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추운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실내
체육관에서 족구 경기가 치러졌습니다.
알래스카 제2회 족구협회장배 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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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에도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있습니다.
겨울이라고 예외는 아닌데 축구부터 시작해서
농구와 탁구등 겨울에 오히려 더 활성화가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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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여름에는 연어를 잡으로 강과 바다로
모두 나가기 때문에 봄부터 가을초입 까지는
단체로 모이기가 힘들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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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교회도 여름이면 신도수가 부쩍줄어
얼굴 보기가 힘들정도랍니다.
그만큼 알래스카는 낚시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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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치러진 족구대회 소식을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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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시작하기전 다같이 모여서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김충모고문(오른쪽부터)대한민국 권오금출장소장,
최갑순 앵커리지한인회장, 알래스카 김연수 노인회장등이
경기를 참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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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개팀이 참여를 했습니다.
팀당 4명이 한조가 되어 경기가 치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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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시작되기전 김기곤 운영회장의 각종 경기수칙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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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지 최갑순 한인회장의 시구로 경기가 시작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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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에 한인이 별로 되지는 않지만 족구회원수가 상당합니다.
오늘 미처 참여하지 못하는 회원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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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판 2승제로 치러지는 경기라 경기수가 많았습니다.
저는 오후 4시반부터 와서 10시반까지 장장 6시간을 서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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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의 말에는 무조건 복종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경기중 잡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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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경기때만해도 실력차이가 아주 극명하게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실력들이 장족의 발전을 거듭해 팽팽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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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에는 시애틀에서 친선 경기가 벌어져 참가를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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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온분들도 잘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뱃심으로 하기 때문이랍니다.
그런고로 저도 배가 나왔으니 잘 할 것 같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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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팽팽하다보니 누가 더 실수를 하지 않느냐에 따라
승패가 정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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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경기가 치러지다보니 누가 허당인지 금방 나타납니다.
그래서, 집중 공략을 당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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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에서도 열심히 응원을 하는 한인도 있지만 외국인들도
신기한지 많은이들이 구경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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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kgu 는 한팀에 네명인데 우수비,좌수비,세터,공격수로 나누어집니다.
족구는 순수하게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개발되어 각광 받는
스포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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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군대를 다녀온 이라면 정말 신물나게 족구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여자들이 제일 듣기 싫은 이야기가 군대에서 족구 했다는
이야기라고 할 정도로 화두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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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왕년에는 한 족구 했던지라 연신 코트안에 뛰어들어가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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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스코어가 되었던 경기가 많았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실력의 평준화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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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하다보면 재미난 장면들이 많이 벌어집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어처구니 없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는 호흡과 타이밍의 어긋남 때문입니다.
이래서 숨쉬기 운동이 중요한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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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그래도 다들 신사도를 지키는 이들인지라 부상의 위험은 거의
없습니다.
군대에서는 사람을 향해 맞추는 기법들이 많이 등장해 자칫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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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위전을 비롯해 준결승과 결승전이 모두 끝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격려해주는 모습이 진정 아름답습니다.
자칫, 경기 하다가 싸움 나는 경우도 많은데 여태 그런 경우는 한번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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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은 시간인지라 우선 식사부터 먼저하고 시상식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식사와 시상식은 한인회관에서 치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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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로 뽑힌 선수는 부상으로 코스코 선불카드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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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족구협회의 무궁한 발전을 위한 건배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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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의 우승주역들입니다.
부상은 현금봉투를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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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도 무사히 잘 대회를 마칠 수 있어
너무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서로에게 감사하고, 서로를 위한 덕담을 나누는 풍경들이
매년 거듭하는 족구협회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 덩달아
신이 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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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너무나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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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구대회 결승전 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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