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원주민의 문화와 일상

알래스카 " 원주민 미술관을 들르다 "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9. 9. 11. 13:18

낯선 곳에 가면 제가 늘 가는 곳이 미술관입니다.

그렇다고 미술에 대해 조예가 깊은 건 아니고 그냥 미술관

분위기가 좋아 들르게 되는데, 오늘은 원주민 갤러리를

'들러 보았습니다.


그들의 문화를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려고 갤러리에 드리는데,

인디언이나 에스키모라는 단어는 잘 사용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인종차별로 여겨지기 때문에 모두 통틀어 원주민이라고

통칭을 하는데 메티스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다소 복잡한 계급 구조와 문화를 독창적으로 개발하고 발전을 

시킨 게 특징이기도 합니다.

First peoples, First

새로 유입되는 유럽인들과 계약을 통해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며 위치를 확고하게 했지만 , 지금은 원주민들이

얼마 되지 않은데, 메티스라는 명칭에 이누이트 에스키모인은

자신들과는 별개라고 생각을 합니다.


각설하고 갤러리로 출발합니다.


토템에 새겨진 문양과 흡사한 갤러리입니다.


안에 들어서니, 마을 회관 같은 용도로 쓰였을 실내 구조였습니다.


각 문양마다 모두 제각각 뜻이 있습니다.


그림들을 보면 전체적으로 아주 심플합니다.

추상화하고는 차원을 달리 하는 누구나 보면 쉽게 이해가 

가는 그림들입니다.


원주민들은 동물들이나 새 하고 서로의 간격을 좁히면서

조금은 신성하게 여기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러한 원주민들의 심성을 그대로 표현하는 기법이 

오히려 편안함을 줍니다.


토템이라는 말은 인디언 오지붸(Ojibwe)부족의 '친척'이라는 의미의 '오두뎀'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저는 이런 유의 그림을 좋아하는데 , 척 봐도 정감이 가지 않나요?


북미 원주민 토템 폴 연구로 유명한 문화 인류학자 에드워드 말린(Edward Malin)은 
1986년에 토템 폴이 집의 기둥, 장례용 관, 또는 기념물에서 부족이나 가족의 부와

권위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첨차 발전 해왔다는 이론을 제시했습니다.

에스키모인들의 탈 문화와는 다소 다릅니다.


이건 말 그대로 토템 풀의 이미지와 아주 흡사합니다.


심박한 그림입니다.


눈 내리는 날에 노를 저어 어디로 가는 걸까요?


갤러리가 정리가 아주 잘 되어 있더군요.


그림에 손을 대지 말라고 하는데도 꼭, 손으로 직접 그린 그림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이가 있더군요.


노을 지는 곳에서 두 손을 맞잡은 연인의 모습이 보기 좋네요.


저건 곰 발바닥 이미지 같은데요.


이 그림도 제 마음에 드는 그림 중 하나입니다.


이 그림도 마음에 드네요.


낚시하는 소년의 그림도 아주 좋습니다.


이 주변에 저런류의 풍경들이 참 많습니다.


선교사들에 의해 우상 숭배를 금지하는 미명 하에 수많은 토템 풀이

부서지고 사라져 버려 1800년대 이전의 토템 풀은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목재 산업이 발달하고 모피산업이 활성화되면서 토템 풀이

비즈니스 목적으로 새롭게 제작이 되어 팔려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전통적인 방법에 의해 토템 풀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드물고,

현대식 장비로 현대식 토템풀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림을 감상하는 그 시간들이 저는 정말 좋습니다.

그냥 그림에만 집중하면서 푹 빠져 드는 시간은 오직 나만을 

위한 시간인 것 같아 마냥 즐겁기만 한데, 다른 이들은 대충 보고

나가자고 성화를 하네요.

금방 나가게 되어 조금은 섭섭했지만, 마음에 담아 간직하니

이보다 좋을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미술관을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 가는 길에 있다면

꼭,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