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는 한국보다 약, 하루정도가
늦습니다.
그러다보니, 한국에서 무슨 날이라고 하면
그 다음날이 여기서는 해당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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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주방장 누님이 팥죽 칼국수를 만들어
주신다고 하시더니 오늘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간만에 팥죽 칼국수를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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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미리 반죽을 해서 냉동고에 보관 했다가
먹을 분량만큼만 꺼내어 칼국수를 만드신답니다.
정말 알래스카의 겨울은 음식 만들어 먹는 재미가
남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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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드샐몬으로 전을 부쳐서 같이 곁들여 내온
팥죽 칼국수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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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나무 사이로 뜬 보름달은 사랑하는 이들의 열정 만큼이나
못 갈데가 없는 것 같습니다.
어깨위에 살포시 내려않는 달빛의 애무를 받으며
싱숭 거리는 마음을 되잡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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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아만 밤하늘에 유난히 빛나는 눈꽃나무 가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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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기를 찾은건 알래스카 앵커리지 공항 활주로를 찍기위해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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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보면 개들은 반가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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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온은 영하 10도입니다.
바람이 불지않아 운동하기 딱 좋은 (?) 날이랍니다.
영하 10도 그러니 무진장 추운 것 같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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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화 같은 알래스카의 겨울 하늘은 차분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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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는 자욱한 안개가 자리를 잡고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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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활주로는 유도등으로 비행기가 이착륙은 가능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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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숲을 산책하는 풍경은 언제 보아도 평화로워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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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가 많으신 할머니이신데 추위를 아랑곳 하지않고
조깅을 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도 건강해지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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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가 다양한 코스로 나누어져 있는데 저도 한참을 걸으니
춥지는 않은데 볼이 제일 시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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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이 길을 다니는데 한번정도 들러보고 싶은 곳이라
뷰파인더에 담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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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분위기를 보니 스포츠바 같은 분위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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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심볼 마크가 마치 서부시대의 한 장면같아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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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차양막에 쌓인 눈이 레스토랑 분위기에 은근히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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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건물이라 주차장도 넓고 접근하기 편리한 위치라
제법 이용하는 이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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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장 누님의 정성이 가득 담긴 팥칼국수입니다.
먹음직스럽습니다.
두그릇을 또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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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도 한그릇 또 먹었습니다.
겨울에 이래서 살이 찌는걸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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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자작나무 숲인데 이 풍경을 그림으로 그린 화가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그중 한국 화가중 한분의 그림을 찾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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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동 화백의 그림은 편안함을 줍니다.
머리 아프게 이거저거 생각하지않고 그냥 모두를
받아 들일 수 있는 화풍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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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야기가 있는 그림을 그려 마치 동화책을
읽는듯한 분위기가 풍겨옵니다.
이런 풍의 엽서나 그림등은 대중성이 있어 누구나
좋아하는 화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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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이런 그림 정도는 그릴 수 있다는 자부심을 주기에
더더욱 사랑을 받을 수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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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회에 그림 한번 그려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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