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관광명소

"걸어서 하늘끝까지"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4. 8. 1. 03:36

아직도 여정이 남아있네요.

걷고 달리고 또 걷고 야생화와 구름을 뒤쫒아 하염없이
걷는중 입니다.

작은 야생화 하나하나 눈과 마음에 담으며 , 차곡차곡 마음의 
책갈피에 쌓고 있습니다.
만나는 강마다 만나는 구름마다 , 인사를 건네고 작은 속삭임을 
들려줍니다.
아직도 걷고있니?





1967년  Prudhoe Bay 에서 개스가 발견되자 ,이를 항구까지 운송하기위한 수단으로 송유관 공사를
하게 됩니다. 무려 800마일에 달하는 송유관을 건설 하기에 이르렀답니다.

금년에는 천연액화개스가 발견되어 , 또다시 송유관 공사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금년 7월14일 LNG 송유관 건설을 주지사가 안건을 통과 시켰다고 하니 , 향후 30년간 
엄청난 이익을 알래스카에 선사할걸로 예상이 됩니다.

내년부터는 엄청난 인력이 대거 알래스카에 투입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면 동네 강아지도 달러를 입에 물고 다니지 않을까요?









자욱한 안개가 툰드라를 가득 메우고 있는 이곳은, 독수리와 곰 그리고 캐리부들이 노니는 곳 입니다.
산의 정상이라 구릉이 낮고, 나무들이 잘 자라지 못하고 있답니다.






여기는, 연어 낚시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는데, 연어가 채 도착을 
하지 않아 강태공들이 안보입니다.








물이 너무 불어났네요.
작년 이맘때는 아주 적당한 시기였는데, 이상기온의 영향인지 아직 연어가 올라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마냥 산과 산 사이를 달리는 기분은 정말 짜릿합니다.
수시로 변하는 아름다운 풍경들이 지루함을 달래주기도 합니다.
가슴이 확트이지 않나요?






 

서너시간을 달리다가 보면 이렇게 주유소가 나타나게 되는데, 사진기만 들이대면 모두들 저렇게 정겹게
포즈를 취해준답니다.
사실 저친구를 찍으려고 한게 아니었는데, 포즈를 취해서 얼결에 찍었습니다.
타주에서 그러면 욕부터 먹을것 같네요.






화장실에 들러서 밀렸던 체중조절도 하고, 간단한 간식거리도 사면서 개스를 채웠습니다.







작은 마을이지만, 이렇게 방문자 센터도 있습니다.
달랑 여직원 혼자 근무하는데 엄청 심심할것 같네요.
타산은 안맞지만, 여행객을 위해 꼭 필요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푸드트럭도 있어서 간단한 요기들을 하고, 다시 길을 떠난답니다.
있을건 다 있지요?








이 주유소는 일년내내 차량이 몰리더군요.
정말 목이 좋은곳이기도 합니다.
돈을 가마니로 쓸어담더군요.

좌측 차량에는 딥넷이 실려있는걸 보니, 연어를 잡으러 가는길인가 봅니다.
알래스카에서 흔히 보는 장면이기도 한데, 저렇게 트럭에 가득 실어야 비로서 모든 채비가 끝난답니다.








외진곳이라 개스비가 조금 비싼듯 하네요.
도시에 가까워질수록 개스비는 조금씩 저렴해 집니다.








장작을 팔고 있는데, 일반 가정집에서 사가지는 않고, 놀러 가는이들이 사간답니다.
장작 아르바이트나 배달 아르바이트도 꾸준하게 잘되는 스몰비지니스 입니다.









우리의 호프 경찰관 아저씨도 타이 푸드트럭에서 점심을 투고해 가네요.
모두 동네사람들인지라 이렇게 만나면 안부도 묻곤 합니다.









아직 앳된 예비숙녀 무스도 만나서 인사를 건넵니다.
지난번 무스아주머니라고 했더니, 어떤분이 든는 무스 기분 나쁘다고 아가씨라고 하라고 하시더군요..ㅎㅎㅎ
그래서 이제는, 무스아주머니 보다는 무스아가씨로 표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는 경비행장인데 , 설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쌓여 있네요.
국립공원인지라 경비행기를 타고 , 하늘을 날며 하늘관광을 합니다.
하늘높이 날아라~








도로도 운치 있고 그옆에는 아름다운 호수가 자리하고 있어 , 이런 도로를 만나면 절로 낭만에 젖는답니다.
잠시 차를 세우고 , 기지개를 켜고 커피한잔 우려먹는 재미도 제법 쏠쏠 합니다.






그로서리와 모텔을 하는곳인데 지난번 보니, 매물로 나왔더군요.
워낙 오랫동안 운영을 하던 곳인데, 이제 나이로 인해 더이상 운영을 하지 못하나 봅니다.
매일 건물 손질이나 하면서 유유자적 이런곳에서 신선놀음 하는것도
나쁘진 않은것 같더군요.










이렇게 쉼터에는, 화장실과 쓰레기통이 있는데 곰이 자주 출몰해서 쓰레기통을 완전무장 시켰답니다.
연어가 올라오는 곳이라 이렇게 하지 않으면, 곰들이 쓰레기통을 아주 들러엎어놓는답니다.










부녀가 연어를 잡았네요.
얼른 인증샷을 찍어야지요.






연어가 떼로 모여있는데 , 날도 흐리고 물이 흐리다보니, 잘 나오질 않네요.
여기가 자칭 뱅크라고 하는데랍니다.










연어가 산란을 하러 올라오는 최상류 지역입니다.
먹구름이 장난 아닌데요.
금방이라도 소나기를 내릴태세 입니다.







연어가 산란을 하러 올라오는 모습들을 구경하는 여행객들 입니다.
단체 여행객은 경비 문제로  여기를 오지 못한답니다.
이곳은 100% 개인여행객들 입니다.








산의 최정상인데 작은산위에는 별장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길도 이쁘고 툰드라도 이쁘고, 별장들도 아기자기 합니다.

여기다가 캐빈이라도 한채 지어 놓으시고, 가끔 들르셔서 힐링을 하셔도 좋습니다.
땅값은 용돈으로도 살수있는 곳  입니다.
각종 야생동물을 여기서 사냥을 많이 한답니다.
또한 곰이나 독수리, 연어들도 수시로 만나는 곳입니다.
거기다가 산빙하가 있어 뷰는 정말 끝내줍니다.










RV 차량을 가지고 여행 하시는분들이 여기서 많이 머무시는데, 빙하가 코앞이라 몆날 며칠을
여기서 보내는걸 보았습니다.







이런 도로는 정말 달려주거나 걸어야 한답니다.
옆으로는 송유관이 따라 같이 달리고 , 설산과 구름은 경쟁하듯 앞질러 달려간답니다.
바쁜것 없이 서두르는것 없이 , 이런길을 달리며 자연과 함께 한다는건 정말 복받은일 아닐까요?
다함께 하면서, 다같이 복 받아 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표주박

제 이메일 함에는 한국의 모든 방송사에서 보내오는
각종 문의로 인해 늘 차고 넘쳐 납니다.
방송국 질문들은  여러가지 자세한 조사를 통한
정확한 답변을 해야 하기에 그 소요시간이 만만치 않습니다.
하나하나 모두 답변을 드려야 하니, 어떨때는 머리가 어집럽기도 합니다.

한번은 종편방송 프로그램중 강용석의 고소한19 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전화 인터뷰가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알래스카 국제 전화요금 장난이 아닌데, 난감하기도 합니다.

지난번 sbs 에서 온 전화를 받는 바람에
국제 전화요금이 180불이 나왔답니다.
한국방송은 전화 인터뷰에 대해서 절대 사례비를 주지 않는답니다.
달랑 " 고맙습니다" 이말 한마디 입니다.
간혹 오는 국제전화, 정말 머리 아프답니다.

스카이프나 보이스톡으로 하면 좋은데
무작정 전화를  걸고 보는이들로 인해
요금 폭탄을 제대로 맞고 있답니다.

또한번은 섭외 때문에 전화비가 물경 500불이 나왔던때도 있었습니다.
알래스카를 알리는데 정말 수수료가 엄청 드네요.
한국의 방송사 PD님과 작가분들 제발 일반전화는
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플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