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원주민의 문화와 일상

ALASKA "Eskimo 의 Caribou Hunting "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5. 1. 4. 10:20

에스키모 이누삐약족의 순록 사냥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번 간략하게 보여드렸는데 , 오늘 좀더 

여러장의 사진으로 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북극 툰드라에서 순록을 사냥해서 생활을 하는

부족의 이야기 입니다.







이제 막 해가 솟아오르는 이른 시각, 동네의 주민들은 아직 

깊은잠을 자고 있는 시간 입니다.







전날부터 약속시간을 정헤서 부랴부랴 사냥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예비용 개스와 간단한 음료, 총기류, ATV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사냥을하게되면 순록을 싣고 와야하니, 슬레이드는 필수 입니다.





이 동네에서는 아주 명사수인 원주민입니다.







준비하는데만 해도 시간이 상당히 소요가 됩니다.







이윽고 출발을 해서 중간 지점에서 캐리부가 나타날 지점을 

협의를 합니다.







에스키모인들은 시력이 최대 7.0 입니다.

2.0 만 되도  눈이 나빠졌다고 투덜거린답니다.

그래서, 우리가 순록무리를 발견하기에는 아주 요원 합니다.







드디어 순록의 무리가 한가로이 풀을 뜯어먹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스노우머쉰의 엔진소리로 인해 순록이 도망 갈수 있기 때문에

아주 크게 우회를 해야 합니다.


참, 이런 툰드라에서는 절대 ATV를 타면 안된답니다.

허리다치니, 필히 스노우머쉰을 몰고 가야 합니다.








우회를 해서 멀리서부터 스노우모빌을 세워놓고 슬금슬금 

순록에게 다가 갑니다.


천천히 눈치 채지 못할 정도의 거리에까지 가서 총을 쏘게 됩니다.







나머지 일행은 행여 들킬세라 여기서 모두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윽고, 총소리가 들리더니 캐리부를 잡았다고 소리를 지르더군요.

다가가서 순록 손질하는걸 구경을 했습니다.


일단, 배를 가르고 내장을 제거를 합니다.







또 한쪽에서 총소리가 들려오는걸 보니 , 한마리를 또 잡은것 같습니다.







사냥을 마치고 잠시 휴식을 갖고 있습니다.







해가 벌써 지고 있네요.

다들 마무리를 하고 출발을 해야 합니다.

해가 떨어지면 길 찾는데 아주 힘들답니다.

자칫 , 낙오라도 하면 큰일입니다.







슬레이드에 사냥감을 싣고 , 다시 짐정리를 하게 됩니다.

이들은 보통 사냥을 나갈때 , 2인1개조로 나가는데 그래야 어떤 사고가

발생을 해도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에게 사냥은 아주 중요합니다.

기나긴 겨울동안 온 식구가 이렇게 사냥을 한 캐리부로 지낼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은 마을이라 별다른 일거리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이렇게 사냥이나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가야 

합니다.


이들에게 사냥은 생존의 문제입니다.






해가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네요.

더이상 지체하면 안될것 같네요.








총의 총알을 제거하고 , 다들 출발 준비를 마쳤습니다.

체감온도 영하 30도를 오르내리는 기온인지라 , 여기서 마시는 커피는 

정말 꿀맛입니다.









꽁꽁 얼은  빙판위를 달리는 기분은 정말 날아갈것 같습니다.

그 스릴은 타보지 않은 사람은 알지 못한답니다.

" 오빠 달려 " 







동네에 도착하니 금새 달이 저렇게 휘영청 떠오르네요.

조금만 더 지체했으면 난감 할뻔 했습니다.


약, 두어시간을 툰드라를 달려 사냥터에 도착을 했기 때문에, 해가 짧은

요즈음은 시간을 잘 조절해야 합니다.


본격적인 사슴 해체 작업은 다음날 이루어집니다.

가죽을 벗기고, 같이 사냥에 참여했던 이들과 고기를 배분하고,

고기를 손질해서 냉동고에 재워놓고 , 가죽은 벗겨서 

겨울 해풍에 봄까지 말렸다가 나중에 모피상에게 팔게 됩니다.


이들의 일상은 겨울내내 이렇게 반복이 됩니다.

스트레스도 없고, 그저 이런 생활을 즐기면서 살아갑니다.


술도 팔지 못하는곳이라 술마시고 다툴일도 없습니다.

그저 하루를 재미나게 사는게 이들의 생활방식 입니다.


인생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게 무언지 아시나요?

바로 " 재미 " 입니다.

살아가는데 재미가 없으면 그건 인생의 참맛을 모르는겁니다.

"인생은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 재미난 인생을 살아보지

않으시렵니까?





표주박


앵커리지에서 약 한시간반정도 거리에 있는 

Hatcher Pass 곳이 있습니다.

제 블로그에도 여러번 소개를 했던 곳입니다.


이번에 눈사태로 인해 무스아주머니가 눈에 깔려 

있는걸 스노우머쉰을 즐기는 이들이 발견을 했습니다.


애처로운 눈동자는 어서 구해달라고 하는것 같았습니다.

이들은 삽으로 눈을 파서 무스를 구출해 주었습니다.


다행히 아무런 상처없이 , 씩씩하게 일어나 

걸어갔답니다. 


눈에 파묻혔을당시 다행히도 머리 부분이 눈밖으로 

나와 있어서 숨을 쉬는데는 지장이 없었답니다.


정말 다행이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