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거리풍경

알래스카 " 삼겹살파티와 노을"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7. 4. 25. 08:13

오늘은 정말 하루가 분주했습니다.

교회를 갔다와서 낙엽 쓸기 한판과

쓰러진 천막을 일으켜 세우느라고 

별 쑈를 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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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뒤에 로프를 매달아 쓰러진 텐트를

일으켜세운뒤 홈디퍼에 가서 대들보로 

사용할 나무를 사와 자동차 작키로 떠서

간신히 유지만 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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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잠시후, 비가 내리네요.

천만다행이었습니다.

목수일은 아주 젬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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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에 살면서 한국에서는 해 보지

않았던 일들을 참 많이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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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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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찾아오는 길목에서 잠시 걸음을 멈춰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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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에 짙게 물드는 순간순간을 가슴에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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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녹지않은 호수는 설원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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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풍경을 늘상 볼 수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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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타오르는 노을을 안고 금방이라도 경비행기는 

날아 오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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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디날리 산맥이 노을 빛에 위용을 드러냅니다.

오늘은 참 구름이 이쁘고 순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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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노을빛을 받으니 다 순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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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사진사 빼고 올려달라고 하셔서 올립니다.

사진사 때문에 그림이 아니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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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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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으로 어제 올리지 않은 노을 사진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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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도 저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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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동네에 도착을 했습니다.

여기는 미드타운입니다.

그래서, 어딜 가도 10분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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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디퍼에 들러 천막을 지지해줄 나무를 네개 샀습니다.

과연 얼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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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네개와 긴 철심 네개.

저 철심은 끈을 묶어서 텐트를 지지할 용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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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총 5불 74센트.

엄청 싸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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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커플인데 교대로 근무를 하네요.

알래스카 홈리스들은 선그라스를 많이 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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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도로에는 이제 RV 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바야흐로 여행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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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삼겹살 파티입니다.

저도 오랜만에 먹게되네요.

알래스카산 재료들로 만든 것만 먹다가 삼겹살을 대하니

새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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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은 줄 맞춰 구워야 제맛이 납니다...ㅎㅎ

엄청 먹었습니다.

이제 배 나올까봐 몸 사리지 않고 마음 놓고

먹을 수 있으니 정말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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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시들한 백합꽃 화분을 두개 업어왔습니다.

물을 듬뿍주고 햇살 따듯한 창가에 놓아두었습니다.

잘 자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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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 또하나는 주방에 놓아두었습니다.

얘도 물을 듬뿍 주고 사랑 한다고 속삭여주었습니다.

그럼 다시 살아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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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


어제 마트에 지인이 장을 본다고 하길래 라이드를

해줘 잠시 마트에서 볼일을 보았습니다.

물론, 제 볼일은 아니구요.

마트에서 일보고 나오니 저녁 6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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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다시 지인을 원위치 시키고 집에 왔는데

바로 뉴스에서 제가 간 마트에 총을 든 강도가

들어 경비원을 쏘고 물건을 훔쳐 달아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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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마트에서 나온후 바로 강도가 든겁니다.

18살 청년인데 바로 붙잡혔습니다.

마트에서 지체를 했다면 강도와 마주쳤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아찔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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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역시 살벌합니다.

엘에이나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이미 당해본 경험이

있지만, 알래스카에서 간발의 차이로 위험한 

경험을 당한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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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나깨나 총조심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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