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터를 가면 다양한 이야기 거리들이 생겨납니다.
거의 즐거운 이야기들이 넘쳐 흐르는 알래스카 연어
낚시터인데 정말, 아주 간혹 눈살을 찌푸리는 일도
발생이 됩니다.
오늘은 아주 황당한 사연을 소개할까 합니다.
어느 멕시칸과의 황당한 사건을 알려 드릴려고 합니다.
낚시터마다 연어를 일인당 잡을수 있는 리밋이 있습니다.
한 멕시칸이 한마리만 더 잡으면, 리밋을 채우고
집으로 돌아가길 바라면서 그 자리를 이어 받기 위해서
옆에서 내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간 낚시터는, 낚시 할수있는 공간이 아주 협소해서
다들, 다음 사람이 뒤에서 기다리는게 거의 일상으로 되어
있습니다.
세사람이 일렬로 서서 맨끝 사람이 한칸씩 올라가는 순으로
그 명당 자리를 이어받게 됩니다.
속칭 fish bank 라고 하는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순번을
기다리는겁니다.
맨 마지막 세번째에서 기다리면서 두번째까지 올라가 다음에는
제 차례가 될려는 감동의 순간, 일은 벌어졌습니다.
맨 위의 자리가 명당 자리입니다.
다들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차분하게 자기 차례가 돌아오길 기다립니다.
다른 자리들은 낚시하기 아주 위험 하거나, 채비가 다양한 암초에
걸려 채비만 날려먹게 됩니다.
왼쪽에서 세번째 배나온 뚱뚱한 낚시꾼의 자리가 바로 명당자리입니다.
그래서 다들 이렇게 저 사람이 나가길 기대 하면서 차례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맞은편 개인집에서는 자기 집 앞에서 평화스런 느긋한 자세로 낚시를
마음껏 즐길수 있습니다.
이 백인은 암초에 채비가 자꾸 걸리는데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저 자리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데 , 아주 매너가 좋은 강태공입니다.
저 자리에서 주의해야 할점을 아주 상세하게 알려주더군요.
또, 다른 맞은편에서도 홀로 유아독존 마음놓고 낚시를 즐기고 있네요.
이 사람들은 저 집 주인의 지인들 같습니다.
저기는 모두 개인땅이라 타인이 들어가는 입구조차 없습니다.
파도를 타며 카약을 즐기는 이들도 제법 많습니다.
하류서부터 여기까지 강한 물살을 타고 올라오는 저들을 보면 정말
대단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명당 자리를 차지한 멕시칸은 나머지 한마리를 잡지않고 계속해서 잡은
고기를 그냥 놔주기만 하더군요.
그러니, 두번째 낚시꾼은 너무나 황당한 겁니다.
10분 , 20분 ,한시간 내내 잡은 고기를 그냥 놔줍니다.
그리고 일부러 낚시줄을 10미터가 넘게 떠내려가게 해서 주변 사람의
낚시를 방해 하는겁니다.
이러기를 두시간이 넘게하니 , 두번째 사람이 짜증을 내기 시작합니다.
멕시칸의 행태를 바라보며 어이상실을 느끼고 있는 백인여성입니다.
다들 그꼴이 보기싫어 다른 자리로 이동을 합니다.
다른 사람의 낚시를 방해하면서 꿋꿋하게 명당 자리를 고수하는
멕시칸이 얼마나 꼴 보기 싫으면, 물속에 밀어 버리고 싶더군요.
갈매기들도 어이없어 합니다.
두시간이 넘을즈음, 멕시칸 5인 가족이 나타났습니다.
자기 자리를 가족에게 넘겨 줄려고 그동안 강짜와 갖은 심통을
부렸습니다.
저런 사람은 낚시 라이센스를 압수해야 합니다.
낚시줄을 늘어트려서 다른 사람이 낚시를 던지지 못하도록 낚시줄을
걷어 들이지 않는 아주 나쁜 짓을 서슴치 않고 하더군요.
낚시줄을 던져놓고 느긋하게 담배를 피면서 수십미터나 되는 낚시줄을
늘어놓고 있더군요.
그리고도 자신이 정당 하다고 큰소리 칩니다.
적반하장이지요.
그 와중에도 제가 잡은 연어들입니다.
갈매기들이 상대하지 말라고 하네요.
갈매기도 그 멕시칸 머리위를 날며 시위중입니다.
그런 다툼이 싫은 이들은 저렇게 멀리 가서 비록,잘 잡지는 못해도
넉넉한 여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낚시터에서도 예의범절이 있습니다.
한 낚시터에서는 동남아인들이 낚시 매너가 너무 없다고 인터넷에
올라와 있더군요.
자기만 생각하는 아집이 자신의 조국까지도 한번에 욕을 먹게되는 일이
발생이 됩니다.
낚시는 그 자체를 즐기는 여유입니다.
목숨걸고 자기만의 작은 이익을 위해 전념하는건 , 이미 패배자의 모습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고 법을 새로 만들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스스로의 발에 족쇄를 채우는 일입니다.
우리 스스로 잘 알아서 규칙을 지킬때, 비로서 자유스러움을 만끽 할수
있답니다.
" 제발 , 작은일에 목숨 걸지 맙시다."
표주박
이번에 알래스카에 새로 발령받은 대한민국 앵커리지출장소장을 찾는
문의가 있었습니다.
필리핀의 팔라완 이라는 섬에서 새로 부임하신 소장님과 연락을 하고
싶으시다고 제게 연락이 왔습니다.
오래전에 아주 친하게 지내신 분이라고 하더군요.
김상기,전석해 라는분이 소장님과의 재회를 원하고 계시네요.
그동안 너무나 소식이 궁금했고 , 보고 싶었는데 제가 이번에 출장소장
이취임식을 소개 했을때 , 필리핀에서 제 글을 보시고 너무나 반가웠다고
하십니다.
이렇게 보고 싶었던 얼굴을 제 포스팅에서 만나 제게 연락을 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행히 악연이 아니고 좋은 인연들이었기에 제가 연결을 해 드렸습니다.
이번에도 새로운 만남이 이어질것 같습니다.
조만간 제가 소장님께 연락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인연은 늘 소중한 것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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