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숫가 산책로 옆에는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경비행기들이 겨울의 먼지를 털어내고 봄맞이에
한창 입니다.
호수도 서서히 녹아가면서 , 경비행기들을 품안에
안기위해 기지개를 폅니다.
수많은 경비행기들을 바라보면, 한대쯤 갖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합니다.
소소한 일상으로 오늘 출발을 합니다.
이곳의 어느 사냥꾼의 집을 지나는데, 수많은 무스뿔들이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더군요.
지나가다 눈에 띄어 뷰파인더에 담은 귀여운 메일박스 입니다.
청둥오리는 철새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그냥 눌러앉은 경우가
많습니다.
머나먼길을 가기 엄청 귀찮은가 봅니다.
아니면, 가는법을 잊어버려 여기에서 겨울을 나는지도 모르지요.
호수 한가운데 떡하니 버티고 몸매 자랑에 한창인 경비행기 한대가
저를 맞아주네요.
집 잔듸밭에 그동안 놓아두었던 경비행기를 이제 호숫가로
끌고나와 , 정비를 할 예정입니다.
비행기를 타고 동네 한바퀴 돌고 올 동안 나머지 가족들은 여기
벤취에서 간식을 먹으며 ,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랍니다.
이상하게 숫놈이 많네요.
성비가 안맞습니다.
어이된 일일까요?
자동차 메일박스가 귀엽더군요.
오늘 날씨가 너무 더워 세타를 입고 나왔다가 아주 쪄 죽는줄
알았습니다.
여성분들은 이 빨간 경비행기를 좋아하실것 같네요.
오리호수공원에는 수많은 청둥오리들이 이곳에서 겨울을 나는데,
사람들이 와서 먹이를 주다보니, 거기에 익숙해서 따듯한
남쪽나라로 도무지 갈 생각을 안한답니다.
서서히 녹고있는 호수를 바라보니, 봄이 멀지 않은것 같습니다.
자작나무 쉼터는 여름이면 그늘을 만들어주어 만인의 휴식처로
제공을 해 줍니다.
셀수 없을 정도로 많기도 하고, 색색의 경비행기들이 한군데 모두모여
수다 한마당을 펼치고 있습니다.
북극비행을 한번 해보시렵니까?
전세내서 본인이 가고싶은 곳을 휭하니 둘러보아도 좋습니다.
성비가 맞지않다보니, 삼각,사각관계가 여기저기서
보이네요.
숫컷들끼리 치열한 다툼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살벌하답니다.
고즈녘한 자작나무 아래 식탁에서 잠시 커피한잔 하면서 호수와
설산을 마음껏 감상해 보았습니다.
와우..정말 많지요?
한대 끌고 집으로 돌아갈까요?
차 뒤에 밧줄로 매달아서 끌고가면 , 큰일나려나요?...ㅎㅎㅎ
나중에 누가 뭐라하면...난 밧줄이 놓여 있길래 밧줄만 가져 왔다고
하면 뭐라 할래나요?..ㅎㅎ
우화가 갑자기 생각 나네요.
바람부는 날이면 , 자작나무 숲사이로 산책을 해 보세요.
자작나무가 들려주는 옛 이야기들이 너무나 정겹기만 합니다.
그들의 속삭임은 너무나 달콤해 , 시간 가는줄 모른답니다.
오늘의 제목인 경비행기와 캐빈 입니다.
저 캐빈 안에서 잠시 쉬다가 다시 나와 경비행기를 몰고 , 푸른 창공으로
힘차게 날아간답니다.
캐빈을 귀엽게 지었네요.
저런 캐빈은 혼자서도 얼마든지 지을수 있을것 같네요.
캐빈한번 지어볼까요?
표주박
원주민 마을에 원주민 회사가 있습니다.
그 회사가 작년에 이익을 냈는데 , 그 금액이 약 5백만불
이라고 하네요.
문제는 이 이익금을 어떻게 배분 할거냐로 갑론을박 중입니다.
주민들에게 나눠줄건지, 아니면 더 투자를 할건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고 하네요.
아마 결론은 공평하게 나누어 줄거로 예상을 합니다.
원주민 마을에 원주민 회사중 한군데는 땅과 토지, 건물등이
모두 그 회사 소유입니다.
그래서, 그 부동산을 대여해주고 렌트비를 받고 비용을
공제한 이익금을 모두 다시 주민에게 골고루 공평하게
나누어 줍니다.
저는 이런 자치제도가 참 마음에 듭니다.
제주도에서 이익이 발생 했으면, 제주도민에게 다시 공평하게
나누어줄 그런 정책은 안 펼치나요?
돈이 다른곳으로 이동을 하면 그곳은 점점 피폐해집니다.
배당금이 주민들에게 돌아가 다시 , 돈을 사용케 하고 그런다면
그 고장은 영원히 발전에 발전을 거듭할것 입니다.
우리나라 공무원들도 이런 제도는 좀 배우는게 안 좋을까요?
한국도 이랬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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