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을 다들 잘 보내셨나요?
저는 지인분이 Thanksgiving dinner Party에
초대를 해주셔서 다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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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추수감사절이 되면 여러곳에서 초대를
받다보니, 미리 초대가 온 곳이 있으면
다른 초대를 정중하게 거절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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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줄을 조절했는데도 3군데를 들렀습니다.
하루종일 먹는 일로 분주하기만 했습니다.
꼭, 가야 할곳을 선정해서 시간을 적절하게
잘 조율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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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오늘하루 즐거우셨나요?
저는 세군데 모두 대 만족을 했습니다.
알래스카에서 겪는 추수감사절 풍경을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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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자택에 도착하자, 이미 테이블에는 기본 셋팅이
모두 끝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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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이 아주 좋은 산자락에 위치한 곳이라 바다와 시내가 한 눈에
모두 내려다 보입니다.
구름이 발아래 집합을 하고 제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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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모두 다 차려진 듯 합니다.
대표로 기도를 드리는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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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하면 제일 먼저 떠 오르는 메뉴가 바로 터키구이입니다.
메인 메뉴이기도 하지요.
터킷 맛에 따라 그 집 음식을 가늠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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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높은 곳에 사니 공기가 다르네요.
이 동네에서는 구름을 하인처럼 부리고 , 밑에사는 이들은
구름을 머리에 이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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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 강아지 해피입니다.
암컷이며 7살입니다.
성격이 너무나 조용해서 있는듯, 없는듯 합니다.
엄청 착합니다.
저만 졸졸 따라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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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날자는 나라마다 다릅니다.
미국은 11월 네째 목요일인데, 일요일까지 연휴로 이어져
휴가를 많이 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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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10월 둘째 월요일이며 , 한국은 11월 셋째 일요일입니다.
한국은 일요일로 지정을 해서 연휴 개념은 없습니다.
대신 추석으로 대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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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이 엄청 납니다.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 이보다 몇배 더 있습니다.
장난감을 돈으로 환산하면 엄청 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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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 주인장의 젊었을적 사진인데 아웃도어를 아주 좋아하였는데
30여년전에 사고를 당해 지금은 몸이 많이 불편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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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줄을 서야겠네요.
정성이 가득한 음식이라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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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시대의 마차인형을 좋아하는데 여기서도 만나게 되네요.
웰스파고 은행 마스코트가 연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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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둘러앉아 즐거운 추수감사절 디너파티를 즐깁니다.
살아가는 이야기와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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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전에 큰 사고를 당해 거동이 아주 힘든 실정입니다.
그 오랜기간동안 불평없이 병간호와 수발을 드는 부인이
정말 대단해 보입니다.
부모자식간에도 10년 간병에 효자없다라고 했는데 직장을 다니면서
집안을 꾸려나가는 생활력에 다시한번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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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안에 3대가 살면서 남편의 병간호,직장생활,집안살림등을
모두 하고 남자로서 해야 할일도 모두 도맡아 한다니 얼마나
치열한 삶을 사는지 가히 상상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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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이 엄청 높습니다.
감히 등을 갈 엄두가 안나더군요.
전망은 유리로 되어있어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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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모여서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포만감을 가득 느끼면서 행복한 표정이 더더욱 빛나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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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파티를 하면서 창 밖을보니 어느새 도심지는 네온사인으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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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게임에 푹 빠져있네요.
테블릿에 모든 아이콘이 게임 아이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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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을 바라보며 서서히 밤이 깊어감에 한발을 슬그머니
들이밀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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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를 마치고 집을 나서며 지인의 집을 뷰파인더에 담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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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위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언제까지나 평행선을 이루며 끝까지 달려가는 한국의 행태를
바라보니, 안타까움의 한숨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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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의 추수감사절은 조용한 일상속에서 가족과 함께
온전히 하루를 즐기는 모습이기에 사람사는 세상의
한 단면이 아닌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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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추수감사절은 편안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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