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차를 몰고 산으로 향했습니다.
구름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가 만난 계곡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알래스카의 구름은 다른 나라 구름과 다소 다른 듯합니다.
뭉게뭉게 떠 있지만 , 바람이 없어 늘 그 자리에 있는 듯 하지만
다시 눈을 돌려 구름을 보면 어느새 저만치 뒤돌아 앉은 걸
볼 수 있습니다.
새침데기 알래스카 구름은 산 위에 아직도 자리 잡은 만년설과
인사를 나누며 쉬엄쉬엄 움직이고 있습니다.
만년설과 빙하가 녹아 흐르는 계곡을 만나러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또, 어느 분이 퍼온 사진이라 그럴까 봐 알려드립니다.
사진에 있는 사이트 이름은 제 개인 홈피임을 알려드립니다.
초보 운전자도 마음 놓고 운전을 할 수 있습니다.
알래스카에서 운전하다가 서울에서 운전하려고 하면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할 것 같네요.
한 시간 동안 거의 브레이크를 밟을 일이 없을 정도로 한적하기만 합니다.
드디어 계곡에 도착했습니다.
빙하와 만년설이 녹은 물이라 상당히 차기도 하거니와
여기서 발을 담그면 하루 피로가 싹 가십니다.
여행을 하시다가 이런 계곡을 만나시면, 손과 발을 담가 보시기 바랍니다.
보기만 해도 닭살이 돋을 정도로 시원해 보이지 않나요?
야생화가 잔 바람에 살랑거리며
저를 반겨주고 있습니다.
저 산 전체가 베리와 고비의 산지라 할 정도로 어마 무시하게
지천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전체가 고비 밭입니다.
엄청나지 않나요?
하루 종일 따면 쌀가마니 크기의 자루에 서너 자루는 딸 수 있습니다.
하루만 따면 일 년 내내 밥상이 풍요로워집니다.
" 나 구름이야~ " 하면서 몸매를 자랑합니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산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고비를 따다가 식사 시간이 되면 저 나무 밑에서 싸가지고 온
도시락을 나누어 먹습니다.
단골 명당자리입니다.
모두 고비들입니다.
피지 않은 고비를 사이를 뒤져보면서 찾는 그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오늘 저는 고비를 따지는 않았지만,
하루 일과를 끝내고 돌아오면서 만난 호수에서
잠시 멍을 때리며 , 사색에 젖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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