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원주민의 문화와 일상

Alaska" 에스키모인이 사는 Kotzebue 풍경"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20. 7. 26. 11:50

Alaska Kotzebue에는 약, 3,500명이 안 되는 원주민이

살고 있습니다.

자치구 Northwest Arctic에 속한 마을로 섬과도 같은 

고립된 마을이지만, 주변에는 코고 작은 원주민 마을들이

약, 10여개의 마을이 있는데 모두들 경비행기를 타고

이 곳으로 유학을 오거나, 병원을 찾습니다.

코체부라고도 하지만 저는, 카츠부라는 이름이 더 익숙해

카츠부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알래스카 사시는 분들이 제 블로그를 많이 지켜보고 계십니다.

그래서, 사실적인 면을 더 자세하게 기술하지 못하는점 

양해를 바랍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점검(?) 하시는 바람에 자체 검열을 거쳐 약하게

표현을 하니 , 그 점은 미리 양해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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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한인사회에 사건 사고가 아주 많습니다.

몇 명 되지도 않는데 맨 처음, 이곳을 개척하셨던 분들이 

한국에 근무하던 미군 군인과

결혼해서 오신분들, 그리고, 도피 비슷하게 오신 분들이 많다 보니

그 사연 들은 이루 말로 다 형용할 수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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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본토에서 부도내고 오신 분들이 많은 건 주지의 사실이듯이

이곳, 알래스카는 더한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개인이 하는 마켓인데 진열대에 먼지가 수북이 쌓여 있어도

 누가 그런 거 갖고 시비를 안 겁니다.

당연하게 생각들 하는 주민들이 그래도 이용을 합니다. 

더 큰 마켓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데도

여기가 장사가 되는 이유는 아침부터 술 취해 있기에 

멀리 안 가고 그냥 여기서 삽니다.

가격도 약간 더 비싼 편이나 그런 걸 별로 개의치 않습니다.

유일하게 백인이 하는 마켓입니다.


 

마켓에서 저렇게 모피도 파네요. 

저 모피는 실제 울버린입니다.

불쌍하네요.

가격은 그렇게 싼 편은 아닌데 한국보다야 많이 산 편입니다.

저런 걸 하나 정도는 걸쳐야 알래스카 사람으로 봅니다..ㅋㅋㅋ

뒷모습의 처자는 28살 먹은 식당 웨이트리스입니다.

늘씬하고 이쁜 처자랍니다.

 

 


도로 공사하다가 시체가 발견돼서 공사가 중단되고 유골 수습하는 장면입니다.

술 마시고 도로에서 잠이 들면 바로 사망입니다.

겨울에 죽으면 나중에 눈녹고 발견됩니다. 

드라마에서만 보았던 CSI에서 두 명의 여 검시관이 나와서 검사하더군요.

 

 


노을이 지는 마을인데 바로 앞이 베링해 인지라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이 되네요.


 

 

 집집마다 연어를 잡아 이렇게 말려서 술안주나 주식으로 먹습니다.

원주민 집을 방문했더니 사슴 다리 하나를 푹 삶아서

조그만 칼로 베어서 먹더군요.

영화에서나 봤음직한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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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입니다.

백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3일 일하고 4일 정도 쉽니다.

엄청 좋은 JOB입니다.

차량도 집에 퇴근할 때 가져갑니다.


 


여긴 시청입니다. 하루에 한 사람도 안 올 때가 있답니다. 근무할만하죠?


 

이 작은 빌리지도 한국의 자동차들이 돌아다닙니다.

택시는 거의 한국 차량입니다.

왜냐하면 일단 10년 개런티를 하고, 아기자기하게

차량 안을 제일 잘 꾸며 놓은 것 같습니다.

다른 회사 차량들은 옵션에 속하는 기능들을 한국 차들은

기본으로 셋업이 되어 있습니다.

가슴이 다 뿌듯하네요. 이제 자부심을 가져도 좋습니다.

벽에 조그만 빨간 글씨로 USA 표지판이 보이시죠?

궁금하실 분이 계실 것 같아 알려드립니다. 

벽에 지난 국회의원 선거 홍보 표시판입니다. 선거 때 그냥 저런

표지판 붙이는 게 선거운동 이랍니다.

이제 한국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베링해를 배경으로 쓸쓸히 걸어가는 원주민의 등이 

더욱 굽어 보이는 건 왜일까요?.....

정답: 술이 떨어져서.

이들에게 가장 친근한 게 술인데 퍼밋을 구입해서 (한 달 퍼밋 25불) 

하루에 한 병만 구입할 수 있는데

이는 시청에서 일일이 체크해서 판매를 합니다. 

근무시간도 엄격히 제한해서 부지런해야

술을 살 수 있는데, 기상 관계로 비행기가 뜨지 못하면 

술값은 자동으로 인상되며, 품귀 현상을 보입니다.

그래서 의례적으로 안 마셔도 저도 한 병씩 매일 

구입해서 비축해 놓습니다. 왜 비축하냐고요?..ㅋㅋㅋ

웅담주도 담그고, 파티도 할 때 필요하고,

나이트클럽 갈 때도 필요하니까요.

 


이거 보신 분 있으실는지...

저도 살아생전 처음 보는 건데 바로 청어알입니다.

미역에 청어가 알을 낳으면 이렇게 둘러붙어 부화를 한답니다.

미역을 건져 올려서 물에 담가 놓아야 하는데,

안 그러면 엄청 짜답니다.

짜서 도저히 못 먹을 정도니

물에 사나흘 담가 놓아 짠물을 빼야 먹을 수 있는데, 

저는 비릿해서 (비린 걸 싫어해서) 도저히

못 먹겠더군요. 좋아하시는 분들은 엄청 좋아하실 만 한데...

 


이곳에 여행 온 독일 처자인데 일본도에 흥미를 보이길래 

포즈를 취해보라고 하니 저렇게 강력한 포스를 날리며 

포즈를 취해주어 사진을 찍어 메일로 보내 주었답니다.

폼나지 않나요?..ㅋㅋㅋ


 

 


한인이 하는 업소입니다.

지금은 새로운 주인이 인수를 받아 운영 중입니다.

성실하고 꿋꿋하게 근무하실 분은 이곳을 강추합니다. 

알래스카에서는 직원 대우가 제일 좋은 편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층은 모텔인데 요새 세일 중이라 150불이며, 

여긴 보통 200불 정도 하는 곳입니다.

 

 


여긴 황제라는 양식과 중식을 겸하는 곳입니다.

주방이 협소해서 , 직원들이 자주 그만두는 곳입니다. 

직원 채용하는걸 이메일로 받기도 하고, 아주 깐깐하게

직원을 뽑지만, 그 정도 대우는 아닙니다. 

딜리버리가 70~80% 차지하는 곳인데 지난번에 주인이 

친척한테 인수인계한 곳입니다.

돈 버는 곳은 보통 남한테 인수인계 안 합니다.

이렇게 친척들끼리 인수인계를 합니다.

일 매상은 보통 3,000불에서 4,000불 정도.

 


여긴 원주민 회사입니다. 이곳의 땅들과 건물들을 관리하고, 

여기에서 나오는 이익금을

다시 주민들에게 배분합니다. 지방자치 제도의 장점 아닐는지요.

한국도 시골은 이런 시스템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땅 투기도 안 하고, 원래 사시던 분들에게

모든 혜택들이 돌아갈 수 있으니 금상첨화 아닐까요?

제발 한국 공무원분들 보고 배우시라고요.

 


근처 12군데의 빌리지를 다니는 경비행기 회사 소속의 비행기들.

모든 물자는 저렇게 비행기를 이용해서 나릅니다. 

햄버거도 배달을 하는데 운송비는 라면박스 하나 크기에 15불입니다. 

햄버거나 피자, 볶음밥 등을 주문해서 먹습니다.

모든 빌리지에서 다 주문해서 먹습니다.

그러니, 인구가 좀 있는 곳에 식당을 차리면

독점하면서 대박 나는 거랍니다.

보통 기준을 천명으로 잡는데 , 원주민들은 거의 한 끼에서 두 끼를 

배달해서 먹습니다.

전통적인 요리법 밖에 없으니 그러는 거 아닐까요?

 

 이곳 빌리지 중에서 제일 큰 병원이라 인근 빌리지에서 

모두 이곳으로 모여듭니다.

치료비는 치과를 비롯해 모두 무료입니다. 

물론 원주민에 한해서 말입니다.

애를 낳으면 2,500불을 지급하며, 

매달 한 아이당 800불을 지급합니다.

학교도 무료, 병원도 무료입니다. 

이렇게 보면 여긴 천국 그 자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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