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걸 이번에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올해 만 83세인 할머니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57세에 미국을 오셔서 초등학교만 일제시대에
나오신 학력으로 영어를 공부하셨습니다.
독학으로 영어를 공부하시더니 , 영어문법 책을
내실 경지에 도달하셨습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 컴퓨터 엑셀,워드등 모두
독학으로 공부를 하셨답니다.
그리고, 갈고 닦은 실력으로 미국 Senior center
에서 백인을 상대로 컴퓨터 강의를 하시고
계십니다.
83세의 정력적인 정점남 선생님을 소개 합니다.
앵커리지 장로교회의 김성관 목사님과 정점남 할머니이시랍니다.
오늘 할머니 선생님을 뵙기위해 Anchorage 에 있는 Senior center에
들렀습니다.
할머님은 이곳 ,대학교인 UAA에도 입학을 하셨는데, 도중에
할아버지 께서 반대를 하시는바람에 1년만 다니시다가 중퇴를
하셨답니다.
안타깝게도 작년에 할아버지께서는 작고하셨습니다.
Senior center 내부를 자세히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들어서면 입구의 로비에는 천정을 이렇게 햇빛을 받을수 있도록
개방형 천정돔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알래스카에서는 햇빛이 아주 소중하답니다.
입구 안내데스크 입니다.
사무실 직원은 정직원이지만, 일반 근무하시는분들은 모두
자원봉사자분 이시랍니다.
소파에서 느긋하게 여유를 즐기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별빛이 마구 쏟아지는 행사장 입니다..ㅎㅎㅎ
각종 이벤트들이 이곳에서 벌어지나 봅니다.
실내를 들어가보니, 아주 깔끔하네요.
이런 로비들이 여기저기 자리잡고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는 아주
좋은것 같습니다.
연로하신분들이 필요로 하시는 각종 안내 책자들이 빠짐없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기념품 샵도 있네요.
역시 자원봉사자분이 근무를 하시는데 , 여기는 모두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 자원봉사를 하십니다.
Senior center내에 있는 구내식당 입니다.
가격도 비교적 착한편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도 있네요.
식당이름이 북극장미네요.
영어로 하나, 한글로 하나, 이름이 멋진데요.
식당 내부도 청결해서 좋네요.
늦은 시간에 식사를 하시는분도 계시네요.
여기가 바로 정점남 선생님이 강의를 하시는 컴퓨터반이랍니다.
지난달에 구형 컴퓨터를 모두 신형으로 교체를 해서 학생들이
아주 좋아할것 같습니다.
강습료는 월 40불인데, 다른 반들도 가격은 같은것 같습니다.
여기서서 강의를 하신답니다.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요?
83세의 한국할머니가 백인을 대상으로 이렇게 강의를 하신다는게
가슴 뿌듯하기만 합니다.
사방팔방으로 통로가 많이 나있어 처음에는 헷갈리기도 하지만
두어번 다니다보면, 금방 익숙해 집니다.
체력을 다지는 헬스장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복도에는 학생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여기, 백인 할머니 선생님이 계신데 연세가 88세랍니다.
그런데, 그분이 한인을 위해 월 수업료 40불을 15불로 대폭 인하해서
많은 한인들이 영어 공부를 좀더 쉽고 편하게 하실수 있도록
앞장을 스셨답니다.
영어를 배우고 싶으신분은 이곳으로 오시면 됩니다.
다양한 문화강의가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한인들이 그분에게 영어를 배웠습니다.
이런 선생님은 한인회나 영사관에서 표창장 하나쯤 드려도
좋을것 같습니다.
학생들의 작품인데 아주 휼륭한 작품들이 참 많습니다.
정점남 할머님도 그림을 배우고 싶으셨는데, 할아버지 께서
반대를 하셔서 배우지 못했다고 하시네요.
그점이 제일 섭섭하다고 하십니다.
정말 작품 수준입니다.
정점남 할머니께서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시는데, 미국사회의
각종 봉사활동을 하시고 계십니다.
초등학교에서도 다년간 봉사활동을 하셨습니다.
학생들을 위한 쉼터가 여기저기 많이 있어 , 연로하신분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심심하면 여기와서 놀라고 그러시네요.
필요하면 컴퓨터 교실 열쇠도 내어주시겠다고 하셔서 너무나 감사하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연세가 저의 부모님과 동갑이시라 할머니에게
제가 "어머니" 라고 호칭을 한답니다.
이제 자주 찾아뵙고 , 가끔 말벗이 되어드려야 할것 같습니다.
장점남 할머니의 건강을 늘 기원합니다.
표주박
저는 나이탓만 하면서 영어 공부를 게을리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장점남 할머니를 뵙고 많은 반성을 했답니다.
매일 핑계만 대고, 게으름을 피웠던 제가 미웠습니다.
할머니는 일어도 아주 유창하시더군요.
저는 언어쪽에서 이상하게 잘 막힙니다.
뇌의 구조학상(핑계) 언어쪽으로의 뇌가 발달이 덜 된것
같더군요.
이제 그만 핑계를 대고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할머니 때문에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너무나
유익한 오늘 하루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 어머니 감사합니다 "
'축제와 거리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래스카 " 햇살 가득한 하루 " (0) | 2015.01.10 |
---|---|
알래스카"Moose 아주머니 숙박료 내세요 " (0) | 2015.01.09 |
알래스카" Anchorage의 야경과 설경" (0) | 2015.01.05 |
알래스카" 2015년을 맞는 사람들 풍경" (0) | 2015.01.03 |
알래스카" 애견과 함께 눈썰매 즐기기 " (0) | 2015.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