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알래스카로 발을 딛은지 벌써
5년째가 되갑니다.
알래스카의 내음에 흠씬 취해, 세월 가는줄
모르고 , 그동안을 지내온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니, 정말 세월이 빠른것 같습니다.
시작점에서 5년이라는 현재의 도착점까지
불과 눈한번 깜빡할 사이인것 같습니다.
미국에 오면 다른분들도 이렇게 금방 시간이
흘러가나요?
뒤돌아보니, 참 다양한 일들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저는 , 그래도 행운아에 속하나 봅니다.
금년 운세가 노력한만큼 결실을 거둔다고 하네요.
농부의 심정이 그렇지 않을까요?
때로는 천재지변으로 일년 농사를 망칠수도 있지만,
뿌린대로 거두는 농부의 심정이 되어
오늘 하루를 시작합니다.
노력한만큼 댓가가 주어진다는건, 정말 운수대통할 일이 아닌가 합니다.
많은 노력을 해도 제대로 결과가 주어지지 않는일이 다반사입니다.
자기딴에는 엄청난 노력을 했다고 하지만, 그 노력을 알아주는 사람은
자신이 아닌 타인이 주가 됩니다.
자신이 평가자가 될수 없는게 현실 이기도 합니다.
그럼 얼마나 노력을 해야 노력을 했다고 소문이 날까요?
또, 그 노력한 결과물에 대해 어떠한 비율로 추수가 되어야
인정이 되는걸까요?
열알의 밀알을 뿌려도 열알의 밀알이 모두 수확 되는건 아닙니다.
바람에 날리고 새의 먹이가 되고 , 발아가 되지않고 땅에서
스러지는 밀알도 있지요.
한국인이 미국에서 노력하면 미국의 기준일까요? 아니면
한국인의 기준이 되어야 할까요?
인종이 다른 두사람이 똑같이 8시간을 일했을때,똑같은
결과물이 탄생하지는 않습니다.
스스로 나는 이만큼이나 노력 했는데 하면서 자신을 치켜
세우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스스로가 얼마나 노력 했는지 정확하게
알고, 판단을 합니다.
다만, 스스로 인정을 하지 않을뿐이지요.
절대로 뿌린대로 거둘수는 없습니다.
요행을 바라기전에 , 감가상각은 필수니깐요.
하긴, 복권에 당첨되어 하루아침에 인생이 틀려지는 경우가
매주 발생이 되기도 합니다.
매주 몇명씩이나 인생이 틀려지는 사람들이 생겨나곤 하지만,
거기에 목을 매다는 사람치고 당첨되는이는 없더군요.
심심풀이로 하는이에게는 오히려 그런 행운이 올 확률이
높은것 같습니다.
저는 요행 하고는 아주 거리가 멉니다.
정말 스스로 노력한만큼 간당간당하게 돌아오는 결과물이
그나마 다행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복권 하고는 정말 안 친하답니다.
금년 운세가(믿지는 않지만) 노력 한만큼 돌아온다는 그 말이
그냥 기분을 좋게 만듭니다.
새해가 시작하면서 , 정말 노력 한만큼 좋은 결과가 나타더군요.
굳이, 핑계를 댄다면 말입니다.
그런데 왜, 사랑 만큼은 노력한만큼 돌아오지 않는건가요?..ㅎㅎㅎ
아직 때가 아닌걸까요?
금년 출발이 좋다고 안이하게 대처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갑니다.
다만, 다양한 시각으로 다양하게 일을 벌이다보니,
새로운 결과물들이 나타나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잘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알래스카에서 말입니다.
이보다 더 좋은 결과물이 있을까요?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수많은 나날들,
그 날들을 하나하나 헤아리며 , 오늘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등 떠밀려 하지않고, 스스로 내가 가야할 길을 걷고 있습니다.
여기서 일면식도 전혀 없는이가 저를 잘 아는것처럼 이야기를
하더군요.
제가 음주운전을 해서 구속되어 교도소에 있다고 하더군요.
그말을 듣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한사람이 서너명에게 이야기를 하고 , 다시 그 서너명이
서너명에게 이야기를 하고,결국 교회 목사님한테까지 이야기가
들어갑니다.
지금은 그 교회를 나가지 않지만, 그 목사님은 저를 아직도
구속중에 있는걸로 알고 계시답니다.
같은 세상 속에서 이렇게 진실은 왜곡되어 , 많은이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에 와서 단 한번도 음주운전을 안해봤습니다.
그리고, 평소에도 술을 잘 안해서 사고칠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아주 가끔 년중 행사로 집안에서 맥주 한두잔은 하지만
그외에 술은 잘 마시지 않는답니다.
여기서 대여섯시간 걸리는 바닷가에 사시는분이 저에게 연락을
해 왔습니다.
숙식제공을 할테니 한번 꼭좀 놀러오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그분에 대해서 전혀 모릅니다.
그분이 , 제글을 읽고 만나보고 싶으셨나봅니다.
저는 오히려 그러면 더 부담이 가서 뵙기가 어려워지더군요.
차라리 그냥 스치우다 차한잔 하는건 언제나
환영이지만, 숙식제공까지 해주신다니 더 멀게만 느껴지네요.
오늘 가문비 나무가 가득한 산책로를 걸었습니다.
얼마나 걸었는지 모릅니다.
갈림길이 워낙 많아 서너시간은 족히 걸었을겁니다.
가문비 나무숲에 구름이 내려앉아 ,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 구름사이로 산책을 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인생은 바람 입니다.
엄청나게 큰 옹이를 발견 했습니다.
사람 몸통만한 옹이더군요.
이곳 원주민들은 이 옹이나무로 갖은 조각품을 만들더군요.
스스로 저 나무가 생명을 다해 쓰러지면, 어느 조각가의 손에 이끌려
멋진 조각으로 탄생하지 않을까 합니다.
시원한 소고기 무국에 잡채와 콩나물,알래스카 고비와 전,오징어무침,
돼지 불고기 이렇게 먹으니 배가 나올만 합니다.
정량 이상은 절대 먹지 말아야하는데, 음식에 대한 유혹은 이겨내기
힘드네요.
여러분은 절제가 되나요?..ㅎㅎ
표주박
축하해 주세요.
이제 알래스카도 최저 시급이 인상 되었답니다.
오늘자로 $7.75 에서 $ 8.75로 1불이 인상
되었습니다.
내년부터는 9.75센트로 인상될 예정입니다.
축하할 일 아닌가요?
현재 약 16,000명 정도의 종업원이 $8.75 이하의
월급을 받고 있었습니다.
알래스카 전체 종업원의 약 5% 수준입니다.
그러고보면, 알래스카 시급이 상당히 좋은편이 아닌가 합니다.
약 ,9%인 28,000명이 $ 9.75 이하의 급여를 받고 있습니다.
내년이면 모두 이 이상으로 올라갈것 같습니다.
현재 시급은 대체적으로 10불 이상입니다.
타주의 웨이츄레스나 웨이터들이 시급 이하로 받는걸
자주 봤습니다.
팁이 있다는 이유로 적게 주더군요.
알래스카에서는 전혀 그런건 없습니다.
최저시급은 늘 철저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노동청에 따르면 생선처리 인부와 식당 종업원 일부인
3,000명 정도가 최저 시급만을 받았다고 하네요.
시급이 올라간다고 비지니스를 운영하는 이들이
타격을 받을일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이미 여기는 대다수가 최저 시급 이상을 지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긴,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이 대체적으로 12시간을 근무하니,
따지고 보면, 최저시급 수준에 머물러 있긴 합니다.
그래서 취업시 가짜 근로계약서에 서명을 미리
받아 놓는경우도 있답니다.
그 오너가 두군데의 일식당을 운영하는데, 그런 각서를
받는걸 보고 다들 놀랐다고 하네요.
그 식당은 최소 열시간 이상 근무하고 주6일 근무에
주당 60시간 이상 일을 하더군요.
그리고, 월급은 2,000불을 준다고 합니다.
이런 근로조건은 법에 위배되는 사항이랍니다.
최저시급이 안되는 경우입니다.
샐러리도 최저시급이 적용됩니다.
시급으로 치면 약, $ 6.66 입니다.
오버타임으로 계산을 하면 상당한 금액이 됩니다.
매일 셀폰으로 근무시간을 찍어놓으시고
나중에 퇴직하고 , 노동청에 정식으로 차액을
신청 하시기 바랍니다.
노동청 신청 최고 금액은 20,000불로 알고 있습니다.
근무한 증거는 필히 있어야 합니다.
증인도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일기 형식으로도 적어놓으시기 바랍니다.
여기 근무하시는 직원분은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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