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거리풍경

알래스카 " 설산과 설원을 누비며"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7. 1. 14. 08:44

작년을 비롯해 몇년동안 너무나 온화한 날씨가

펼쳐져서 많은 알래스카들이 걱정을 했습니다.

이러다가 하와이로 변하는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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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더니 작년말부터 알래스카다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바람에 저도 차를 몰고 산과 바다로 마구

달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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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설원을 향해 드라이브를 했습니다.

온 천지사방이 설원과 눈꽃나무들의 향연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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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를 벗어나 알래스카의 자연속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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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섭씨 영하 14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다소 더 추워져 영하 20도가 넘는다고 하네요.

구름들이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잠투정을 부리는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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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 머리 꼭대기에서 몰래 저를 쳐다보는 구름은 

제 눈치를 엄청보는 구름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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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도로는 결빙이 되어 다소 부담은 가지만

드라이브 하는데는 별 무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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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버린 바다위로 낮은 포복으로 구름들이 살금살금 저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마도 저를 놀라게 해줄 요량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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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바다 전체가 얼었는데  이제는 구름 밑 바다는 아직 

얼지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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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사이로 들어가면 어떨까요?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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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속을 헤치고 나와 이제 설산 봉우리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구름속에서는 짙은 안개로 인해 카메라 포커스가 

작동을 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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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굽이 돌고돌아 설산 정상을 향해 힘겹게 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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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저기에 주차시켜놓고 스노우모빌을 타고

어디론가 사라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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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 정상에는 그녀의 고은 피부터럼 곱디고은 눈꽃나무들이

눈부시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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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속에서 나타난 삼각형 캐빈이 색다르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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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풍경이야말로 정말 알래스카다운 풍경이 아닌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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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팅과 카약 그리고, 낚시를 주선하는 업체도 기나긴 

동면에 접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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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굽이를 돌때마다 새롭게 나타나는 설경들이 마음을 설레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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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잡고 다섯시간을 달릴 예정이라 마음을 느긋하게 하고

주변의 설경을 감상하며 안전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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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찾아오는 우명한 연어 낚시터인데 지금은 무지개송어만

잡힐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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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단합대회를 하는 설산이 저만치 손에 잡힐듯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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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사는이들이 많아 동네사람들이 이 식당을 찾고는 합니다.

또한, 지나가는 나그네들이 잠시 들러 차한잔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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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도로옆 간이 주차장에 누군가가 소파를 놓고 갔네요.

잠시 쉬어가라고 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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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화장실인데 겨울에도 문을 열어놓았네요.

신기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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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음에 드는 사진은 네번째와 이 사진입니다.

하염없이 펼쳐진 눈꽃나무들의 배웅을 받으면서

넋놓고 달릴만한 아름다운 툰드라의 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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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런 풍경에 접어들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답니다.

양 옆은 큰 나무들이 없는 툰드라 대평원입니다.

평원의 끝이 보이지 않아 경비행기를 타지않으면 

툰드라의 끝을 만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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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멀리멀리 길을 떠나 외지에서 포스팅을 합니다.

인터넷이 안되 서너시간을 헤메이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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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갈비 소식은 다음회차로 계속 밀리게 되네요.

설경속으로의 여행 이야기를 이삼일간 계속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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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지바고를 연상시키는 설원의 드라이브를 즐겨

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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