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들이 모여사는 마트라고 해서 세일을
안하는건 아닙니다.
세일을 하는 첫번째 이유는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않은
상품, 그리고 잘 팔리지 않아 회전이 안되는 상품,
또 하나는 원주민들에게 배당금이 지급되었으때
입니다.
일년에 서너차례씩 나오는 배당금이 나오면 일단,
가전제품과 장난감등이 주로 세일 품목에 해당이
됩니다.
물론, 스노우머쉰이나 보트 같은건 더 큰 도시로
나가서 경비행기나 바지선을 이용해 싣고 옵니다.
마을로 통하는 길은 유일하게 항공편인지라
아무래도 물류비가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럼 원주민 마을의 세일을 살펴보도록 할까요?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그래도 어느정도의 규모를 가진것 같은
원주민 마을입니다.
도로망이 갖추어지고 그런건 없습니다.
중심지에 아주 약간만 포장이 되어있을뿐 입니다.
이 동네 소방서 건물입니다.
차량보다는 이렇게 ATV 를 몰고 다니는 주민이 대다수 입니다.
그리고 , 스노우머쉰도 빠질수야 없지요.
여기는 원주민 아파트 입니다.
투베드룸 아파트인데 아파트 이름이 뭔지 아세요?
유닛수가 바로 아파트 이름입니다.
40가구가 살면 "40 아파트" 라고 불리우며, 아파트마다 가구수가
틀리니 , 당연히 고유 가구수 아파트로 불리워지게 됩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이지마트 입니다.
그 옆에 오래전에 한국분이 PC방을 운영하다가 그만 망했답니다.
너무 무리를 한듯 합니다.
원주민 마을에는 다 들어가 있는 대표적인 마트가 바로 이 A.C 마트
입니다.
거의 독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마트문을 열고 들어서면 갖가지 개인 광고지들이 이렇게 게시판에
붙어 있습니다.
일종의 벼룩시장 같은 개념입니다.
공중전화도 보이시죠?
사실 공중 전화를 이용하는 이들은 거의 드뭅니다.
5불만 내면 휴대폰을주고 무료 통화를 할수 있으니, 굳이 공중 전화를
사용하지 않는답니다.
세일전단지 입니다.
가격을 천천히 자세히 보시기 바랍니다.
무게가 나가는 품목들은 당연히 더 비싸답니다.
모든 물건들이 비행기를 통해 들여오기 때문에 무게가 나가면
그만큼 물류비가 더 들게되니, 더 비싸게 됩니다.
한국에 계신분이 커피숍 전망에 대해 문의를 주셨는데, 미국은
커피문화가 발달한 곳입니다.
그러니 커피가 일상화 되어 있기에 향후 침체될 걱정은 없으나
그만큼 경쟁은 치열할수 있습니다.
원주민들은 그리 커피를 자주 먹는편은 아니나, 소다수는 엄청
좋아 합니다.
아주 입에 달고 산답니다.
사과 한봉지 14불이네요.
이곳은 세일즈 택스가 6% 입니다.
단, 식당을 하는 사업자에게는 택스를 면제해 줍니다.
그래도 있을건 다 있답니다.
다만, 기후사정으로 비행기가 며칠씩 뜨지 못하면 가격은 점점
올라가면서 품절현상이 여기저기서 벌어집니다.
아이분유가 제일 문제지요.
식생활에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이곳 원주민들은 거의 하루 두끼 정도를 식당에서 배달해서
먹는게 일상입니다.
생선이나 무스,사슴을 삶아서 먹는거 외에는 크게 요리를
하지 않더군요.
이층이 있어서 올라가 보았습니다.
이층에는 가전제품과 의류,신발,기념품등 다양한 잡화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한국의 라면은 완전히 정착이 되었습니다.
이들은 라면을 끓여먹는게 아니고 데워 먹습니다.
전자렌지에 넣고 , 물을 부어 몇분간 돌려서 먹는답니다.
이렇게 해서 먹으면 라면맛이 좀 그렇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필요한 모든것을 파는 종합적인 마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이스크림부터 냉동제품들도 다양하게 구비를 해 놓고 있습니다.
잘 안팔릴것 같은 냉동상품이 뭔지 아시겠어요?
바로 생선과 육류랍니다.
여기는 사냥을 통해 각종 다양한 동물의 육류를 자급자족 하는지라
육류가 크게 호평을 받지는 못한답니다.
계산을 하는데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익숙한 얼굴이 있더군요.
한국인과 동거를 하던 유삑족 에스키모인 여인인데 여기서
근무를 하더군요.
평소에는 아주 얌전한 새색시지만, 술만 마시면 경찰도 눈에
안보이는 아주 터프한 여인으로 변한답니다.
이런 현상은 에스키모인들에게 자주 벌어지는편이라 에스키모인하고
사는 한인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밖에 볼수 없습니다.
속터지는 일이 수시로 벌어지는데도 그걸 다 참고 같이 사는걸보면 ,
엄청난 인내심의 소유자지만, 한인과 같이 사는 경우는 아주
드물답니다.
얼마 못가 거의 헤어지더군요.
문화의 차이라기 보다는 , 성격상의 차이로 보는게 맞을겁니다.
술만 마시면 변하는 그 인성이 정말 도저히 이해가 안간답니다.
에스키모 남편들 정말 대단합니다.
존경스럽기도 하네요.
표주박
갑자기 수천명의 방문객이 제 블로그를 찾아주셔서 웬일인가
했더니, 제 포스팅 사진이 앱스토리 사진으로 선정이 되었다고
하네요.
그제서야 이해가 가네요.
언젠가는 하루에 만여명이 다녀가서 기절 하는줄 알았습니다.
인터넷의 그 무서움을 다시한번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몸조심 해야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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