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거리풍경

알래스카" 영사 출장소장 이취임식 풍경 "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5. 8. 20. 00:52

대한민국 앵커리지 영사 출장소장 이취임식이 오늘 

한인회관에서 치러졌습니다.


불과 이년만에 출장소장님이 바뀌시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발령이 나는 바람에 섭섭함이 더 가득 한것

같습니다.


어느 직장에서나 인사발령이 갑작스럽게 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저도 오랜 회사생활을 하면서 그런 경우를 많이 겪었습니다.


정 붙일만하면 인사이동으로 새로운 환경으로 떠나야 할때,

아쉬움이 가득 합니다.


그동안 알래스카 한인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수고를 마다하지않은 

소장님이 떠나시니 ,석별의 정이 남다르기만 합니다.


그럼 이취임식 장면을 소개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새로 취임하신 영사출장소 "권오금 " 소장님이십니다.

성함을 보고 다들 남자분이신줄 알았는데 여성분이 나타나셔서 

다들 놀랐답니다.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이취임식이 한인회관에서 거행 되었습니다.









한인을 대표해서 감사패를 전달하는 최갑순 한인회장.









노인회에서도 감사패를 전달하네요.








감사패를 수여하는곳이 많군요.

한글학교에서도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많은분들이 오시는분과 떠나시는분을 위해 꽃다발도 드렸습니다.










떠나는 입장에서는 여러 생각이 많이 납니다.

시원섭섭할때도 있고, 속 후련할때도 있고, 아쉬움이 너무 가득할때도

있습니다.


떠나시는 소장님은 어떤 마음일까요?









이임사를 전하는 전승민 출장소장.









한글학교 선생님이자 영사출장소 직원이신분인데, 제가 여러번 눈여겨

보았는데 한글학교 아이들에게 너무나 잘해주시더군요.


마치 자기아이보다 더 소중하게 생각을 하시는것 같아 너무나 보기좋습니다.

천사표 같습니다.


저는 아이들 좋아하는분을 뵈면 너무나 좋답니다.










이분이 신임소장 남편분과 따님입니다.

호칭을 어찌 불러야 할까요?


의견을 모아 통일 했습니다.

교회를 다니시는데 장로님이시라고 하네요.

그래서 장로님으로 호칭을 통일 했습니다.










새로오신 소장님은 이집트에서 오셨습니다.

저는 이집트 그러면, 다소 무서운 생각이 들더군요.

오래전에 한국인 납치 사건도 있고해서 가고는 싶은데, 별로 갈 생각은 없는

그런 지역중 한군데 입니다.









이취임식은 간단하게 치러집니다.

그리고, 이윽고 즐거운 파티 순서입니다.


이 많은 음식을 준비하신 한인회 사무장님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많은 행사에 몸을 던져 충성 하시는분이랍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떡입니다.

그것도 인절미와 약밥.....

밥보다 저걸 더 좋아합니다..ㅎㅎㅎ


맨위는 연어회입니다.

물론 알래스카산 연어입니다.












알래스카 민들래 무침부터 다양합니다.








잡채는 빠지지 않지요.








홍어무침도 있습니다.

알래스카산 홍어입니다.

직접잡아 요리했습니다.









차려 놓으니 거한 잔칫상이 됐네요.

자! 모두 젓가락 들고 둘러 앉으세요....ㅎㅎㅎ









뷔페식으로 하긴 하는데 한인회 이사진들이 배식을 해드리네요.

참 친절도 하셔라.









저는 김칫국이 아주 시원하고 좋더군요.

어머니 손맛이 나는 김칫국이었습니다.









갈비조림도 아주 좋았습니다.

입에서 육질이 살살 녹으면서 간도 아주 적당했습니다.

이사진들은 이렇게 주방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떠나시는 소장님은 아쉬움이 가득할것이고, 새로오신 소장님은 알래스카에

대한 기대로 가슴 설레이는 밤이 되지 않을까 미루어 짐작이 갑니다.


문제는 낚시철이 모두 끝나서 새로오신 소장님이 섭섭하시겠는데요...ㅎㅎ

새로오신 소장님은 블루베리 한번 따러 가심은 어떠 하실지..




표주박


Little Diomede 라는 섬이 있습니다.

러시아와 미국 경계선인 베링해에 있는 섬입니다.


이곳은 러시아인들과 이누삐악 에스키모가 거주하는 아주 작은 마을로 

아주 애매한 입장에 있는 섬 입니다.





국경 정 중앙에 있는 관계로 어디에서건 환영을 받지 못하는 애매한 섬입니다.

러시아에 모든 친척들이 거주하는 이곳 러시아인들은 그들과의 교류를 간절히

원하고 있지만, 교류가 불가능합니다.


어떤 혜택도 그리 많이 받지 못하는, 계륵과도 같은 섬인지라 겨우 국립공원 

지원금으로 유지가 되고 있는 형편입니다.


그 누구도 귀를 기울이지 않는 , 외면받는 섬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고향을 떠나지 못하는 애착으로 러시아도,뭍으로도 오지 않는 그들이기에

정말 베링해 바다위에 둥둥 떠 다니는 말 그대로 섬인 이곳 입니다.


점차 세월이 가면 저곳도 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젊은이들은 뭍으로 나오고, 나이들은 이들만 명목을 유지하다가 점차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희미해져 가겠지요.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것들로부터 늘 외면하고 외면 당하면서

살아가는건 아닐까요?