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거리풍경

알래스카도 " 농사를 짓나요? "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5. 3. 14. 12:22

많은분들이 이런 질문을 하십니다.

알래스카라고 하면 일년내내 추워서 결코 농사를 

짓지 못할거라고 생각을 많이 하십니다.


알래스카에도 사계절이 있으며, 수많은 농장과

목장이 있습니다.


겨울에는 비닐하우스를 이용해 농사를 짓는데,

거의 모든 작물들이 잘 자랍니다.

다만, 추운지방인지라 고냉지 채소라고 불리워도

좋을 그런 작물들이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특히, 개인이 운영하는 농장에서 생산되는 작물은

고부가가치 작물이기도 합니다.

또한, 특용작물을 재배하고 생산 한다면, 아마도

그 가치는 더욱 높을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오늘 농사짓는법 강의가 있어 찾아간 농장지대 

마을에는 활기가 넘치는 가득 넘치는 분위기 였습니다.


그럼 농장마을을 가보도록 할까요?






여기는 기차역입니다.

겨울에야 기차가 다니질 않으니 , 이렇게 주민들을 위하여 선듯

자리를 내주는게 참 보기 좋지 않나요?







농장시장도 열리면서 , 농사에 대한 강의가 있는곳 입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농부 아주머니 한분이 각종 재배 농작물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해줍니다.









다양한  화초들의 씨앗을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다양한 씨앗을 가져다 놓고 누구나 원하는만큼 가져가도록 

하고 있습니다.


종류가 아주 다양했습니다.








감자 같은데 일반 감자는 아니고 , 다른 이름으로 불리우는 뿌리식물

입니다.








휴일도 아닌데 주민들이 수시로 이곳을 찾더군요.

지금 강의실에서는 한창 농부들이 직접 나와 강의를 하고 있는중이랍니다.









이분도 농사를 직접 지어 이렇게 가지고 나와 팔고 있습니다.

얼마나 장사가 잘 되는지 덩실덩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손님을 맞이하고 있답니다.








일반 마트의 가격보다 1.5배에서 2배 정도의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구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집에서 직접 담은 절임류와 잼등인데, 이제 몇병 남지 않았네요.









만든이의  연락처와 만드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참 소박한 pop 지요?

갱지에 저렇게 적어 놓아도 다들 좋아합니다.









안팔릴것 같지만 의외로 이런게 잘 먹힌답니다.

만드는 방법을 물어보면 아주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직접 만드셔도 그리 크게 어려움이 없습니다.








정성을 들여 만드는 물건들인지라, 주민들도 그 가치를 높게 

인정을 해 줍니다.

이런 병들은 마트에서 많이 파는데, 연어훈제구이를 담을 때도 많이

구입을 합니다.











감자 가격이 어떤가요?

비싸 보이나요?

제 눈에는 아주 저렴해 보입니다.살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사진 다 찍고 나서요.










여기는 품목 제조 허가증 같은건 필요 없습니다.

믿고 만들고 살수있는 신용의 상점 입니다.









하나하나 손글씨로 써 놓은게 오히려 더 믿음이 갑니다.

한인들은 텃밭에 파,깻잎,감자,고구마,배추,쑥갓,상추,고추,콩등

다양한 작물들을 재배합니다.










집에서 만들어 가지고 나온 빵 코너입니다.

알래스카에서도 밀농사를 하며, 옥수수,사과등 과실수도 잘 자랍니다.

특히, 5월부터 시작되는 백야로 인해 24시간 햇볕을 쬐일수 있어

모든 작물들이 무럭무럭 잘만 자란답니다.










방부제나 기타 약품들이 전혀 들어가지않은 순수 올개닉 

상품들 입니다.








저역시, 알래스카에서 농사를 짓는다는게 잘 상상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여기저기 둘러보니, 다양한 농장들이 참 많았습니다.




 




이 절임제품들이 오늘 인기가 아주 높았습니다.

지인에게 선물을 해도 참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안먹어본건 잘 손이 안가는편이라 쉽게 도전을 하지 

못하네요.











알래스카는 농사를 짓는이들에게 적극적인 후원을 해 주고 있습니다.

융자를 해주면서까지 농사를 짓게하고, 땅도 농사를 짓는다면

아주 저렴하게 불하를 해 줍니다.


워낙 땅이 넓다보니, 아무리 나눠줘도 표시가 날것 같지 않더군요.









지난번 농사짓는 할머니를 뵈었는데, 자식셋을 모두 대학까지

농사를 지어 보냈다고 하시더군요.

그리 크지않은 땅과 비닐하우스 한동인데도 농부시장에 팔기도 하고,

일류 식당에 납품도 했다고 하네요.




 




맨 왼쪽에 계시는 아주머니가 농사를 짓는분이신데, 주민들에게 

아주 자세히 재배 농법을 알려주시고 계십니다.








하루종일 이렇게 끊임없이 주민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일주일간 열리는 이번 농법강의와 마켓은 주민들속에 스며들어

아주 자연스러운 나드리 장소가 되기도 합니다.








저도 콩을 얻었는데 저 혼자 일년은 먹을 양이라고 하네요.

콩 심은데 콩이 나겠지요?..ㅎㅎㅎ








제가 계속 지켜 보았는데 , 잠시도 손님이 끊이질 않더군요.

아주머니가 연신 어깨춤을 추며 손님 맞이에 한창입니다.










주먹만한 빵도 만들어 나오셨네요.

다 팔리고 몇개 안남았네요.








드디어 완판 입니다.

금새 팔렸네요. 장사가 이리 잘되네요.


재미난건 ,알래스카 주정부에서 각종 지원정책을 해주기 때문에 

농사 짓는이들도 신바람 난다고 합니다.


농사짓는분들이 많이 오셨는데 서로 자기 비닐하우스 사진을 

꺼내들고 자랑을 하시네요.

저도 한참을 어울려서 비닐하우스를 구경 했답니다.


대체적으로 농장 지역은 비과세 지역이 많습니다.

재산세는 물론이요, 각종 세금 면제 혜택이 상당히 많습니다.


조금 크게 농사를 짓는분들은 주문배달도 해줍니다.

주민들에게 연락처와 재배작물 리스트를 알려주고, 소포장 단위로

만들어서 , 싱싱함을 간직한 각종 야채들을 배달까지 해주더군요.



또한, 유명한 식당에서는 이런 올개닉 야채들을 많이 선호 합니다.

세부적인 주정부의 지원정책을 차마 여기서 밝히지 

못한점 양해를 바랍니다. 




표주박







세계 최대의 개썰매 경주가 한창입니다.

1,041마일을 달려 골인 지점인 nome 에 도착하는 경기 입니다.

  Iditarod 가 지금 한창 열리는중인데 

안타깝게도 오늘 달리는 견공 한마리가 원인 모를 이유로

사망을 했다고 하네요.


개는 아파도 아프다고 이야기를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아파도 계속 달리게 됩니다.

그러다가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수의사들이 중간에 수시로 점검을 하는데 , 제가 옆에서 보니

대충 눈으로만 보더군요.


참 안타까운 일이 발생을 했네요.


지금 , 레이스를 하는 지점에는 강한 바람과 추위가 가득한 

곳입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 엄청난 고난을 무릎쓰고 달려야 하는 

난코스 이기도 합니다.


장거리 경주보다는 단거리 경주로 개썰매를 운영 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단거리는 그래도 어느정도 모두 좋아하는 거리인지라

무리가 가지는 않는데, 장거리 경주는 참 고난의 레이스 입니다.


동물보호협회의 반대로 개썰매가 점차 축소되고 있는마당에

이런일이 벌어져 더욱 위축될것 같습니다.


동물을 좋아하는이로써 참 마음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