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관광명소

알래스카 " 청둥오리 호수로의 초대"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5. 2. 9. 02:54

대체적으로 철새들이 철따라 이동을 하기도 하지만

 이동을 못한 철새들이 머무르는 호수가 있어 잠시 

소개를 합니다.


한 겨울에 청둥오리들을 떼로 만날수 있는 곳이 있어

가보았답니다.

앵커리지 시내에 있는 호수인데 , 청둥오리들이 

말로만 듣던 , 그야말로 떼로 있더군요.


설산을 구경하면서, 시원한 드라이브로 아늑한

휴일이 되시기 바랍니다.






구름이 낮게 깔린 도로를 마음껏 달려보았습니다.







지난여름내 선을 보였던 빙하들도 눈에 덮힌채 기나긴 겨울잠에

빠져 있습니다.







이 주변이 모두 빙하지대이지만, 지금 그 모습은 볼수 없습니다.







오는이 없는 호수에는 적막감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설산의 깍아지른듯한 봉우리에는 햇살을 받아 은은하게 빛을 

발하며 , 보는이로 하여금 미소짓게 합니다.








꽁꽁 얼어붙은 호수에도 눈이 가득 쌓여 설원같은 모습으로 

반겨줍니다.







자작나무와 가문비 나무에는 눈꽃이 하얗게 피어 , 마치 눈의 솜털마냥 

눈을 부시게 합니다.








설경을 바라만 보고 있어도 모든 스트레스는 한방에 날아가는듯 

합니다.







맞은편 산도 빙하지대 입니다.

눈 스핑크스 처럼 웅크리고 앉아 , 추위를 피하는듯 합니다.








산자락 밑까지 빙하로 덮여 있었는데, 지난 뜨거운 햇살아래 

그 많던 빙하들이 다 녹아 이제는, 중턱에 겨우 머물러 있는 

빙하를 보니, 서운 하기만 합니다.








저기 어딘가에 곰이 겨울잠을 자고 있을겁니다.








이 외진 산책로에도 사람이 거닌 흔적이 남아 있네요.

이런 산책길 어떤가요?








우측 강에는 연어들이 힘차게 올라오던 곳이었지만, 이제는

숨죽인 강만이 남아 그 흔적을 보여줍니다.








녹아 내리던 빙하의 물들이 이제는 모두 얼어붙어, 작은 빙벽의 폭포로

변신을 하고 있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청둥오리들이 저렇게 낮잠을 즐기고 있는 

진귀한 광경을 보았습니다.








맨발로 춥지도 않은지 , 이 추위를 잘도 버티고 있네요.








차가 다가와도 당최 비킬 생각을 안하더군요.

이제는 너무나 사람과 친숙해져서 사람을 겁내하지 않는답니다.








짝짓기 철이 아닌 관계로 짝맞춰 놀지는 않더군요.








암수 구성 비율이 얼추 비슷한것 같더군요.

숫컷의 머리 모양이 워낙 눈에 띄어서 많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도로를 드라이브 할수 있다는건 복받은것 같습니다.

어디서 이런 절경을 볼수가 있을까요?


질투를 자아낼만큼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는 역시, 

알래스카에서나 만날수 있는것 같습니다.




표주박



남서부 알래스카의 산맥을 항공 사진으로 추적한 결과 

세기말까지 그 수많았던 빙하들이 모두 사라질거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Ahklun Mountains 에는 몇개의 빙하만이 겨우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데, 그나마도 10년후에는

모두 사라질것으로 미국 지리학회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Ahklun glaciers 가 수년에 걸쳐 완전히 사라지고,

그에따라 생태계도 변화 합니다.

그리고, 그 유명한 프린스윌리암스 빙하 ( Prince William Sound)

도 크고 작은 조각으로 부서져 서서히 그 규모가

작아지고 있답니다.


이러다가 알래스카에서 빙하 보기가 오로라 보는것만큼 

힘들어지면 어쩌나 은근히 걱정도 됩니다.


이상기온은 알래스카에서 제일 위협이 큰 요소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래스카는 " 춥다" 라는 인식이 많았는데,

이제 그 말도 서서히 사라질것 같네요.


"알래스카는 태양에 녹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