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거리풍경

알래스카의 "한식당 풍경"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4. 12. 28. 10:42

한국처럼 한식당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음식문화가 존재 합니다.

작은 마을을 들렀다가 만나는 한식당은 

일단 반가움이 앞서게 됩니다.


그렇다고 거창하지는 않지만,맛을 일깨우는 

역활은 톡톡히 한답니다.

오늘은 먹는 이야기 입니다.


소소하지만, 한국의 맛은 볼수 있으니 그걸로

만족을 해야하는거 아닐런지요.






설산을 향해 달리는 기분은 언제나 날아갈듯이 환희에 차 기대감으로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저녁을 먹으러 들른 식당인데, 이 동네에서는 제법 유명하다고 하네요.







이미 30분전에 예약을 했는데도 , 30분이상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하네요.

이럴수가...





마치 마포 돼지갈비집처럼 저렇게 서서 맥주한잔을 시켜놓고 

담소를 나누네요.

모두 기다리는 손님들 입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나와 다른 식당을 향했습니다.





캄캄한 밤에 발견한 한식당.

반가운 마음에 들어갔습니다.





어차피 한인들 손님은 없고 , 90%이상이 백인들이나 멕시칸들입니다.





한국맥주가 8불이네요.





정체를 알수없는 티가 먼저 나옵니다.

잔은 꼭, 중국집에서 나오는 잔 같습니다.

여기는 한식당이랍니다.







반찬 다섯가지.

그리고 돌솥비빔밥.

약식 돌솥밥이라 각종 나물이 구색 갖춰서 들어간건 아닙니다.






국적불명의 불고기.

가격은 18불대입니다.

작은 동네라 그나마 한식당이 있다는데 만족을 했습니다.






집에서 담근 부추김치 랍니다.

남자한테 제일좋은 부추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앵커리지로 나와서 찾은 한식당.

작은 조기를 비롯해 반찬은 열두가지.

조기는 일인당 한마리씩 입니다.


가격은 대체적으로 15불대입니다.








미국의 공군과 한국의 공군이 만났습니다.

다국적의 만남이지요..ㅎㅎㅎ








제가 찍어서 보내준 사진 감상에 열중인 새댁 커플입니다.

독일에서 온지 얼마 안되었답니다.








엄청난 크기의 차가버섯.

한인분이 키우고 계시다는군요.

저보고 마음에 들면 가져가라고 하시네요.

그러나 정중히 사양 했답니다.






무슨 씨앗이라고 하는데 잘 알아듣지를 못하겠더군요.

한알을 먹어보니, 아주 고소하더군요.

심심풀이 간식이랍니다.






한인집을 가면 모두 있는 버섯들입니다.

상황버섯과 오가피를 같이 끓인 물을 수시로 마시면 , 일년내내

감기에 한번 안걸린다고 꼭 , 이렇게 해서 마시라고 하시네요.






광을 열어보았더니 , 시간 날때 따다놓은 버섯들이 엄청 많네요.





버섯이라고 생긴건 모두 따다 놓으신 할아버지.






잘게 잘랐다가 , 매일 차로 다려드신다고 합니다.

자르는게 정말 일이랍니다.

할아버지가 큰도끼로 대충 자르시면, 그 옆에서 할머니는 작은 도끼로

잘게 자른다고 합니다.







엄청 오래된 상황버섯 입니다.

백년은 넘은것 같습니다.

필요하신분 계신가요?..ㅎㅎ






차곡차곡 잘라서 쌓아놓으신걸보니 , 앞으로 10년은 더 드실수 

있을것 같네요.

두분다 아주 건강하시답니다.


저도 이제 차를 다려서 먹어야 할것 같습니다.







제가 창문을 보면 바로 이렇게 눈이 오는게 보인답니다.

오늘은 날이 따듯해 눈이 내리다가 싸리눈으로 바뀌더니 , 급기야는

비가 되어 내리네요.


알래스카 오늘온도 37도, 콜로라도가 6도네요.

콜로라도보다 엄청 따듯한 알래스카.






성탄절 선물로 면도기도 받았습니다.




교회를 가니. 이렇게 떡도 주네요..ㅎㅎㅎ





포스팅 할때 먹으라고 이렇게 군것질거리도 주시고, 연어통조림도 

주시네요.






심심할때 쵸코렛 먹으면서 공복을 때우라고 하네요.

소소한 일상을 즐겁게 해주는 선물은 언제나 즐거운것 같습니다.

비록, 값진건 아니지만 정성이 갸륵한거 아닐까요?

오고가는 현찰속에 우정이 싹틀지는 몰라도, 마음의 정은 

역시, 정성이 제일 아닐까 합니다.




표주박





알래스카에도 해삼이나 전복이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남,북부 캘리포니아에서 콕 전복이 점차 불법 남획으로 사라져 

보호종으로 지정이 된다고 하네요.


알래스카에서도 1994년 개인 채취가 금지되고 1996년부터는 상업적으로도 

채취가 금지되어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해양동물인 바다수달,수달,밍크,게,문어,불가사리등이 아주 좋아하는

먹이이기도 하지만, 불법 남획이 제일큰 원인이라고 합니다.


제가 군대시절에 바닷가에서 렌턴을 켜서 바위를 비추면 , 전복과 

문어,해삼등이 불빛을 보고 몰려들어 그냥 건져 올리기만

됐답니다.


지금이야 구경도 못하지만, 그런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지고 있네요.


알래스카에 장어와 홍어,전복등 없는게 없을정도네요.

다만, 홍어는 전문적으로 잡는 선박이 없는것 같습니다.


그저 간혹, 한인이 낚시로 심심풀이로 잡는건 자주 보았습니다.

한국인들한테는 홍어만큼 구미를 당기는 어종이 없을것 같네요.

가격도 엄청 비싸더군요.


바닷가에 살면서 그저 먹을만큼만 잡는다면야 생태계가

위협에 처하는 일은 없을겁니다.

후손을 위한 먹거리나 자연은 남겨두어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