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거리풍경

ALASKA " 구름따라 떠나는 여행길 "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22. 8. 14. 20:39

알래스카의 구름은 참 정겹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다 보니, 늘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것

같아 마치 이웃집을 보는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매일 차를 몰고 나가면 구름은 별책 부록처럼 저를

따라다닙니다.

앞에서 마주하는 구름, 같이 달리는 구름, 뒤에서

지긋이 바라보는 구름 등 알래스카 여행을 오시면

구름의 매력에 풍덩 빠지게 됩니다.

다양한 모습으로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는 알래스카만의

구름을 소개합니다.

 

좌측에는 간이역이 있는 빙하지대입니다.

여기서, 기차를 타면 빙하지대까지 갈 수 있는데

일반 도로가 없어 차량으로는 접근을 할 수 없습니다.

 

저만치 꽈배기 구름이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만년설이 있는 설산에도 구름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구름의 다양한 모습들을 감상하면서 

운전하면 피로도 쌓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산 굽이를 돌면 새롭게 나타나는 구름들로 

지루함이 없습니다.

 

한여름에도 늘 만나는 설산들 그리고, 개성이 넘치는

구름들은 알래스카에서 만날 수 있는 풍경화입니다.

 

마치, 구름이 고래 꼬리를 닮았습니다.

 

앵커리지에서 한 시간여를 달리면 나오는 중간 휴게소인

호수입니다.

간단한 커피를 파는 푸드 트럭이 있다면 장사가

잘 될 것 같은 곳이기도 합니다.

 

장거리 운전을 하는 이들은 여기가 휴게소 같은 

분위기라 다들 잠시 멈춰서 호수 풍경에 넋을 잃고는 합니다.

 

바람 한점 불지 않으니 호수가 너무나 잔잔 하기만 합니다.

이런 호수 마음에 들지 않나요?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지만 , 원래 구름이 저렇게

모여 있어 비 올 확률은 없습니다.

 

여우가 긴 꼬리를 휘날리며 달려가는 것 같네요.

 

먹구름을 만나도 반갑습니다.

구름이 잇는 곳에는 구름의 그림자가 있어 잠시

쉬어갈 수 있습니다.

 

알래스카 날씨는 재미납니다.

먹구름이 있는 곳에서만 비가 내립니다.

그 구름 지대를 벗어나면 전혀 다른 날씨이기도 합니다.

알래스카 여름 날씨는 보통 15도에서 25도 사이인데

습하지 않아 그늘만 들어서면 너무나 시원합니다.

이 점이 정말 좋습니다.

 

호수에 담긴 구름 풍경입니다.

 

저 나무가 기념사진을 찍는 포스트입니다.

다들 차를 세우고 저기서 인증샷 한 장을 남기고는 합니다.

 

이제 호수를 떠나 다시 여행길을 나섭니다.

잠시 쉬었더니, 운전하기가 한결 수월합니다.

한 시간여 정도를 더 달릴 예정입니다.

매일 길을 떠나면 하루에 약, 4시간 정도는 운전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상 구름과 함께 떠나는 여행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