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거리풍경

Alaska " 조약돌이 들려주는 이야기 "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20. 4. 6. 09:05

규모가 상당히 큰 Park를 찾아 산책을 하는 도중,

조약돌에 그림을 그린, 깜찍하고 작은 돌을

보았습니다.

나무 밑동에, 살며시 놓아둔 그 돌을 보는 순간

다들 입가에 미소를 짓게 됩니다.

그 많은 돌을 가방에 담아 산책로 곳곳에 그 돌들은

이러한 혼란한 시기에 작은 행복을 주는 포인트

였습니다.


산책을 하다가 잠시 멈춰 그 작은 조약돌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지금의 비상사태를 잠시

잊게도 됩니다.

공원을 찾는 이들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조약돌에 예쁜 그림들을 그려 그 돌들을

산책로 여러 곳에 놓아두는 그 정성에 다시 한번

미소를 짓게 됩니다.

그 조약돌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잃어버린 호수 "입니다.


껍질이 벗겨진 나무 틈새에 살포시 올려놓은

길쭉한 조약돌.


비가 오는 날이면 들어가서 잠시 소나기를

피해도 좋을  넉넉한 공간을 가진 괴목.


산책을 하면서 하나하나 조약돌을 발견해

읽는 소소한 기쁨이 있습니다.


지금은 온 세상이 이렇게 엉켜 있다 할지라도....



또다시 평온할 날이 오리니....


아름드리 나무들이 워낙 많아 산책할 맛이 나는

공원 풍경.


조약돌의 주인은 그림을 그리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여러 갈래의 길이 나 있어 달리기도 하고,

자전거 하이킹을 즐기기도 하는 다양한 코스가 

참, 마음에 든다.


그리고, 사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조약돌이 있어

즐겁기만 합니다.


특이한 야생화를 만났습니다.


괴목들이 모여서 현 시국에 대해 마을 회의를 하고

있나 봅니다.


마치 갈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 같은 조약돌이 있어

산책하는 내내 미소를 지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새로운 삶의 길목에 입장하는 기분이 듭니다.


어서 오라 인사하는 조약돌을 만났습니다.


곰이 나타난다는 이 표지판은 엄청 오래되어 보입니다.

그래서, 곰은 이미 사라지고 없다는 걸 알려주기도 합니다.


"조약돌 박사님! 제 말이 맞지요? "


누구 하나 이 조약돌을 건드리지 않습니다.

행여 아이들이 건드릴까 조바심을 냈지만,

그 누구도 이 조약돌을 건드리지 않아 안심을 했습니다.


언젠가 이 비틀림과 얽힌 시국을 이겨내고 

새롭게 거듭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우리 모두 미소를 짓게 될 겁니다.


누군가가 흘리고 간 선글라스가 괴목 위에 

잘 놓여 있네요.

주인은 다시 한번 산책을 하면서 자신의 안경을 

찾게 되겠지요.


우리도 작금의 험난한 역경을 딛고 , 다시 보란 듯이

꿋꿋하게 이겨내고, 조약돌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 겁니다.

그 날을 위해,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지혜로운 이가 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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