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관광명소

알래스카 " 툰드라와 블루베리 "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7. 9. 21. 13:27

가을빛이 완연한 툰드라를 찾아 하루를 

온전히 산책하며 보냈습니다.

블루베리와 블랙베리(시로미)가 이제는 손을 대면

톡 터져버리는 익을대로 익어버린 탓에

한알한알 따기가 조심스럽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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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사이판 고모님이 함께 등산 배낭을 매고 

따사로운 가을 햇살을 받으며 가을 단풍에

물들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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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셀폰으로만 찍은 사진으로 구성을 

해 보았습니다.

드론도,사진기도 뒤로한채 가벼운 차림으로

나선 나드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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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가 완벽하게 익어, 손을 대니 톡하고 터져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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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구름은 탐스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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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지 시내가 아스라히 한 눈에 내려다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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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단풍으로 가을의 절정임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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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드라로 가는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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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일명 무스 숲입니다.

무스가 자주 찾아와 머무는 장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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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을 훌쩍 넘기신 사이판 고모님이 배낭을 메고

등산을 즐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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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야생화들이 가는내내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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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조차도 가을 구름 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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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하는 자작나무에도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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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나무들도 단풍이 붉게 들어 가을임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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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드라에 찾아온 가을빛 단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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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한 알을 조심스럽게 따서 입에 넣으니 살살 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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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곰의 영역이지만 사람하고 같이 지낸는 장소인지라

아직까지 사람을 해꼬지 한 적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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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수수처럼 생긴게 바로 소리쟁이입니다.

소리쟁이 삶은물에 머리를 감거나, 목욕을 하면 피부가 고와져

사이판고모님과 인순누님이 왕팬이십니다.

물론, 치매예방에도 아주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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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들면 잠시 쉬면서 산 아래를 내려다보며 

가을 경치에 푹 빠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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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고모님 아파트 입구에 있는 벤취인데 노인분들은 

잠시 여기서 쉬었다가 집에 들어가거나 담소를 

나누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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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 된장국과 깻잎무침,깻잎절임,명아지 무침,직접담근 

막장까지 저절로 입맛이 살아납니다.

주방장 누님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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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초주 한잔이 빠질 수 없지요.

사이판 고모님과 저만 꼭, 한잔씩 합니다.

주방장 누님은 술을 드시지 않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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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든 순대도 한 몫을 합니다.

그런데, 밥을 먹다보니 순대가 들어갈

빈 자리가 없어 눈으로 먹어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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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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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초에 엘에이 칫과에 고모님과 누님을 모시고

임플란트 치료를 하기위해 갔는데 원장님이

너무 친절하게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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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 잇몸에 기초공사를 한다음 치료비도 드리지 

않았는데 , 다음에 와서 내라고 하시더군요.

이틀 전 원장 선생님이 비행기 요금이 부담되면 본인이

반을 댈테니 얼른와서 치료를 하라고 연락이 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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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말경에 간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틀후에 

간호사분이 전화가 와서 오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어제 원장 선생님이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는 전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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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정정하시고 아직 젊으셨고, 이틀전만 해도

통화를 하던분이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전갈을 받으니

정말 인생 사는게 별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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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는 둘째치고, 너무나 황당하면서도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인생이 이리도 가벼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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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 있을때 잘해 ! " 라는 말이 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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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있을때 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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