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눈이 종일 내리네요.
이제야 알래스카다운 날씨를 보이는것 같습니다.
그동안, 굶주렸던 눈이 내려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답니다.
눈이 와야 경제도 좋아집니다.
눈치우는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해서 전문으로 제설
작업으로 겨울을 나는 이들이 제법 많습니다.
그동안 눈이 안내려서 마음 고생하는 머셔들이나,
스키장 과 호텔들이 조금은 안도를 하는것 같네요.
감기도 걸리고 그래야 약국도 잘될테고 말입니다..ㅎㅎ
하염없이 내리는 눈을 보니, 마음마저 풍요로워 지는것 같습니다.
백인이 하는 주방기기 매장인데, 사실 볼게 별로 없네요.
가격은 비싸고 일목요연하게 갖춰지진 않은것 같습니다.
대체적으로 양식전문 주방기구들만 선을 보이는데, 아무래도
요리가 한정이 되어 있어서인지 색다른 기구들은 눈에 띄질 않네요.
컵이나 그릇등도 정말 구색만 간신히 갖춘 정도더군요.
월마트나 다를바 없는것 같습니다.
원래 바베큐 소스만 해도 종류가 엄청 다양하고, 소스를 만드는
식자재들이 많지만, 여기서는 꼴랑 구색 갖추기만 했더군요.
이왕이면 투고박스까지 같이 구비해 놓으면 좋으련만 여기서
구입할수 있는건 손에 꼽을 정도 입니다.
원스톱 쇼핑을 할수 있도록 해 놓았으면 하는데 알래스카에는
그런곳이 전무 합니다.
그릴의 종류도 아주 단출합니다.
가격도 아주 높은편 입니다.
차라리 중고를 사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칼들도 눈에 확 들어오는게 없네요.
오히려 TV 홈쇼핑이 더 나은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살게 많았는데 하나도 구입을 못했네요.
밖으로 나오니, 여전히 눈발이 날리고 있습니다.
오늘 사진은 모두 셀폰으로 촬영을 해서 입자가 성긴것 같습니다.
가로수에도 눈들이 사뿐히 내려앉아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케 합니다.
걸어 다니는 행인이 전혀 보이지 않네요.
눈이 내리니 모두들 일찍 집으로 들어갔나봅니다.
내일까지 눈이 내린다고 하네요.
주말에 눈이 올거 한번에 많이좀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셀폰 후래쉬에 눈들이 하얀선으로 나타나네요.
정말 고요 하기만 합니다.
시내를 벗어나니, 눈발에 힘이 실려 제법 눈보라 티를 냅니다.
집에 도착해서 사진을 찍으니, 유독 제번호판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다운타운 낮풍경인데, 이 눈보라를 맞으면서 견공과 함께 산책을
하는분이 계시네요.
눈오는날에는 되도록이면 시내를 걷지않는게 좋습니다.
눈때문에 차의 제동장치가 길어지니 조심하는게 상책이 아닌가
합니다.
표주박
Fairbanks 온도가 이번에 제대로 제 온도를 찾는다고 합니다.
월요일 -44 F 에 이르고 화요일에는 - 49 F 를
기록한다고 합니다.
정말 기대에 어긋나지 않네요.
이렇게 한번 강한 추위를 겪어보면 -20 F 같은 경우는
별로 추운줄 모른답니다.
그래서인지 내일 자정이 되면, 오로라 볼 확률이 아주
높다고 합니다.
앵커리지까지 오로라가 뜬다니, 기대가 됩니다.
이번에도 역시, 오로라 투어를 한번 해야겠습니다.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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