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원주민의 문화와 일상

알래스카 " Barrow의 눈보라 속으로 "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5. 1. 7. 06:39

북극을 소재로한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엄청난 눈보라가 늘 등장을 합니다.

그런고로, 저도 북극의 한치앞을 내다보기 힘든

눈보라의 세상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오직 그 추위를 까마귀만 버틸수 있는데, 

그 까마귀조차 높이 날지 못하고 , 바람을 타고

낮게 나는 장면은 눈보라가 얼마나 드센지 

잘 나타내주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북극을 여행할때는 자신을 버리고,

낮선것들을 받아들이는 자리를 내어주고,

인생의 정점에서 새로 시작하는 마음이 되어,

새롭게 펼쳐지는 인생의 시작점을 보게 됩니다.


그럼 북극의 눈보라를 온 몸으로 한번 맞아보도록 할까요?







공항을 나서니 , 바로앞에 이렇게

각 도시별 거리를 알려주는 이정표가 

저를 가로막고 있네요.








허허벌판에 눈보라가 쇠된 소리를 내며, 지나는이들의 발목을 

부여잡습니다.








그 추운곳에서 이렇게 따듯한 잠자리가 있다는건 정말 행복인것

같습니다.


장거리 여행에서 잠자리는 중요합니다.

잠자리가 편안해야 다음날 강행군에도 무리가 따르지 않습니다.








 바닷가를 배경으로 저기서 인증샷 찍으라고 간판을 세워 놓은걸보면

한편으로 우습기도 하지만, 볼거리 없는 동네에서는 저나마

귀여운것 아닐까요?








일명 , 해안가 도로입니다.

망망대해처럼 아무런 지표도 없고, 강한 눈보라가 몰아칠뿐입니다.









체중이 얼마 나가지 않는 저같은경우 저 세찬 눈보라에 날려갈것만 같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이렇게 고난이 오는 경우는 부지기수 입니다.

그렇다고, 당장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오는 경우는 없습니다.




 




주인 잃은 농구대가 내년봄을 기약하는걸까요?

지난날의 즐거움을 기억하고 있겠지요.








한없이 이어지는 길입니다.

그럼에도 이길을 그저 드라이브 삼아 오는이들이 눈에 띄네요.

행여 여기서 차량이 고장이라도 난다면, 아득할것 같습니다.


끝날것 같지않았던 고행도 어김없이 끝이 있습니다.

그 고행을 이기는자에게는 달콤한 열매가 주어집니다.









시내로 들어서니 , 거리에 있는 전신주들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허허벌판에서 돌아오니, 그나마 안심이 됩니다.








알래스카를 처음 비행기로 비행을 해서 도착했던 이의 동상입니다.

죽음을 무릎쓰고 탐험에 나섰던 이의 흉상도 같이 오른쪽에 조각이 

되어 있네요.









아무런 정리가 없는 그런 도시의 형태 입니다.

드문 드문 자기 마음 내키는대로 건물이 지어져 있는것 같네요.









누가 왜 환영을 하는지 아무런 내용없이 간판만 있네요.

뭐하는곳인지 궁금 합니다.






 




창문조차 베니어판으로 모두 막아버렸네요.

빈 건물인가 봅니다.








이곳의 택시 입니다.

온 몸이 상처투성이 택시네요.

어디 성한데가 없는것 같습니다.








노느니 뭐한다고 이렇게 쓰레기통에 그림이라도 그려 놓으면,

조금은 환경미화 한것 같지 않을까요?



 





 동네주민 한분이 삽을 가지고 이렇게 눈으로 둥그렇게 벽을

쌓아 올리시더군요.

아마 저 나무의자에 앉아 담배라도 피실것 같네요.




 





간판을 저기다가 걸어놓았네요.

그 위에는 배의 틀을 얹어놓아, 눈에는 아주 잘 띌것 같습니다.







집집마다 순록의 뿔로 장식을 해놓은게

보통 원주민 마을의 풍경 이기도 합니다.




 


보기 드물게 아주 튼튼하게 지어진 집 같아 사진기에 담아

보았습니다.

여기서는 저정도면 , 아주 준수한 집에 낀답니다.









언제부터 가동이 중지된건지 , 세수한번 안한 얼굴로 바다 한편을 

차지하고, 눈보라와 심도 있는 대화를 하고 있네요.



 




이제 수명다한 배 한척이  뭍으로 올라와 찬밥 신세가 되었네요.

사람이나 물건이나 , 수명이 다되면 찬밥 신세 된다고 하는데

이왕이면 재활용 되는게 좋겠지요?...ㅎㅎㅎ




표주박



2014년의 기온은 1926년 이래로 최고의 기록으로 갱신을 

했다고 합니다.

100여년만에 최고의 높은 기온을 자랑했는데 , 금년도에도 

어김없이 더위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정말 하와이와 캘리포니아 중간 날씨에 버금 갈것 같습니다.

기온이 올라간다고 단순하게 좋아할만한건 아닌것 같습니다.

그만큼, 수량도 부족해지고,모든 자연의 순리가 어긋날수도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북극의 한 마을에서 수영을 즐기는 장면 입니다.

예전에는 이런걸 상상이나 할수 있나요?

정말 격세지감을 느끼게 되네요.


저기 봄과 가을에는 물개가 노닐던 곳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