 해서, 피아노를 졸업하고
바이올린으로 옮겨 탔는데, 중도에 그만두어 좀 아쉽더군요.
계속해서 어느정도 연주 실력을 쌓은다음 , 특기 정도로 소유하고
있어도 좋았을텐데, 지금 생각하면 더 진도를 나가게 할걸 하고
후회도 되더군요.
의외로 딸은 악기에 관해서는 젬병인것 같더군요.
대신, 무용과 노래 솜씨가 좋아 유명가수에게 픽업도 되었지만
중간에 공부로 옮겼답니다.
잠시 연예계에 발을 딛을려고 하기도 했지만 , 중간에 접었습니다.
여자 같은경우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더군요.
두어시간동안 연주회를 감상하면서 , 조금은 메말랐던 감성을 자극
하기도 했습니다.
남자아이가 여동생을 연주회 내내 돌보더군요.
엄마는 별로 신경 안쓰더라구요.
어르고 달래고 참 대견스럽더군요.
잘생긴 가이가 나와 지휘봉을 넘겨받아 연주를 하네요.
고등학생이랍니다.
연주회 모습
표주박
Fairbanks에 한 사업가인 Bill Stroecker 라는분이 있습니다.
1920년도에 태어나서 2010년 90세의 나이로 타계했습니다.
그의 모든 재산은 약 2,500만달러에 달하는데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를
했습니다.
매년 120만달러를 약 50여개의 단체에 기부를 하는데,
매년 생기는 수익금과 재산의 일부를 이렇게 각 단체에 기부를 한다고 합니다.
전문변호사가모든 재산을 관리하는데 , 이번에 수임료를 약 45만불정도를
가져가더군요.
저는 이왕이면 어차피 기부금을 관리 한다면 변호사도 자원봉사 자격으로
봉사를 했으면 하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자녀들도 있을텐데, 저렇게 전 재산을 기부 하는걸 보면 정말, 미국인들은
대단한것 같습니다.
기부문화가 정착되어 거의 생활화 되어있는 미국의 문화중 이런점이
마음에 듭니다.
기부와 자원봉사 이 두가지는 정말 순수하게 마음에서 우러나와
하더군요.
의무적이 아닌, 이런 문화는 보고 배워야 할것 같습니다.
매년 기부하는 단체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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