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포스팅에 할머님이 많이 등장을 하시네요.
할머님들은 따스한 시골인심을 그대로 간직하시면서
미국에서 살아가시는게 아닌가 합니다.
미국에 언제 왔는지가 한인들에게는 매우 중요합니다.
60년대 오신분, 70년대 오신,2천년도에 오신분들
제각기 오신 시기들이 모두 다른데, 재미난 공통점이
있습니다.
오신 시기에 따라서 한국의 그 이미지가 그대로 오랫동안
간다는겁니다.
1970년도에 오신분들은 그 당시의 한국 정서 그대로
정지 상태로 계십니다.
90년도에 오신분들은 역시 그때 그시절의 한국 정서를
간직하시면서 미국 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그 이상은 뉴스를 접하기는 하지만, 실감을 못 느끼신답니다.
물론, 자주 한국을 드나드시면 어느정도 이해는 하시지만
이해 안가는건 마찬가지가 아닌가 합니다.
우선 앵커리지 시내 구경부터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긴 제 집 근처 동네입니다.
여긴 수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모여있는 올드스워드 하이웨이입니다.
여긴 시내로 들어가는 스워드 하이웨이길 입니다.
이제 미드타운에 접어들었습니다.
신호대기중 맞은편 설산을 보니, 구름이 마치 연기인양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네요.
구름아..너 연기 아니란다..
미드타운길을 신나게 달리는중입니다.
어딜 가냐구요?..ㅎㅎ
할머니 밥상을 만나러 갑니다.
우측은 넓은 잔듸밭과 기나긴 산책로 그리고, 호수가 있습니다.
좌측은 대단위 아파트 단지입니다.
그리고 커브길을 돌아서 바로 좌측이 할머님 댁이랍니다.
좌측 2층집이 제가 오늘 방문할 곳입니다.
이 부근은 모두 노인 아파트가 많습니다.
여기도 역시, 노인아파트 단지 입니다.
많은 한인분들이 여기 모여 사신답니다.
신관,구관 이렇게 두동이 있습니다.
바로 앞에는 노인회관이 있어서 , 언제든지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배울수 있습니다.
집에 들어섰더니, 모두 요리 삼매경에 빠져 계시네요.
음식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잘 삶아진 수육을 보기좋게 썰고 계시는 할머님.
미인 할머님이시라 수육도 아주 곱게 잘 썰어 놓으셨네요.
이렇게 썰면서 한점 집어먹는 맛이 남다릅니다.
열심히 게장을 만드시는 할머니의 손길입니다.
짠! 다 만들어졌습니다.
어떤가요?
얼큰해서 이마에 땀이 다 나더군요.
이건 무말랭이 무침 입니다.
양념을 아주 많이 하신듯.
무말랭이 위에 잣 올려 놓은것 보신적 있으신가요?..ㅎㅎㅎ
이건 양배추 말린것과 레드 어니언을 곱게 채를 썰어 무친겁니다.
특이하죠?
저도 처음 맛봅니다.
오늘 할머니가 차려주신 잡곡밥에 정말 근사하게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너무 먹어서 배가 빵빵 합니다.
나올때는 나온배를 부둥켜 안고 나왔습니다..ㅎㅎㅎ
할머니의 정성이 가득 깃들어 그 정성만으로도 밥상이 가득할
정도였습니다.
제가 원래 수육은 비계가 있어 잘 안먹는데, 이번 수육은
정말 고소하고 좋았습니다.
김치에 둘둘 말아서 새우젖에 찍어 먹는 그맛은 정말 술한잔
그리울 정도였답니다.
천안에 유명한 옥수집의 그 수육보다 더 맛있더군요.
할머니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
표주박
지난번 그 곰가족들이 함박눈 내리는 오늘 또 마실을 나왔습니다.
아기곰과 엄마곰이 사람들이 있나없나 이리저리 망을 보고 있더군요.
함박눈 내리는 길거리를 어슬렁 거리며 배회를 합니다.
남의집에 들어갔던 아기곰이 날렵하게 담장을 뛰어넘는 장면 입니다.
절대 곰하고는 달리기나 나무타기 이런 시합 하지 마세요.
곰은 칠종경기 프로급 선수들 이랍니다.
곰을 만나면 , 혼자였을때는 몸을 낮추고 약자임을 인정하시고
움직이지 마세요.
자기보다 덩치가 크면 바로 덤벼듭니다.
그러나, 꼬리를 말고 자기보다 낮게 움츠리면 자신이 승자라 생각을 합니다.
점점 다가오면, 아주 천천히 마주한 상태에서 물러서세요.
절대 달려가지 마세요. 달리면 바로 쫒아 옵니다.
이건 거의 본능이랍니다.
그런데, 이렇게 민가로 내려온 곰들은 사람이 나타나면 사라지는게
상식입니다.
정신 오백년 나가지 않고서야 절대 사람하고 싸우지 않는답니다.
왜냐하면, 여긴 자신의 영역이 아님을 아니까요.
남의 영역을 침범한게 자기라고 인식을 한답니다.
" 호르라기는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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