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소개를 했던 CrowBerry 를
Black Berry 라고도 라고 MooseBerry
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한국말로는 " 시로미 " 라고도 하지요.
불리우는 이름이 세개나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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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의 야생 블랙베리를 먹고 심봉사가
눈을 뜨듯이 녹내장이 사라지고 안경을
벗었다는 분들이 주위에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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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직접 녹내장이 사라졌다고 진단을
했다고 하니 , 블랙베리가 몸에 좋긴
좋은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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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의 야생 블랙베리의 효능이 이렇듯
좋다고 해서 누님들과 해처패스로 블랙베리를
따러 나드리를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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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처패스에 도착하니, 가을 햇살이 너무나 따듯합니다.
뭉게구름이 고개를 빼꼼히 내밀며 아침 인사를 건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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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머에 있는 마트도 어김없이 들러 무료로 주는 커피한잔을
들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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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사금을 캐는 이들이 찾아오는 해처패스 개울가입니다.
다이아몬드도 줏었다는이도 있더군요.
저는 보석에 문외한이라 눈앞에 있어도 보지 못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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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도 RV를 주차하고 머물면서 사금을 캐고 있습니다.
3개월동안 놀며놀며 캐면 7천불 벌이는 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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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금캐는걸 구경하려고 차를 세웠더니, 누님들이 벌써부터
베리 탐색전에 들어가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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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해처패스 풍경은 한폭의 수채화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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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툰드라도 모두 베리밭이지만 멀어서 가지않는 곳이며,
저 계곡에도 사금은 나올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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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베리농장에 드디어 도착을 했습니다.
블루베리와 블랙베리가 지천으로 널려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싸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부지런히 베리 따기에
돌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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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당 간장통 바스켓으로 한통씩은 다 땄습니다.
엄청 땄습니다.
베리 사진은 이미 많이 올려 생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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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출출해진 배를 채우기 위해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렇게 식사를 하라고 공원측에서 식탁과 바베큐 시설을
준비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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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위에 붙여진 곰 주의 사인입니다.
곰이 나타나면 금방 아는 곳이라 그리 무섭진 않습니다.
곰이 사람의 눈치를 보는 곳이기도 합니다.
음식냄새를 맡고 온다고는 하지만 , 사람이 있으면 저 멀리서
눈치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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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weed 가 이렇게 키가 큰게 있네요.
2미터가 훌쩍 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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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메뉴는 라면입니다.
저녁이 되니 날이 흐리면서 바람이 불어 제법 쌀쌀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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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신선초도 완전히 져버렸네요.
뿌리가 당귀인데 올 가을에 조금 캐서 차로 다려먹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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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전체가 다 고비 농장입니다.
내년을 기약하며 아련한 시선으로 미련을 거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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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을 왔으니 삶은 계란이 등장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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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전병인데 정말 맛있습니다.
은은하게 달콤한 맛이 입안 가득히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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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라면이 다 끓었네요.
이왕 하는김에 장작불도 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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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비롯해 다양한 반찬들이 등장을 합니다.
텃밭에서 자란 배추로 겉절이 김치를 담았는데
정말 고소합니다.
김치가 고소한거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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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가 연신 옆에 와서 자기도 달라고 떼를 쓰더군요.
원래 주면 안되지만 까치 밥상도 한상 차려주었습니다.
김밥의 쌀을 조금 덜어 주었더니 , 새끼가 있는지
연신 물어서 나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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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이나 사람이나 자식에 대한 사랑은 위대합니다.
블랙베리가 한 일주일 더 지나면 완전히 익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들 너무 부지런해서 미리들 와서 따는 바람에
덩달아 바빠져 누님들과 오늘 오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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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가 다 베리밭이긴 하지만 , 한번에 왕창 딸 수 있는 곳을
찾다보니 , 다들 이 장소로만 몰리게 됩니다.
오늘 하루도 알래스카의 자연속에서 싱그러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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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에 살면 이런 맛에 중독이 된답니다.
알래스카에 살면 좋은 이유 한가지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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