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17

ALASKA " 노을과 오로라 "

노을을 일컬어 인생의 황혼기와 비교를 하는데 다음날 또다시 노을이 찾아오기에 비교대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런 비교를 한건 아니겠지만 저만의 개똥철학에 있어 노을과 굳이 비교를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노을의 모습과 영혼의 춤이라 일컫는 오로라의 향연을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리지 앞바다에서 바라본 노을입니다. 노을이 지기 전의 장면입니다. 그거 아시나요? 노을이 질 때에는 반드시 구름이 있어야 더 멋있다는 겁니다. 구름이 없는 노을은 앙꼬 없는 찐빵이랍니다..ㅎㅎ PALMER에서의 오로라 장면입니다. 위디어 바닷가 캠프장에서 캠프화이어를 하고 있는데 오로라가 떴네요. 노을이 지는 풍경 속에 비행기가 착륙을 하는 장면인데 너무나 잘 어울리지 않나요? 눈을 머리에 이고 있는 상..

ALASKA " 지나버린 10년 "

잠시 지난 10년을 돌이켜 보았습니다. 그 10년 동안 정말 무수하게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가히, 그 이전보다 더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늦은 나이에 알래스카에 정착해서 하루하루 스펙터클한 삶을 살았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살면서 일어났던 수십 년의 일들보다 오히려 알래스카에서 10년 동안 살아왔던 일들이 더 다양하고 격랑이 일었던 나날이 아닌가 합니다. 사람은 바뀌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하루하루 켜켜이 쌓여왔던 언어와 습관, 행동들이 은연중에 나타나고는 합니다. 그러한 인생의 역사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수십 년을 검사만 해 왔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다면 그건 엄청난 모순이 아닌가 합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진정한 참다운 정치인은 차곡차곡 정치에 대한 학습..

" 내 인생은 나의 것 "

오랜 세월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내 인생은 타인에 의해 바뀌는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종종 갖게 됩니다. 매일 틀에 박힌 직장생활은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 방황을 하게됩니다. 문득 , 내가 어디에 있는지 궁금해하며 스스로에 대해 생각을 하다가 품속에 사직서를 넣어둡니다. 그럼 그때부터 방황의 시간이 수시로 찾아옵니다. 상상 속에서 사직서를 던지는 꿈을 꾸게 되고 작은 트러블에도 사직서를 생각하고는 합니다. 대안으로 휴가를 떠오르기도 하지만, ㅎ가 가지고는 성이 차지 않을 때가 찾아옵니다. 막상 직장을 그만두게 되면 또 다른 직장을 찾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 사표 쓰는 상상을 그만두지 못하는 직장생활은 정말 끈질긴 인내를 요구합니다. 그래서인지, 정년퇴직을 한 이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알래스카" 노을이 지는 어느 봄날의 이야기 "

노을, 석양, 황혼, 일몰 등 해가 지는 모습에 대한 단어들이 참 많습니다. 황혼이란 해가 질 때, 어스름한 빛을 말하는데 , 인생을 이야기하는데도 노을이나 석양이라는 단어보다는 황혼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갈수록 황혼이라는 단어를 가급적 사용을 하지 않으려 하는 경향도 있더군요. 그러나, 인정해야 할건 인정해야 하듯이 스스로 인정하며 황혼을 즐기는 방법 또한,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알래스카의 노을에 스스로 젖어 잠시 지난 간 인생을 회고하고 무념무상의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요? 오늘도 날이 화창해 하이웨이를 달려 보았습니다. 길거리에서 개를 두마리나 데리고 보드를 타며 산책을 즐기는 청년은 무에 그리 신나는지 흥얼거리며 봄을 즐기네요. 마침 여객기 한대가 제 머리 ..

알래스카"황금의땅 NOME 을가다 3편 "

오늘도 이어서 황금의 땅 놈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황금에 대해 관심 있는 분들은 여름에 한번 다니러 오시는 것도 좋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은 본인의 것이며 도전하는 자에게만 기회는 열려 있답니다. 디스커버리 방송에서 하는 골드러시 베링해를 보시면 그 배경이 바로 Nome입니다. 육지에서 금을 채취하는 방송 또한 배경이 알래스카랍니다. 그만큼 알래스카는 금 매장량이 엄청 많은 곳입니다. 지금도 채굴되지 못한 금들이 산적해 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현재 금을 캐는 곳이 많습니다. 온천들도 금을 캐다가 발견한 곳들입니다. 이곳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최대의 개 썰매 대회 결승지점입니다. 앵커리지에서 놈까지의 개썰매 경주인데 전 세계에서 몰려 드는 선수들과 관광객. 기자들이 몰려오..

알래스카 " 바다로 가는 길 "

운동을 하지 않으니 몸이 어제와 오늘이 다른 것 같습니다. 급격한 노화가 찾아온 건 아닐지 조금은 두려운 마음이 생기기도 합니다. 어제는 운동을 그래도 제법 많이 한 것 같지만 , 정말 요새 같은 코로나 비상시국에는 운동이 필수임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게을러 지는 것 같아 자신을 추스르는데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운동을 하지 않으면 하루하루가 다르게 몸의 상태가 달라지고는 합니다. 젊을때야 그런 걸 전혀 모르고 지나쳤는데 , 이제는 저도 나이가 들었음을 자각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몸이 축나는 걸 알면서도 제대로 관리를 하지 못하면 내년은 더 건강이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더 건강관리가 필요함을 요즈음에 더욱 자각하고 있습니다. 정말 정신을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